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발표에서는 AI 시대의 읽기와 쓰기, 그리고 인간의 언어 사용과 관련된 문제들을 심도 있게 다루었습니다. 발표자는 AI의 리터러시(읽기와 쓰기)가 인간의 리터러시와 본질적으로 다르다고 강조하며, 이러한 차이가 왜 중요한지 설명했습니다.
인간 언어의 고유성
경험과 언어의 관계: 인간의 언어는 단어가 개인의 삶과 경험에 따라 고유하게 연결되어 있습니다. 예를 들어, “사랑”이라는 단어는 그 의미가 각 사람의 경험에 따라 다르게 구성됩니다. 발표자는 이를 “심성 어휘집(mental lexicon)“이라 설명하며, 이는 인간마다 유니크한 단어 네트워크를 형성합니다.
언어의 변화와 발전: 단어의 의미는 시간이 지나며 변합니다. 예를 들어, “서울”이라는 단어는 대한민국의 수도라는 기본적인 뜻 외에 사람들이 경험을 통해 가지는 욕망과 아픔이 교차하는 공간으로 이해되기도 합니다.
AI와 인간 언어 사용의 차이
AI의 텍스트 생성 방식: AI는 방대한 텍스트 데이터를 통해 학습을 하지만, 이는 인간이 경험을 통해 언어를 배우는 방식과 다릅니다. 인간은 더러운 것을 의미하는 “지지”와 같은 단어를 경험과 감정을 통해 배우지만, AI는 단순히 언어 데이터를 통해 패턴을 학습합니다.
데이터 기반 학습: AI는 대규모 데이터 코퍼스를 학습하여 통계적 패턴에 따라 응답을 생성합니다. 이는 AI가 인간과 같은 경험을 통한 언어 학습이 불가능함을 의미합니다.
AI 시대의 리터러시 변화
AI 매개 리터러시: AI를 통해 읽기와 쓰기의 방식이 변하고 있으며, 텍스트 생성이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습니다. 특히 영어가 주로 사용되기 때문에 언어 간 정보 불균형이 심화되고 있습니다.
읽기와 쓰기의 전도(리버설): AI 도구로 인해 사람들이 자료를 직접 읽지 않고 요약된 정보를 기반으로 과제를 수행하는 경우가 늘고 있습니다. 대학에서는 AI를 활용해 논문을 요약하고 이를 기반으로 과제를 제출하는 학생들이 등장하고 있습니다.
저자성과 윤리 문제: AI가 생성한 텍스트에서 저자성을 어떻게 정의할 것인가가 중요한 논쟁거리입니다. 일부 저널에서는 AI를 저자로 인정하지 않지만, AI의 기여를 어디까지 인정해야 하는지에 대해 논란이 큽니다.
AI의 생성과 인간의 생성 차이
AI 생성의 본질적 한계: AI는 특정 명령에 따라 이미 학습된 패턴에 따라 텍스트를 생성하는데, 이는 인간이 글을 쓰는 과정에서의 창의적이고 탐구적인 접근과 다릅니다. 예를 들어 AI는 주어진 프롬프트에 맞춰 텍스트를 빠르게 생성할 수 있지만, 이 과정에서 인간처럼 내면의 성찰이나 의도적인 방향성을 포함하지 않습니다.
속도의 생태계 변화: 기술 발달로 인해 일이 줄어들지 않고 오히려 더 많은 속도와 생산성을 요구하게 되었습니다. AI가 텍스트를 빠르게 생성해내는 것과 같은 속도 중심의 환경 변화는 인간의 리터러시 환경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생성과 존재의 개념적 혼동
생성 없는 생성의 위험: AI가 단순히 대량의 텍스트를 생산하는 과정에서, 인간의 내면에 쌓이지 않는 단순한 “생성 없는 생성”이 이루어질 위험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인터넷에 존재하는 수많은 읽히지 않는 텍스트들이 이에 해당합니다.
비커밍(becoming) vs. 제너레이션(generation): 철학적 의미의 “비커밍”은 존재의 변화와 발전을 의미하지만, AI는 단순히 정해진 알고리즘에 따라 텍스트를 생성할 뿐, 존재의 발전을 경험하지 않습니다. 이는 인간이 글을 통해 스스로의 경험을 확장하고 새로운 존재로 변화하는 과정과 대비됩니다.
