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무 카슈미르 (연방 직할지)

잠무 카슈미르
Jammu and Kashmir

파할감 인근의 리데르계곡
위치
Map
행정
나라 인도
주도 스리나가르 (5월~10월)
잠무 (11월~4월)
20개
주지사 마노지 신하
설립연도 2019년 10월 31일
지리 정보
면적 42,241km²
인문 정보
인구 12,267,013명 (2011년)
인구밀도 290명/km²
언어 카슈미르어, 도그리어, 우르두어, 힌두어, 영어 (공용어)
고지리어, 파하리어, 펀자브어, 바다르와히어, 하라지어, 코와르어, 시나어, 부루샤스키어, 바테리어
기타
시간대 IST (UTC+5:30)
지역코드 JK
웹사이트 잠무 카슈미르 - 공식 웹사이트


잠무 카슈미르(도그리어: जम्मू और कश्मीर, 우르두어: جموں اور کشمیر, 영어: Jammu and Kashmir)는 인도의 최북단에 위치한 연방 직할지이다. 파키스탄, 중화인민공화국영토 분쟁을 겪고 있는 인도령 카슈미르 지방의 동쪽 지역에 해당된다.

서쪽으로는 실효지배 지역을 기준으로 한 국경선에서 파키스탄아자드 카슈미르길기트발티스탄과 면해 있으며, 동쪽과 남쪽으로는 인도의 주인 히마찰프라데시주, 펀자브주, 연방직할지인 라다크와 면해 있다. 2019년 10월 31일 잠무 카슈미르주를 폐지하면서 라다크와 동시에 신설되었다. 파키스탄령 카슈미르 지역의 아자드 카슈미르도 명목상 포함된다.

명칭

잠무 카슈미르라는 명칭은 잠무 지방카슈미르 계곡의 두 지역을 합쳐 부른 것으로, 인도 정부에서는 자국령 카슈미르 지역에 대한 명칭으로 사용하고 있으며, 파키스탄이 실효지배하는 카슈미르 지역에 대해서는 파키스탄령 카슈미르 (Pakistan-occupied Kashmir, POK)라고 부른다.[1][2]

반대로 파키스탄은 인도가 실효지배중인 카슈미르 지역에 대해 인도령 카슈미르 (Indian-occupied Kashmir, IOK)로 칭하고 있다.[3][4] 양국의 관계에서 중립적인 입장에 있는 한국어 언론에서도 '인도령 카슈미르' 또는 '인도 카슈미르'[5], '인도 관할 카슈미르'[6]라는 표현을 사용하는 경향이 있다.

역사

신설 이전

2019년 이전까지 이 지역은 현 라다크와 함께 잠무 카슈미르주라는 하나의 주인 동시에, 인도 헌법 제370조에 의거한 특별자치권을 보장받고 있었다. 이에 따라 인도 내 다른 주와는 달리 잠무 카슈미르주는 고유의 지방헌법과 상징기, 행정부를 구성할 수 있었다.[7] 또한 인도 헌법 제35A조에 의거하여 다른 주 출신의 인도 국민은 잠무 카슈미르 내 토지나 재산의 매매가 제한되었다.[8]

잠무 카슈미르는 힌두교가 우세한 잠무 지방이슬람교가 우세한 카슈미르 계곡, 불교가 우세한 라다크 지방의 세 지역으로 나뉘었다.[9] 그러나 자치권과 권리 확대를 요구하는 무장단체의 활동으로, 1980년대 이래 잠무 카슈미르 분란으로 칭하는 치안불안과 폭력사태가 계속되었다.[9][10]

연방 직할지로의 개편

2014년 인도 총선에서 처음 집권한 인도 인민당은 그 다음 2019년 총선에서 인도 헌법 제370조의 개정을 선거공약으로 내걸고, 잠무 카슈미르를 인도의 일반 주로 격하하는 정책 실현에 나섰다.[9] 이후 2019년 8월 인도 하원상원에서 제370조의 삭제 결의안이 통과되었으며, 잠무 카슈미르주를 '잠무 카슈미르'와 '라다크'의 두 연방 직할지로 분리하는 행정구역 개편안도 제정되었다.[11] 헌법 제35A조 역시 1954년 대통령령의 실효정지를 통해 폐지되었다.[12] 이상의 개편은 2019년 10월 31일부로 발효되었다.[13]

특별지위 폐지로 인한 지역 내 반발과 저항을 의식한 인도 정부는 2019년 9월 잠무 카슈미르 주총리 2인과 지방정치인 수백명을 비롯하여 총 4,000여명에 달하는 지역민을 전격 체포하였다.[14] 이와 함께 주 전역에 봉쇄조치를 내리고, 통신과 인터넷 연결을 일시 중단하였다.[15]

