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러랑구르
밀러랑구르(Presbytis canicrus)는 밀러회색랑구르 또는 쿠타이회색랑구르라고도 불리는 잎원숭이의 일종이다. 인도네시아 보르네오섬 동칼리만탄 고유종이다. 세계에서 가장 심각한 멸종 위기에 처한 영장류 중 하나이며, 한때 멸종된 것으로 여겨졌으나 2012년에 재발견되었다. 분류밀러랑구르는 긴꼬리원숭이과 콜로부스아과에 속하는 잎원숭이이다.[2] 이전에는 호세랑구르의 아종으로 간주되었다.[3][2][4][5] 영장류학자 콜린 그로브스와 크리스찬 루스에 의해 형태적 차이를 근거로 밀러랑구르와 호세랑구르를 분리했다.[3][6] 분포 및 서식지밀러랑구르는 인도네시아 동칼리만탄주 보르네오 섬의 고유종이다.[1] 해발 약 1,000미터까지의 딥테로카르프스 열대우림에 서식한다.[6] 특징밀러랑구르는 꼬리를 제외한 몸길이가 48cm부터 56cm 사이이며, 꼬리 길이는 65cm에서 84cm 사이이다.[4] 수컷 몸무게는 6kg부터 7kg, 암컷 몸무게는 5.5kg에서 6kg 사이이다.[4] 등털은 회색이며 회색빛을 띠고, 배털은 희끄무레하다.[4] 얼굴 윗부분은 검은색이고 아랫부분은 희끄무레하며, 희끄무레한 부분은 코 아래에서 U자 모양을 이룬다. 머리 꼭대기에는 갈색 왕관이 있다.[4][7] 새끼는 흰색이며 등에 검은색 십자가가 있다.[6] 서식지밀러랑구르의 먹이 대부분은 어린 잎과 잎싹에서 나오며, 그 다음으로 중요한 식량은 익지 않은 과일이다.[4] 또한 알과 씨앗, 꽃과 같은 다른 품목도 섭취한다.[4] 일반적으로 성체 수컷 한 마리를 포함하여 5~12마리의 동물로 이루어진 그룹으로 생활하며, 평균 그룹 크기는 8마리이다.[4][6] 비그룹 수컷은 단독으로 생활한다.[4] 마룬잎원숭이와 흰이마수릴리라는 잎원숭이속 다른 두 잎원숭이와 동소적 종분화를 보인다.[6] 같은 지역에 서식하는 마룬잎원숭이와 함께 소금 핥기를 활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7] 나무 위에서 생활하는 주행성 동물로, 숲의 임관층 중간층부터 상층에서 대부분의 시간을 보낸다.[4] 보존 상태밀러랑구르는 서식지 감소와 파편화, 사냥으로 인해 IUCN에 의해 멸종 위기종으로 지정되어 있다.[1] 보르네오에서 가장 희귀한 영장류 중 하나이다. 정보가 부족하여 여러 차례 멸종된 것으로 여겨졌다.[8] 2012년, 국제 과학자팀이 보르네오 동칼리만탄의 웨헤아 숲에서 밀러랑구르를 재발견하여 멸종설을 반박했다.[8][9] 웨헤아 숲은 이전에 밀러랑구르의 서식지로 알려져 있던 곳(주로 웨헤아 남쪽의 쿠타이 국립공원) 밖에 있다.[9][7] 과학자들은 광물 표본과 카메라를 이용하여 밀러랑구르가 아직 존재한다는 것을 보여주었지만, 이전에는 사진이 거의 없었기 때문에 사진만으로는 식별에 어려움을 겪었다.[9] 동칼리만탄 중부 해안에서 쿠타이 국립공원에 이르는 지리적 분포 범위에 국한된 이 종은 고유종이자 매우 취약한 영장류로 여겨진다. 전문가들은 삼림 벌채와 위석 채취를 위한 과도한 사냥, 그리고 식량원 확보 등 여러 요인으로 인해 이 종이 가까운 미래에 멸종될 것으로 추정한다.[10] 일부 동물의 소화관에서 발견되는 매끄럽고 단단한 광물 침전물인 위석은 행운의 부적으로 사용되며 일부 독을 중화하는 능력으로 알려져 있지만 소수의 원숭이에서만 발생한다.[7] 밀러랑구르는 인도네시아 법에 따라 보호를 받고 있지만 더 이상 사용되지 않는 학명인 P. aygula로 등록되어 있기 때문에 법적 보호가 효과적이지 않을 수 있다.[4] 각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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