AI 시대의 리터러시 재정립
AI 시대의 새로운 읽기와 쓰기 가치: 발표자는 AI의 리터러시를 무조건 거부할 필요는 없다고 말하면서도, 깊이 있는 읽기와 쓰기, 그리고 인간적인 소통의 가치를 강조했습니다. AI 시대에도 인간의 언어와 글쓰기는 여전히 중요하다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는 주장입니다.
기술을 이용한 창의적 활용과 경계: AI와 인간이 공존하는 방식을 모색해야 하지만, 인간 고유의 창의성과 의미 있는 표현을 희석시키지 않는 방향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습니다.
기조발표2
발표자: 류지희 (ETRI 선임연구원)
문서는 GPT와 같은 언어 모델의 기술적 발전과 한계, 그리고 인공지능(AI) 연구에 있어 중요한 윤리적 과제들을 설명하는 발표 내용을 기록한 것입니다. 자세한 요약은 다음과 같습니다:
트랜스포머 아키텍처
언어 모델의 발전과 AI 기술의 변천사
초기 AI는 주로 규칙 기반 시스템에 의존했으나, 최근에는 딥러닝과 신경망 기술이 도입되면서 자연어 처리(NLP) 기술이 크게 발전했습니다. 특히 GPT 시리즈와 BERT 모델의 등장은 언어 모델의 역량을 크게 확대했습니다.
GPT와 BERT 모델은 트랜스포머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만들어졌으며, 특히 트랜스포머의 핵심 기능인 어텐션 메커니즘(Self-Attention)이 NLP의 성능 향상에 기여했습니다. 어텐션 메커니즘은 문장의 각 단어가 다른 단어들과의 관계를 고려할 수 있어 더 깊은 문맥 이해가 가능해졌습니다.
딥러닝과 트랜스포머의 역할
딥러닝은 데이터에서 패턴을 학습하는 과정을 자동화하고, 신경망의 고도화로 더 복잡한 데이터 구조를 처리할 수 있게 합니다. 예전에는 사람이 수동으로 데이터를 특징화해야 했지만, 딥러닝은 이미지 인식에서 CNN, 언어 처리에서 RNN, 그리고 최신의 트랜스포머를 통해 이런 과정을 통합했습니다.
트랜스포머 모델의 핵심은 입력과 출력을 인코더와 디코더로 분리하여 처리하는 것입니다. 이를 통해 문맥을 더 깊이 있게 반영하고 긴 문장에서도 문맥을 유지할 수 있는 강점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GPT 모델의 학습 방식과 개선 과정
초기 GPT 모델은 디코더만을 사용하는 반면, BERT는 인코더를 활용하여 언어 이해에 강점을 두었습니다. GPT-3와 GPT-4는 파라미터 수를 극대화하여 대규모 데이터를 학습함으로써 문맥 이해, 번역, 생성 등에서 탁월한 성능을 보였습니다.
특히 GPT-3부터는 퓨샷(Few-shot), 원샷(One-shot), 제로샷(Zero-shot) 학습이 가능해져, 소량의 예제만으로도 모델이 높은 성능을 낼 수 있게 되었습니다.
언어 모델의 기술적 한계
모델이 텍스트 생성 시 실수하는 문제, 이른바 할루시네이션(hallucination) 현상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는 모델이 사실에 기반하지 않은 정보를 생성하는 문제로, 학습 데이터의 편향성이나 정확성의 결여로 인해 생겨날 수 있습니다.
장기적인 학습과 사실성 유지에서 한계가 있으며, 한 번 학습된 모델이 시간에 따른 업데이트가 어렵고 새로운 정보를 반영하지 못하는 문제가 있습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선 지속적인 갱신과 학습이 필요하지만, 치명적 망각(catastrophic forgetting) 문제도 함께 발생할 수 있습니다.
윤리적 고려와 AI의 사회적 영향
AI 모델이 생성하는 텍스트가 사용자에게 무례하게 느껴지거나, 특정 주제에 대해 과격한 답변을 하는 경우 등 윤리적 문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모델 개발 초기부터 윤리적 고려와 사회적 책임을 포함한 제어 메커니즘이 필요합니다.
AI가 생성하는 콘텐츠는 편향성을 지닐 수 있으며, 사용자 정보나 프라이버시 보호 측면에서도 민감합니다. 따라서 윤리적으로 문제가 없는 데이터로 학습시키고, 강화 학습을 통해 사람의 선호도를 반영할 필요가 있습니다.