2020년 4월 인도 정부는 기존의 영주권 제도를 대체하는 거주민법을 공포하였다. 이 법에 따르면 15년간 잠무 카슈미르 지역에 거주했거나 7년간 공부하면서 10급, 12급 시험에 응시한 사람은 누구나 '거주민'으로 인정된다. 10년간 잠무 카슈미르에서 근무한 공무원과 그 자녀도 거주민 자격을 얻게 된다.[16] 2025년 4월 기준 이 법에 따라 거주민 자격을 얻은 외지인의 규모는 총 8만 3000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17]

잠무 카슈미르를 양분하는 잠무 지방 (K)와 카슈미르 지방 (J)의 영역. 라다크 (L)가 동쪽에 표시되어 있다.

2023년 12월 11일 인도 대법원은 헌법 제370조와 제35A조의 폐지를 만장일치로 인용하고, 인도 연방정부에 잠무 카슈미르의 주정부 지위를 회복할 것과 늦어도 2024년 9월까지 인도 의회 선거를 치를 것을 주문하였다.[18][19] 이에 2024년 9월 특별지위 폐지 이후 처음으로 의회 선거가 치러졌으며,[20] 잠무 카슈미르 국민의회인도 국민회의 연합이 과반수 의석을 차지하였다.[21] 초대 주총리로 오마르 압둘라가 선출되었다.[22]

2025년 4월 21일, 잠무 카슈미르의 파할감 인근 계곡에서 총기 난사 테러가 발생하였다. 테러단체로 지정된 라슈카레 타이바의 하부조직인 저항전선 (TRF)가 배후를 자처하였으며, 외지인의 인구 유입에 대한 반발을 테러 동기로 밝혔다. 이 사건으로 26명 사망, 20명 이상이 부상당했다.[5]

행정 구역

잠무 카슈미르는 연방 직할지로서 잠무 지방카슈미르 지방의 2개 지방으로 구분되며, 그 아래에는 20개 가 설치되어 있다.

교통

스리나가르의 스리나가르 공항

잠무 카슈미르에는 두 주도인 잠무잠무 공항을, 스리나가르스리나가르 공항을 두고 있다. 스리나가르 공항은 잠무 카슈미르 유일의 국제공항이기도 하다. 이곳에서 인도 수도인 델리, 뭄바이, 방갈로르, 찬디가르 등 주요 도시로 향하는 항공편이 운항하고 있다.

철도의 경우 북부철도 (NR) 구역으로 분류되며 지역 내 유일한 철도노선으로 잠무-바라물라선 (Jammu-Baramulla Line)이 건설되고 있다. 완공 시 잠무와 카슈미르의 두 지방을 연결하는 것은 물론 인도 내 다른 지역에서 카슈미르 계곡으로 향하는 접근성이 증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잠무-스리나가르 국가고속도로

고속도로의 경우 국가고속도로 제44호선잠무-스리나가르 국가고속도로잠무스리나가르를 잇는 주요 고속도로이다. 이밖에도 제1호선, 제144호선, 제144A호선, 제501호선, 제701호선, 제701A호선 등의 고속도로가 잠무 카슈미르 일대 지역을 경유하고 있다.

관광

바이슈노 데비 사원의 설경

잠무 카슈미르는 고원지대로서 온화하면서도 서늘한 기후를 보이며, 산맥과 설경으로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다. 스리나가르, 샬리마르 바그 (무굴 제국 대의 정원), 굴마르그, 파할감, 파트니토프, 바데르와, 잠무 등이 대표적인 관광명소로 꼽힌다. 여기에 바이슈노 데비 사원아마르나트 사원 등의 힌두교 성지가 있어 해마다 수천명에 달하는 힌두교도들이 순례하는 지역으로서 주 경제에 보탬이 되고 있다.[23]

카슈미르 계곡 역시 인도에서 가장 인기있는 관광명소 중 하나로, 2024년 한해 동안 이곳을 찾은 관광객수는 약 350만 명에 달했다.[24][6] 굴마르그는 인도 내에서 가장 많은 사람이 찾는 스키 리조트이자 세계에서 가장 높은 고도에 위치한 골프코스가 자리해 있다.

