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용자:Ellif/수필/종교와 중립적 관점
본 수필은 사용자:Dmthoth/칼럼/출처와 경전(이후 '출처와 경전')의 내용과 그 내용의 주장이 위키백과의 정책에 비추어 보았을 때 옳은지에 대하여 다룹니다. 이는 성경을 비롯한 종교 경전들이 종교문서의 내용을 보충하는 출처로 받아들여질 수 없는지, 이러한 주장이 중립적 관점에 비추어봤을 때 옳은 것인지 등에 대하여 부정적인 입장을 내린 '출처와 경전'의 내용을 반박하기 위한 것입니다. 논의의 근거우선 본 논지를 전개하기에 앞서, 본 수필을 쓰게된 근거인 '출처와 경전'이 어떠한 Context 상에서 작성되었는지를 살펴 볼 필요가 있겠습니다. 성경을 경전으로 볼 수 없다는 User:dmthoth(이후 '토트님')의 주장은 기독교 프로젝트의 토론에서 2009년 12월 2일에 시작[1]됩니다. 그 전에 이집트 신화와 창조론에 대한 반론 문서[2]를 주로 편집해 오시던 토트님은 이전에도 기독교적인 내용을 무신론적, 이집트 신화적인 방향에서 편집해 왔으며,[3] 문제를 제기하기 이전에는 기독교 문서에 대한 기여가 적었습니다. 어쨌든 이 글에서 토트님에 의해 '성경을 출처로 인용하고 있던데요.. 저와 같은 무신론자이거나 비 기독교신자 사람들이 볼때, 성경을 출처로 삼는것은 중립성의 원칙에서 벗어나며, 게다가 신뢰할 수 있는 출처인지 의심하게 됩니다.'[1]라는 주장이 시작되며, 이러한 논쟁은 소수의 기독교 프로젝트와의 토론의 반복으로 이어집니다. 그렇다면, 지금부터는 이 논쟁들에서 어떠한 이야기들이 오고갔는지를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논쟁의 전개다음의 문단들은 그동안 성경의 출처성에 대한 논의가 어떻게 이루어졌는지를 보기 위해 각 섹션 안에 있는 내용을 한 두 문장으로 나열할 것이며, 그 사이에 있었던 경과를 서술하는 것을 제외하고는 여기에 대한 해석이나 판단은 붙이지 않을 것이며, 나열된 문장은 다른 사용자에 검수를 부탁할 것입니다. 한편 이 논쟁의 내용에는 한국 기독교에서 '여호와(yə/ah(o)wa/öh) 하나님', 또는 '주(adonai) 하나님'으로 부르고 '왕의 왕, 주의 주' '신중의 신'으로 여기는 (토트씨의 주장에 의하면) '신'의 이름을 어떻게 위키백과에서 서술할지에 대한 내용이 있습니다만, 이 내용은 본 수필의 중립성과 논리의 정연성을 위해 포함하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이 논쟁은 위에서 글을 넣은 2009년 12월 2일부터 12월 13일까지 진행되었습니다.
참고로 논쟁 이후 토트님은 기독교 프로젝트에 2010년 1월 21일 참가합니다[4]. 이 논쟁은 위 글을 작성한 2009년 12월 2일에 작성되었습니다.[5] 논쟁 사이의 활동들
종교문서와 정책 논쟁들그동안의 조용하던 흐름은 2011년 3주에 토트님이 위 논쟁을 사랑방으로 다시 끌어오면서부터 시작됩니다. '출처와 경전'의 주장 검토토트님은 종교경전이 수상한 출처라는 주장을 입증하기 위해 다음과 같은 가상의 예를 '인용'하고 있습니다.
이 글을 읽으시는 분 중에서는, 어떻게 이게 종교경전이 믿을만한 증거가 될 수 없다는 이유가 되는지 이해가 되지 않는 분이 있을 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토트님의 주장이 어떻게 '입증'이 되는지를 설명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이걸 '출처와 경전'에서는 다음과 같이 명시하고 있습니다.: '확인이 불가능하다는 평이 존재하거나 편집자와 감독이 없거나, 이견이 분분한 출처를 의미하는 '수상한 출처'말이다. 그렇다. 예외없이 서적 속에 일종의 역사를 포함하고 있는 모든 경전들이 이에 해당된다. 확인이 불가능하며 저서가 누군이 불명확하며 이견이 분분하다. 경전의 순수성과 진실성을 의심하지 않는 많은 종교인들에게는 아쉽겠지만, 타종교나 비종교인 사람에게 특정 경전은 엄연히 수상한 출처이다.'(강조는 필자) '출처와 경전'의 주장이 성립될 수 없는 이유전제저는 위키백과가 제가 소속되어 있는 기독교-개신교 친화적으로 구성되기를 원하거나, 그렇기 위해 노력/편집하고 있지 않습니다. 예를 들어서 '기독교적인 관점에서, 지난 인도네시아 츠나미나 이번 동일본 대진재는 하나님이 온 세계를 사랑하시는 마음을 경책하심으로서 나타내신 것이다. 성경을 보면…' 식의 편집은 저도 하고 있지 않으며, 오히려 그러한 표현을 제거하기 위해 노력해 오고 있고 노력할 것입니다. 또한 안티개독교도들이나 무신론자의 주장을 위키백과에서 삭제해야 한다는 식의 근본주의적 주장도 할 생각이 없습니다. 위키백과는 모든 기록할만한 지식과 관점을 자유로이 기록하는 곳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중립적이라는 관점을 빌미로 풍성한 기독교 관련 학술적 연구들을 위키백과에서 제거하는 것에는 반대하며, 오히려 한국어 위키백과 안에서 더욱 더 추가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신학자들은 이미 성서 비평과 역사적 예수 운동 등을 통해 성경을 풍부한 연구의 대상으로 삼았으며, 현재의 성경 텍스트도 다자적 3자 검증을 통해 확정된 것입니다. 이들은 모두 삼자 검증을 거친 신뢰할 수 있는 출처들이므로, 성경을 통해 도출된 학술연구의 양은 위키백과에서 그 양만큼의 기독교-개신교 문서들과 관련된 내용들이 공정되게 서술될 수 있는 권리를 이미 보증하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단순히 종교적-정치적 옳음이라는 명목 하에 이들이 제거되어야 한다는 것은, 위키백과의 근본을 뒤집고자 하는 주장입니다. 종교 경전은 이미 전반적인 학술 연구를 비롯한 위키백과 전체에서 논거이자 출처로 인정된다종교 경전이 신뢰할 수 없는 증거라는 주장에 대해서 제가 문제를 제기하는 첫번째 이유는, 종교 경전 자체가 전반적인 학술 연구에서 논거이자 출처로 인정되기 때문입니다.
