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해(溶解, 영어: lysis)는 보통 바이러스, 효소 또는 삼투(즉, 분해성) 메커니즘에 의해 무결성을 손상시키는 세포막의 분해이다. 분해(分解), 용균(溶菌)이라고도 한다. 용해된 세포의 내용물을 포함하는 유체를 용해물(溶解物, 영어: lysate)이라고 한다. 분자생물학, 생화학 및 세포생물학 실험실에서 세포 배양은 단백질 정제, DNA 추출, RNA 추출 또는 세포소기관 정제와 같이 구성 성분을 정제하는 과정에서 용해될 수 있다.
많은 종의 세균들은 동물의 타액, 계란 흰자 및 기타 분비물에서 발견되는 효소인 라이소자임에 의해 용해된다.[1]박테리오파지에 감염되었을 때 생성되는 파지 용해 효소(리신)는 이들 바이러스가 세균의 세포를 용해시킬 수 있게 한다.[2]페니실린 및 관련된 β-락탐 계열 항생제는 약물로 인해 세균이 결함이 있는 세포벽을 형성하게 한 후에 일어나는 효소 매개 용해를 통해 세균을 죽인다.[3] 세포벽이 완전히 소실되어 그람양성세균에 페니실린을 사용한 경우에 세균은 세포벽완전제거균(원형질체, 프로토플라스트)이라고 하고, 그람음성세균에 페니실린을 사용한 경우에 세균은 세포벽불완전제거균(스페로플라스트)라고 한다.
세포용해는 삼투압의 불균형으로 인해 물이 과도하게 세포 내로 들어와서 세포가 터질 때 일어난다.
세포용해는 일부 짚신벌레에 존재하는 수축포를 포함하여 여러 가지 다른 메커니즘에 의해 예방될 수 있으며, 이는 세포 밖으로 물을 빠르게 퍼내도록 한다. 식물 세포는 삼투압 또는 팽압에 견딜 수 있는 단단한 세포벽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정상적인 조건의 식물 세포에서는 세포용해가 일어나지 않으며, 세포벽이 존재하지 않을 경우에는 세포용해가 일어난다.
세포용해는 실험실에서 세포를 부수고 그 내용물을 정제하거나 추가로 연구하는 데 사용된다. 실험실에서 용해는 효소나 세제 또는 카오트로픽 시약의 영향을 받을 수 있다. 반복적인 동결 및 해동, 음파처리, 압력 또는 여과에 의한 세포막의 기계적 파괴를 용해라고도 한다. 많은 실험실 실험들은 용해 메커니즘의 선택에 민감하다. 보통 단백질 및 DNA와 같은 민감한 거대 분자를 변성시키거나 분해시키는 기계적 전단력을 피하는 것이 바람직하며, 다양한 유형의 세제는 다른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 용해 직후 추가적인 추출 단계 전의 처리되지 않은 용액은 보통 조용해물(粗溶解物, 영어: crude lysate)이라고 한다.[8][9]
↑Jiang N, Tan NS, Ho B, Ding JL; Tan; Ho; Ding (October 2007). “Respiratory protein-generated reactive oxygen species as an antimicrobial strategy”. 《Nature Immunology》 8 (10): 1114–22. doi:10.1038/ni1501. PMID17721536. S2CID11359246. CS1 관리 - 여러 이름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