언어 모델의 확장성과 학습 데이터의 관리
트랜스포머 모델은 파라미터 수를 조정하여 다양한 크기의 데이터셋에 맞게 확장할 수 있으며, 대규모 데이터셋을 통해 높은 성능을 발휘합니다. 그러나 데이터 확보와 학습은 비용이 크고 시간이 소요되는 작업입니다.
LLM(Large Language Models)의 개발 및 학습 과정에서는 데이터를 엄격하게 가공하고, 특정 목표에 맞게 훈련해야 합니다.
미래 과제와 연구 방향
인공지능 연구자들은 AI의 최신성, 윤리성, 사실성 문제 해결을 위한 연구 과제를 제안하고 있으며, 특히 LLM이 지속적으로 학습하며 최신 정보와 변화를 반영할 수 있도록 지속 가능한 학습을 연구하고 있습니다.
특히 윤리적 이슈에 대한 정부 차원의 규제와 감시가 강화되고 있으며, 이를 고려해 발전시키는 것이 중요합니다.
생성형 AI의 창의적 활용과 유용성
GPT와 같은 언어 모델은 논문 작성, 코딩 보조 등 다양한 창의적 작업에서 유용하게 활용됩니다. 그러나 정보의 사실성을 검증하기 위한 다른 정보 검색 방법과의 병행이 필요합니다.
합성 데이터를 생성하거나, 특화된 질의응답 데이터세트를 만드는 등의 활용 사례를 통해 AI가 창의적 과제에 유용하게 사용될 수 있음을 보여줍니다.
이 발표에서는 한국어 위키미디어 프로젝트가 국내 사용자 중심에서 벗어나 해외 사용자와의 협력 및 교류를 확대하고자 하는 목표와 계획을 설명했습니다. 발표자는 한국어 위키백과가 동아시아 내 다른 언어 사용자 그룹들과 어떻게 협력할 수 있는지에 대해 구체적으로 논의했습니다.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한국어 위키미디어 프로젝트의 국제적 협력 구조
협력 구분: 위키미디어 재단은 크게 두 가지 협력 형태로 조직되어 있습니다. 첫 번째는 지부(챕터)로, 위키미디어 재단의 공식 지부로 인정받은 조직을 말합니다. 동아시아 지역에서는 한국과 타이완이 지부로 등록되어 있으며, 동남아시아에는 태국과 인도네시아가 지부로 포함됩니다.
사용자 그룹(유저 그룹): 두 번째는 공식 지부로는 인정받지 못했지만, 언어별 또는 지역별 사용자들이 모여 형성된 사용자 그룹입니다. 일본어, 베트남어, 말레이어, 싱가포르 사용자 그룹이 대표적이며, 필리핀의 경우 기존에 지부였으나 비공식 사용자 그룹으로 강등된 상태입니다.
ESEAP 허브: 한국, 타이완, 호주, 오세아니아 등 동아시아 및 동남아시아 국가들이 포함된 ESEAP 허브로 묶여 있지만, 실제로 지역 간 협력이 어렵고 제한적이라는 점이 지적되었습니다.
동아시아 언어 사용자 그룹의 현황
일본어 위키백과: 과거 극우 사용자와 정치적 논란 등으로 문제가 많았으나, 최근에는 어느 정도 안정화되었습니다. 일본어 사용자 그룹은 도시권별로 오사카, 나고야, 규슈 등의 소규모 그룹으로 활동 중이며, 지부로 인증받기 위한 준비도 진행 중입니다.
중국어 위키백과: 중국 본토에서는 위키백과 접속이 차단되어 활동이 불가능하며, 타이완, 홍콩, 마카오에서 주로 활동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위키미디어 타이완에는 주로 한족 외에도 타이완의 소수 민족 사용자가 많이 참여하고 있습니다.
언어 장벽 문제: 동아시아 언어 사용자 그룹은 대부분 영어 사용이 어려워 각자의 언어로만 소통하는 경향이 강합니다. 예를 들어 일본어 사용자 중 영어를 능숙하게 구사할 수 있는 사람은 거의 없고, 중국어 사용자 그룹에서도 영어 소통이 가능한 사람은 소수에 불과합니다. 이러한 언어적 한계로 인해 각 언어 커뮤니티가 고립된 상태이며, 위키미디어 재단과의 전반적인 협력에도 어려움이 있습니다.
