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운 변화언어학에서 소리 변화(-變化, sound change)는 한 언어의 발음에 일어나는 통시적인 변화를 통틀어 일컫는 말이다. 주변 환경에 따라 발생하는 공시적인 소리 변화인 교체와는 대비된다. 한 음소의 발음이 다른 소리로 대체되는 음성 변화(音聲變化, phonetic change)와 두 소리가 합쳐지거나 새로운 소리가 생기는 등 음소 분포에 변화를 일으키는 음운 변화(音韻變化, phonological change)로 나눌 수 있다. 용어는 명확히 통일되어 있지 않으며 음성과 음소의 차이를 식별하지 않고 통시적 소리 변화 전반을 가리켜 음운 변화라 하기도 한다.[1] 원칙19세기 소장문법학파(Junggrammatiker)는 "소리 법칙"이라는 용어를 도입하여 이것이 마치 물리 법칙과 같이 전적으로 규칙적이며 기계적이라고 논하였다. 실제 소리 법칙에서는 예외가 있으나 이러한 가정은 여전히 역사언어학에서 비교 분석을 통해 규칙적 대응을 발견할 수 있는 휴리스틱 방법으로서 가치가 있다. 소장문법학파는 다음과 같은 경험적 원칙들을 도입하였는데, 오늘날 언어학에서는 이를 불가침의 원칙이 아닌 일종의 지침으로 간주하는 경우가 많다.
종류역사언어학의 전통적 용어에서는 구체적인 소리 변화의 유형을 나타내는 다양한 표현이 있다.
음운 변화음운 변화는 소리 변화의 일종으로, 일반적으로 음소 체계의 구조 자체를 바꾸는 것을 가리킨다. 1965년 Henry M. Hoenigswald의 체계에서는 조건 합병(conditioned merger), 무조건 합병(unconditioned merger), 분할(phonemetic split)의 3가지 경우를 인정한다. 이러한 분류에서는 음소의 수나 분포에 영향을 주지 않는 변화를 고려하지 않으며, 예를 들어 영어에서 발생한 대모음 추이는 모든 음이 상보적 분포를 유지하였으므로 여기에 포함되지 않는다. 조건 합병은 예컨대 A라는 음소의 일부 이음(allophone)이 다른 음소 B와 합병하는 것이다. 이에 따른 즉각적 결과는 다음과 같다.
무조건 합병은 둘 이상의 음소의 대비가 완전히 사라지는 것인데 대부분의 합병에는 조건이 있으므로 흔하지 않다. 분할은 음소의 이음이 더 이상 상보적 분포에 있지 않게 되고 이에 따라 독립적인 구조점을 형성하면서 새로운 대비가 발생하는 것이다. 각주같이 보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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