일단 종교 경전을 다룰 수 밖에 없는 신학을 제외하고서라도, 일반적인 인문학 서적에서도 종교 경전, 특히 성경이 인용되고 있습니다. 다음의 인용문의 인용방식 자체가 '출처와 경전'에서 '위키백과에 강요'되며 '위키문법을 완전히 무시한체 기독교 내부에서만 사용되는 성경 출처 방식'[6]이라고 주장하는 것과 얼마나 차이가 있는지를 살펴보십시오.
참고로 이 책은 제목에서부터 보다시피 라캉 이론을 바탕으로 문화를 해석하고 있는 문화연구서이며, 따라서 원칙적으로는 성경을 인용할 하등의 이유가 존재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문화를 분석하는 과정에서 이 작가는 16세기 영국의 한 무덤을 분석하고 있으며, 이 무덤에는 성경을 인용한 구절이 많기 때문에 위와 같이 성경 구절을 그대로 인용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내용을 보면서 성경구절의 인용이 비중립적이라거나 '비학문적인 인용방식'이라고 할 사람은 없을 것입니다. 이와 같이, 하물며 인문학에서 성경구절을 인용해도 문제가 되지 않는데, 종교 문서에서 종교 경전의 구절을 다루는 것이 문제가 된다면 이는 더더욱 문제가 되지 않겠습니까? 그렇다면 이러한 일반적이며 객관적인 종교 경전의 인용 관행이 위키백과에도 적용되는지를 살펴보겠습니다. 종교 경전 내용의 검증에 따른 출처의 신뢰도는 다르다무신론은 중립적 관점이 아니다무엇보다 무신론을 위키백과의 중립적 관점으로 한정하려는 토트님의 표현은 그리 옳아보이지 않습니다. 최근 프레시안에서 있었던 대화를 엮은 종교전쟁(사이언스 북스, 2009)이라는 책을 볼 기회가 있었습니다. 시간이 많이 할애되지 않아 전체를 보지는 못했습니다만, 그 책을 보던 중에 무신론이 '중립적'으로 여겨질 수 있는지에 대해 분명한 답을 얻을 수 있는 부분을 볼 기회가 있었습니다. 이 책을 쓰고 있던 중 무신론을 견지하고 계신 장대익 교수는 다니엘 데닛과 함께 에드워드 윌슨을 만나는 '(개신교적 언어를 사용한다면) 엄청난 은혜'를 누립니다. 최재천 교수의 제자였던 장대익 교수는 윌슨과 '학문적 손자' 관계였고, 그래서 서로 환대하며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눕니다. 그러던 중 에드워드 윌슨은 다니엘 데닛과 리처드 도킨스가 무신론계에서 어떠한 역할을 하고 있는지를 자신이 정리해 보겠다고 말해봅니다. 그 내용이 중요합니다.
장대익 교수에 의하면, 여기에 대해 데닛씨는 반대를 하기는 커녕 전적으로 동의를 하였다고 합니다. 즉, 무신론의 지적 이론을 대표하고 있는 3명의 학자가 자신이 어떠한 입장에서 종교를 대하고 있는지를 그 중 2명이 정의했고, 도킨슨씨도 여기에 대해서 '전적으로' 반대하지 않는다면, 우리는 이들이 믿고, 행동하고, 전파하고 있는 무신론은 사실은 종교, 특히 (창조-진화 프레임에 대한 수백년간의 논쟁을 감안한다면) 기독교( 세계관)와 대립하고 있는 입장에서의 사상이라는 결론을 쉽게 도출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무신론 입장에 대한 저의 생각은 종교전쟁의 글 쓰기에 참가한 나머지 개신교계 교수들의 입장으로도 입증됩니다. 신재식 교수는 "윌슨의 <생명의 편지>가 일방적인 생물학 중심주의를 가지고 있으며, 도킨스도 19세기적 패러다임을 벗어나지 못했다"고 무신론적 입장을 비판합니다. 김윤성 교수도 '과학이야말로 현대의 절대 기준이자 가치이고 따라서 어떤 식으로든 거기에 맞추어야 종교가 살아남으리라는 강박적 사고'에 빠져 있다며 '과학의 이데올로기화'를 경계합니다.[8] 그렇다면, '종교와 전쟁을 벌이고, 종교를 버리게 하고, 종교를 이용하고 있는' 무신론이 위키백과의 중립적 관점에 올바른 관점이라고 볼 수 있을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중립적 관점의 첫 부분을 인용해 봅시다.
이를 다시 한번 정리하자면
따라서,
결론과학적 서술과 인문학적 서술주와 참고문헌
|
Portal di Ensiklopedia Duni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