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구기 와 티옹오
응구기 와 티옹오(키쿠유어: Ngũgĩ wa Thiong'o [ᵑɡoɣe wá ðiɔŋɔ] 응구기 와 디옹오, 1938년 1월 5일~2025년 5월 28일)는 케냐의 소설가, 수필가, 극작가이다. 응구기는 1938년 영국령 동아프리카에서 당시 "백인 고지(White Highlands 화이트 하일랜즈[*])"로 불리는 고지대의 리무루에서 태어났다. 그의 아버지는 이 비옥한 고지대의 원래 주인이었다가 땅을 백인에게 빼앗긴 키쿠유족 출신이며 기독교 신자로 자라났다. 나중에 그는 영어와 기독교를 배척하고 이름도 본명인 제임스 응구기에서 응구기 와 티옹오로 개명한다. 캄팔라(현 우간다의 수도)의 마케레레 대학과 영국의 리즈 대학에서 수학한 그는 아이야 울지마라(Weep Not, Child)', 사이의 강(The River Between)', 한 알의 밀(A Grain of Wheat)' 등의 소설을 발표하였다. 이들은 주로 식민지에서의 문화 충돌과 기독교의 역할, 영국의 키쿠유 족 등 아프리카인들 탄압, 식민 지배에 대항한 마우마우 반란 등을 소재로 삼고 있다. 케냐 독립 이후로는 부패한 정치인들을 강력히 비판하는 문학 활동을 하였다. 특히 1977년에는 나는 원할 때 결혼하겠다(스와힐리어: Ngaahika ndeenda)'라는 희곡의 정치권 풍자가 정권의 미움을 사 응구기는 대니얼 아랍 모이 당시 대통령의 명령으로 체포되어 수감되기도 하였다. 수감 중에 그는 소설 피의 꽃잎들(Petals of Blood)'를 집필하였다. 석방 후 1982년 케냐를 떠나 런던에서 작품활동을 계속하였다. 1987년에는 대표작 마티가리(Matigari)'를 발표하였다. 후에 나이로비 대학에서 강의를 하면서 키쿠유어를 사용한 소설 집필 활동을 하기도 했다. 1980년에 발표된 '십자가의 악마(키쿠유어 : Caitaani muthara-Ini)'는 사상 최초의 키쿠유어 소설이다. 응구기는 참된 아프리카 문학은 아프리카 언어를 사용해야 한다고 주장하였다. 1992년부터 뉴욕 대학(NYU)에서 비교문학 및 공연학 교수로 재직하였다. 1995년, 그는 전립선암 진단을 받고 3개월 시한부 선고를 받았지만, 결국 회복했다. 2019년에는 심장 삼중 우회 수술을 받았고, 이 시기 즈음부터 신장 기능 저하로 투병하기 시작했다. 이후 2025년 5월 28일, 미국 조지아주 뷰포드에서 87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사망 당시, 응구기는 투석 치료를 받고 있었지만, 정확한 사망 원인은 발표되지 않았다.[1][2][3][4] 응구기 사망 이후, 서방 언론들은 그가 식민주의에 맞서 싸우고 사회 비판을 이어온 업적을 조명했다.[5][6][7][8] 나이지리아 작가 월레 소잉카, 케냐 작가 데이비드 지안 마일루, 케냐 대통령 윌리엄 루토, 그리고 정치인 라일라 오딩가는 그의 죽음을 애도하며 헌사를 보냈다.[9] 작품외부 링크
같이 보기각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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