과거 협력 사례와 성과
아시아의 달 에디터톤: 11월에 열리는 아시아의 달 에디터톤은 동아시아 국가 간 협력의 좋은 예로, 각 언어 위키백과에서 번역을 통해 서로의 문서를 교류하고 생성하는 행사입니다. 예를 들어, 한국어 위키백과와 타이완 위키백과는 2023년에 아시아의 달 에디터톤을 통해 각각 13개와 18개의 문서를 번역 및 생성했습니다. 이 행사는 예상보다 성과가 좋았으며, 양국 간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습니다.
일본과의 협력 확대: 최근 일본어 사용자 그룹과의 교류도 활성화되고 있습니다. 일본어 사용자 그룹의 주요 인물인 유진 오만디 씨는 일본어 위키백과를 통해 영어, 터키어, 말레이어 사용자들과의 교류를 시작했으며, 한국어 사용자와도 교류를 희망했습니다. 이를 계기로 한국과 일본의 문화 교류 에디터톤이 추진 중입니다.
한일 문화 교류 에디터톤: 한일 문화 교류 에디터톤이 예정되어 있으며, 이 행사를 통해 한국과 일본의 문화 콘텐츠에 대한 관심을 반영하고자 합니다.
향후 계획과 과제
정기적인 협력 구축: 발표자는 한국, 일본, 중국 간 정기적인 에디터톤과 교류 행사를 통해 동아시아 위키미디어 공동체 간의 유대 강화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특히 오프라인 모임을 정기적으로 열어 지속적인 협력 관계를 구축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한국의 주도적 역할: 다른 언어 사용자 그룹이 먼저 협력을 제안하는 경우는 드물기 때문에, 한국어 위키백과가 구체적인 계획을 수립하여 제안하고 상대방의 호응을 얻는 방식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는 한국어 위키백과가 타 언어 사용자와의 협력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해야 함을 의미합니다.
문화와 관광 정보를 중심으로 한 교류 방향
문화 콘텐츠의 중요성: 동아시아의 한국, 일본, 타이완 사용자들 간의 공통 관심사인 문화 콘텐츠를 중심으로 교류하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일본어 사용자들 중에는 한국 드라마, K-팝 등 한국 문화에 관심을 가진 사람들이 많아 문화 콘텐츠가 교류의 좋은 주제가 될 수 있습니다.
관광 정보의 교류 가능성: 발표 중 관광 정보도 교류 주제로 고려되었지만, 위키백과가 가이드북 역할을 수행하기에는 한계가 있다는 의견이 있었습니다. 관광 정보를 전문적으로 다루는 위키미디어 프로젝트인 위키여행(Wikivoyage)과의 연계 가능성이 제안되었습니다.
문서의 충실성: 협력에 있어 중요한 것은 각 언어 위키백과에 해당 언어로 충실하게 작성된 문서가 필요하다는 점입니다. 예를 들어 관광지를 소개할 때, 자국어로 충분한 정보가 제공되고 출처가 명확한 문서가 기반이 되어야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발표는 위키문헌과 현대 한글 문헌 프로젝트에 대해 설명하고, 사용자들이 참여할 때 겪는 문제점과 개선 방향을 제시했습니다. 위키문헌의 정의와 목적, 현대 한글 문헌 프로젝트의 의의, 주요 과제와 향후 계획이 주요 내용입니다.
위키문헌의 개요
위키문헌이란? 위키문헌은 저작권이 만료된 도서를 온라인에 보관하여 누구나 접근 가능한 도서관을 만드는 프로젝트입니다. 원본을 그대로 보존하여 개인의 주관적 해석 없이 1차 자료를 제공하는 것을 원칙으로 합니다. 이로 인해, 위키백과처럼 자료를 새로 작성하는 것이 아닌, 원본 텍스트를 그대로 복사하여 저장하는 1차 자료의 보관소 역할을 합니다.
위키백과와의 차이: 위키백과는 자료를 모아 새로 작성한 문서를 제공하는 반면, 위키문헌은 저작권이 만료된 기존 문헌을 그대로 제공하여 자료의 원본성을 유지하는 데 중점을 둡니다.
위키문헌의 진입 장벽
옛한글과 한자 문제: 저작권이 만료된 자료는 주로 과거의 자료이기 때문에 옛한글과 한자가 많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옛한글의 독특한 문자(예: 아래아, 세모꼴 기호 등)는 입력이 어렵고, 국한문혼용 체계로 한자와 함께 쓰인 자료도 많아 일반 사용자에게는 큰 진입 장벽이 됩니다.
