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자 (교수)
박정자(朴貞子, 1943년 3월 17일~)는 대한민국의 불문학자이자 저술가이다. 이화여자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서울대학교 불문과에서 학사 석사 박사 학위를 취득하였다. 대학 졸업 후 조선일보, 경향신문에서 언론인으로 활동하였으며 문화공보부 해외공보관 전문위원 등의 공직을 거친 후 상명대학교 불어교육과 교수로 재직하다가 퇴임하였다. 교수 재임 중 1999년부터 2년 간은 같은 대학교의 사범대학 학장을 역임하였다.[1] 2002년 프랑스어 권에 관련된 제반 학문 분야의 학제간 연구를 표방하는 학술단체인 프랑스학회 회장에 선출되어[2] 회장으로 활동하였으며 한국불어불문학회 부회장을 역임하였다. 현재 상명대학교 명예교수이다. 학술 및 저술 활동1979년 프랑스 철학자 미셸 푸코의 저서인《성의 역사》(Histoire de lasexualité) 제1권 앎의 의지를 《성은 억압되었는가》라는 제목으로 번역하여 대한민국에 푸코를 처음 알렸다. 그 이후 그와 관련된 많은 서적을 번역 또는 저술하였다. 강준만 전북대학교 교수는 2000년 5월 발간된 자신의 저서 《시사인물사전6》에서 미셸 푸코를 소개하며 그의 푸코론이 박정자의 해설에 많이 의존하였음을 밝혔다.[3] 그는 또 “푸코의 글 가운데 일반인이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최상의 해설로는 《미셸 푸코: 만화로 읽는 삶과 철학》에서 박정자가 쓴 역자후기가 최상이라고 감히 말할 수 있다”라고 하며 “15쪽에 이르는 이 해설을 읽기 위해서라도 이 책은 살 만한 충분한 가치가 있다” 라며 극찬하였다.[4] 2008년 KBS의 대담 프로그램인 《TV 책을 말하다》에서 외과의사 박경철은 그가 추천하는 책으로 박정자의 책 《시선은 권력이다》를 소개하며 “30여 년간 푸코의 권력이론을 연구한 저자가 시선과 권력의 관계를 명쾌하게 밝혀냈다”고 소개하기도 했다.[5] 석 박사 논문을 모두 장폴 사르트르를 주제로 썼으며, 《지식인이란 무엇인가?》, 《상황5권-식민주의 신식민주의》등 다수의 사르트르 관련 저서를 번역·저술 했다. 특히 1991년에 저술한 《사르트르의 실존주의》[6]는 사르트르의 용어들을 쉽게 설명한 입문서로서 사르트르를 연구하는 학자들에게 많이 읽혀 그의 연구가 많은 책에서 인용되는 계기가 되었다. 〈사르트르의 비현실 미학으로의 회귀〉로 박사학위를 받은 이래 미학에 지속적인 관심을 갖고 있으며, 고품격의 인문학 대중화 작업에 매진하고 있다. 《현대세계의 일상성》등의 번역서나 《빈센트의 구두》등의 저서를 통해 쉽고 정확한 인문학 지식을 독자들에게 심어주는 데 큰 기여를 했다. 저서 중 《로빈슨 크루소의 사치》와 《시선은 권력이다》는 문화체육관광부에서 교양추천 도서로 선정되었고, 《마이클 잭슨에서 데리다까지》는 우수 교양도서로 선정되었으며, 《마그리트와 시뮬라크르》, 《이것은 Apple이 아니다》는 우수 학술도서로 선정되었다. 평가인문학 열풍이 불기전인 2000년대 초반, 인문학의 대중화라는 기치를 걸고 난해한 개념으로 되어있는 사르트르와 푸코 등 프랑스 학자의 철학을 쉬운 언어로 표현하는 다양한 저서를 내었다. 동아일보의 허문명 기자는 2010년 2월 신동아 기고에서 박정자를 가리켜 ‘쉬우면서도 깊이 있는 글쓰기로 유명한 인문학자’라는 타이틀을 주기도 하였다.[7] 2007년 발간된 《유한계급론》에서 전북대학교 원용찬 교수는 박정자의 스테디셀러 《로빈슨 크루소의 사치》를 소개하며 “소비사회를 살아가는 현대인의 모습을 바타이유, 베블런, 보드리야르 등의 이론 위에서 정확히 파헤치고 있다. 베블런의 과시적 여가와 소비가 현대적 감각 위에서 새롭게 발전하고 있음을 보게 된다. 지은이는 미술과 음악에 관한 깊은 지식으로 현대소비사회에서 유한계급들이 어떻게 중간계층을 따돌리는가도 잘 분석해 주고 있다.”라며 추천하였다.[8] 대한민국의 최장수 인문학 프로그램인 한국정책방송의 '인문학열전'은 2010년 5월 방영된 100회 특집 방송 “인문학 열전-100회 특집 ‘다시 인문학이다’”에서 대한민국 대표 인문학자로서 박정자를 책읽는사회문화재단 도정일 대표, 경희대학교 허동형 학장과 함께 초청하기도 했다.[9] 박정자와의 대담 내용은 인문학 열전 시리즈 중 열세 편을 모아 책으로 발행된 《인문학 콘서트》에 주요 내용으로 실렸으며[10], 《인문학 콘서트》는 2010년 인문학 베스트셀러에 선정되기도 했다.[11] 2011년 한국철학사상연구회에서 발간한 《철학자의 서재》에서는 《로빈슨 크루소의 사치》를 철학자가 추천하는 107권의 책 중 하나로 선정하였다.[12] 같은 해 7월, 출판 잡지인 《기획회의》는 300호 기념특집으로 선정한 ‘한국의 저자 300인’에 박정자를 대한민국 대표 저자 300인으로 선정했다.[13] 온라인 활동2001년 사르트르와 푸코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는 웹 사이트를 개설하여 자신의 논문 및 저서에 대한 자료를 공개하였다. 교수신문은 그 해 8월 16일 기사에서 “이 사이트에서는 사르트르와 푸코, 실존주의와 후기구조주의 철학 등 현대철학에 관심이 있는 네티즌들의 토론이 활발하다. 사르트르와 푸코의 인물사진을 구경하는 것도 큰 재미.”라고 추천했다.[14] 작품저서
논문[16]
칼럼
각주
외부 링크
읽을 거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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