나목 (소설)《나목》(裸木)은 박완서가 1970년에 발표한 소설로, 작가의 데뷔작이다.이 작품은 한국전쟁이 터진 이듬해 겨울, 서울이 막 수복된 직후를 배경으로 하여 초상화 가게에서 일하는 화가를 통해 예술과 삶 사이의 갈등을 담담하게 서술하고 있다. 1970년 여성동아 여류장편소설 모집에 당선되어 11월호 별책부록으로 발간되었고, 1976년 열화당 출판사에서 처음 간행되었다. 그 뒤로 세계사 출판사에서 전집의 일부로 간행했으며, 2024년에는 아카이브판을 출간했다. 줄거리한국 전쟁 중 서울 명동의 미8군 PX 초상화부에 근무하는 주인공 이경은 미군에게 초상화를 그려 주는 화가들 속에서 옥희도를 만난다. 자기 때문에 두 오빠가 폭격으로 죽었다는 죄의식을 가지고 있으면서, 동시에 두 아들을 잃고 망연자실한 상태로 살고 있는 어머니와 암울한 집안 분위기로부터 벗어나고 싶은 이경은 '황량한 풍경'이 담긴 눈을 가진 옥희도에게 끌린다. 두 사람은 명동 성당과 장난감 침팬지가 술을 따라 마시는 완구점 사이를 거닐며 사랑을 하지만 그들의 사랑은 오래 지속되지 못한다. 옥희도는 진짜 화가가 되고 싶어했다. 이경은 어느 날 PX에 나오지 않는 옥희도를 찾아 그 집에 갔다가 캔버스에 고목(枯木)이 그려져 있는 것을 본다. 어머니가 돌아가시고 난 뒤 이경은 역시 미군 PX에서 일하는 황태수라는 청년과 결혼한다. 세월이 흐른 뒤 이경은 옥희도의 유작전(遺作展)에 가서 지난날 옥희도가 그리고 있었던 그림이 고목(枯木)이 아니라 나목(裸木)이었음을 알게 된다.[1] 등장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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