낮은 인지도와 접근성: 대중들에게 위키문헌이 잘 알려져 있지 않아 참여자가 적고, 처음 접하는 사람들이 쉽게 이해하기 어렵습니다. 특히 옛한글과 한자에 대한 지식이 필요해 위키문헌에 기여하는 데 진입 장벽이 높습니다.
현대 한글 문헌 프로젝트
현대 한글 문헌 프로젝트의 배경과 목표: 옛한글과 한자가 포함된 자료들이 주는 진입 장벽을 낮추기 위해 현대어로 된 문헌을 수집하여 사용자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현대 한글 문헌 프로젝트의 목표입니다. 이를 통해 더 많은 사용자가 위키문헌에 접근할 수 있으며, 대중적인 관심을 이끌어낼 수 있습니다.
저작권 경계 자료의 활용: 50년 이상 된 자료는 저작권이 풀릴 가능성이 높으므로, 현대 한글로 된 자료들 중 저작권의 경계에 있는 자료를 수집해 1차 자료로 제공하는 방식을 채택했습니다.
현대 한글 문헌 프로젝트 사례
한글학회 학술지 <한글>: 조선어학회가 발간한 <한글>은 현대 한국어 맞춤법의 기틀을 마련한 자료로 중요한 문헌입니다. 그러나 텍스트 형태로 접근 가능한 곳이 없었기 때문에 위키문헌에서 해당 문서를 디지털화해 제공하고자 했습니다.
태평양 주보: 하와이에서 발행된 동포 신문인 <태평양 주보>는 현대어로 작성되어 일반 사용자들이 쉽게 읽을 수 있고, 역사적인 가치가 있습니다. 이 자료는 한자 사용이 매우 적어 작업이 용이합니다.
어린이 잡지 <소학생>: 해방 직후에 만들어진 어린이용 잡지로 한자 사용이 거의 없는 현대어 자료입니다. 다만, 당시의 복잡한 레이아웃과 양식이 작업에 큰 어려움을 주고 있습니다.
위키문헌 기여 과정에서의 주요 과제
한자와 복잡한 형식 문제: 일부 자료는 국한문혼용체로 구성되어 있어 많은 한자가 포함됩니다. 한자 입력과 복잡한 형식(예: 열 단 나누기, 특정 정렬 방식 등)을 구현하기 어려운 점이 기여의 걸림돌이 되고 있습니다.
관심사와 불일치: 위키문헌에 등록 가능한 자료는 대부분 오래된 자료이기 때문에, 사용자 개개인의 관심사와 일치하는 자료를 찾기 어려운 문제가 있습니다. 특히, 사용자가 관심을 가질 만한 현대 자료는 저작권 문제로 등록이 제한적입니다.
향후 계획과 개선 방안
사용자 모집과 기여 환경 개선: 위키문헌에 더 많은 사용자가 참여할 수 있도록 온·오프라인 행사 개최를 통해 접근성을 높이고, 편집 지침을 쉽게 제공하여 기여자들이 편집 방식을 이해하고 바로 기여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할 계획입니다.
OCR(자동 문자 인식) 도입: 한자 입력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OCR을 도입하여 한자 텍스트를 자동으로 인식하고, 사용자가 검토하여 수정할 수 있도록 하는 방식으로 한자 입력의 난이도를 줄일 계획입니다. OCR은 옛한글을 인식하지 못하는 한계가 있지만, 한자 입력에서 상당한 시간 절약 효과가 기대됩니다.
저작권 문제 해결을 위한 가이드 마련: 일제강점기 자료 등 일부 자료는 저작권 기준이 모호합니다. 위키문헌은 저작권 만료 기준을 70년으로 두고 있지만, 공식 가이드 마련이 필요하다고 언급하며 법적 문제에 대한 보수적인 접근을 강조했습니다. 저작권이 불확실한 자료는 일단 보류하는 것이 안전하다는 의견도 제시되었습니다.
발표자의 추가 제안과 조언
발표자는 위키문헌이 단순히 옛한글이나 한자 문서의 저장소로만 인식되지 않기를 바라며, 관심 있는 다양한 문헌을 발굴해 사용자들이 기여할 수 있는 기회를 늘리자고 제안했습니다. 현대 문헌부터 조약문이나 법령, 대통령 연설문까지 저작권이 풀린 자료라면 모두 등재 가능하며, 이로 인해 다양한 형태의 문서가 위키문헌에 수록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위키문헌의 저작권 처리 사례로, 카카오가 기증한 ‘글로벌 세계 대백과사전’을 예로 들며, 전자화된 자료도 기증을 통해 위키문헌에 등재될 수 있음을 보여줬습니다.
언컨퍼런스
ESEAP 지역 협력의 어려움
ESEAP: 동아시아, 동남아시아, 오스트레일리아, 태평양 지역을 포함하는 “ESEAP” 구역을 설정해 협력을 강화하고자 하나, 언어와 문화의 차이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특히 오세아니아 지역(오스트레일리아, 뉴질랜드 등)은 영어권이기 때문에 아시아와의 통합이 자연스럽지 않다는 의견이 있었습니다.
성과 부족: 지난 6년 동안 이 구역의 협력 강화 논의는 지속됐지만, 구체적인 성과가 거의 없었다는 지적이 제기되었습니다.
국가 간 문화 콘텐츠 협력
문화 콘텐츠: 한국과 일본 간 문화 교류에 중점을 두고, 콘텐츠와 프로젝트 협력을 진행하자는 의견이 나왔습니다. 예를 들어, 일본과 한국에서 K-팝과 같은 특정 문화 콘텐츠에 대한 관심을 바탕으로 상호 번역과 문서 작성 협력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는 논의가 있었습니다.
번역 대사관 프로젝트: 일본어 문서를 한국어로 번역하고, 반대로 한국어 문서를 일본어로 번역하는 대사관 프로젝트에 대한 제안이 있었습니다. 이를 위해 양국의 자원 봉사자, 특히 통역 및 번역 지원자를 모집하는 방안이 논의되었습니다.
번역과 언어적 장벽 해결 방안
언어적 장벽: 일본어와 영어는 어느 정도 해결책이 있지만, 중국어나 동남아시아 언어로의 번역은 여전히 어려움이 많다는 의견이 있었습니다.
번역 지원 프로그램: 한국어 위키백과에 자주 없는 일본어 자료를 번역해주는 프로그램의 필요성이 강조되었으며, 문서 작성 및 번역 지원에 자발적인 참여를 독려할 방안이 논의되었습니다.
챗GPT와 번역기 활용: 챗GPT와 같은 번역 시스템이 비교적 잘 작동하므로 이를 활용해 국가 간 문서의 번역 품질을 높이는 방안이 검토되었습니다.
정기적인 문서 교류와 에디터톤
에디터톤: 한일 간 국제 에디터톤을 통해 문서 번역과 교류를 활성화할 방안이 논의되었습니다. 분기별로 주요 문서를 서로 번역해주는 식으로 진행하며, 참가자들에게는 리워드를 제공할 예정입니다.
아시아의 달 확대: 현재 아시아의 달 행사는 일본, 동남아시아, 터키 등 여러 국가로의 확장을 계획하고 있으며, 국가별 협력을 통해 콘텐츠를 풍성하게 만들고자 합니다.
국제 컨퍼런스 개최 계획
2025년 국제 컨퍼런스: 서울에서 국제 컨퍼런스를 열어 동아시아 국가 간 협력과 교류를 증진할 예정입니다. 이 행사에서는 일본, 대만, 홍콩, 마카오, 싱가포르 등의 참여를 예상하며, 약 70명의 외국인 참석자를 포함해 총 150명 규모로 계획하고 있습니다.
언어 지원과 자원 봉사자: 영어, 일본어, 중국어 통역 지원이 필수적이며, 한국에 유학 중인 외국인 학생이나 자원봉사자를 활용할 방안이 제시되었습니다.
행사 운영 방식: 참가자들을 그룹으로 나누어 소통을 원활하게 하고, 참여자 간의 네트워크 형성에 집중하기로 했습니다.
한국 내 행사와 송년회 통합
송년회 통합: 2025년에는 기존 한국 내 컨퍼런스를 송년회와 합쳐 개최할 예정이며, 송년회 겸 위키백과 활동 성과를 공유하는 자리가 될 것입니다.
기타 논의 사항
리서치 그랜트 신청: 한국어 위키백과의 인피니티 에디터톤과 관련된 연구 지원금을 신청할 예정이며, 해외 연구자와 협력을 통해 프로젝트의 확장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활동 지원 프로그램: 위키미디어 활동 지원을 통해 콘텐츠 생성과 번역을 활성화하고, 작은 도구 개발이나 위키백과 관련 활동도 지원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