같이 보기

각주

  1. Snedden, Christopher (2013). 《Kashmir: The Unwritten History》. HarperCollins India. 2–3쪽. ISBN 978-93-5029-898-5. 
  2. “The enigma of terminology”. 《The Hindu》. 2014년 1월 27일. 2015년 10월 16일에 원본 문서에서 보존된 문서. 
  3. Zain, Ali (2015년 9월 13일). “Pakistani flag hoisted, pro-freedom slogans chanted in Indian Occupied Kashmir – Daily Pakistan Global”. 《Daily Pakistan Global》. En.dailypakistan.com.pk. 2015년 11월 18일에 원본 문서에서 보존된 문서. 2015년 11월 17일에 확인함. 
  4. “Pakistani flag hoisted once again in Indian Occupied Kashmir”. 《Dunya News》. 2015년 9월 11일. 2023년 7월 18일에 원본 문서에서 보존된 문서. 2015년 11월 17일에 확인함. 
  5. 정유경 (2025년 4월 23일). “인도 카슈미르서 총격 테러 26명 사망…“이슬람 구절 못 외우자 쐈다””. 한겨레. 2025년 4월 27일에 확인함. 
  6. “인도령 카슈미르서 관광객 향한 총격 테러로 최소 26명 사망”. 《BBC 코리아》. BBC. 2025년 4월 23일. 2025년 4월 27일에 확인함. 
  7. K. Venkataramanan (2019년 8월 5일), “How the status of Jammu and Kashmir is being changed”, 《The Hindu》 
  8. “Article 370 and 35(A) revoked: How it would change the face of Kashmir”. 《The Economic Times》. 2019년 8월 5일. 2024년 1월 13일에 원본 문서에서 보존된 문서. 2019년 8월 7일에 확인함. 
  9. Article 370: What happened with Kashmir and why it matters 보관됨 8 8월 2019 - archive.today. BBC (6 August 2019). Retrieved 7 August 2019.
  10. Jeelani, Mushtaq A. (2001년 6월 25일). “Kashmir: A History Littered With Rigged Elections”. 《Media Monitors Network》. 2016년 3월 4일에 원본 문서에서 보존된 문서. 2017년 2월 24일에 확인함. 
  11. “Parliament Live | Lok Sabha passes Jammu and Kashmir Reorganisation Bill, Ayes: 370, Noes 70”. 《The Hindu》. 2019년 8월 6일. 2024년 8월 2일에 원본 문서에서 보존된 문서. 2019년 8월 6일에 확인함. 
  12. Aggarwal, Arshi (2019년 8월 7일). “Article 370 powers gone, Lok Sabha passes J&K bifurcation bill: All you need to know”. 《India Today》. 2024년 6월 22일에 원본 문서에서 보존된 문서. 2024년 6월 22일에 확인함. 
  13. Ministry of Home Affairs (2019년 8월 9일), “In exercise of the powers conferred by clause a of section 2 of the Jammu and Kashmir Reorganisation Act.” (PDF), 《The Gazette of India》, 2019년 8월 9일에 원본 문서 (PDF)에서 보존된 문서, 2019년 8월 9일에 확인함 
  14. Ghoshal, Devjyot; Pal, Alasdair (2019년 9월 12일). “Thousands detained in Indian Kashmir crackdown, official data reveals”. 《Reuters》. 2019년 9월 12일에 원본 문서에서 보존된 문서. 2021년 5월 26일에 확인함. 
  15. “Kashmir in lockdown after autonomy scrapped”. 《BBC News》. 2019년 8월 6일. 2023년 12월 12일에 원본 문서에서 보존된 문서. 2021년 6월 6일에 확인함. 
  16. New Domicile Law Opens J&K State Jobs for Outsiders, Lowest Grade Jobs Reserved for Locals, The Wire, 1 April 2020.
  17. Iqbal, Naveed (2025년 4월 10일). “Over 80,000 'non-state subjects' have received domicile certificates in last two years, J&K govt says”. 《The Indian Express》. 2025년 4월 13일에 원본 문서에서 보존된 문서. 2025년 4월 22일에 확인함. 
  18. “Live Updates: Supreme Court Backs Centre On Scrapping Of Jammu & Kashmir Special Status”. 《NDTV》. 2023년 12월 11일. 2024년 4월 4일에 원본 문서에서 보존된 문서. 2023년 12월 11일에 확인함. 
  19. Bhakto, Anando (2023년 12월 11일). “Jammu and Kashmir: Supreme Court upholds abrogation of Article 370 in landmark decision”. 《Frontline》. 2024년 4월 24일에 원본 문서에서 보존된 문서. 2024년 6월 22일에 확인함. 
  20. “Baseless accusations: NC on rumours of post-poll alliance with BJP in J-K”. 《Business Standard》. Press Trust of India. 2024년 10월 4일. 2024년 10월 6일에 확인함. 
  21. Ashiq, Peerzada (2024년 10월 8일). “NC-Congress alliance set to form govt. in J&K, BJP wins big in Jammu”. 《The Hindu》. 2024년 10월 9일에 원본 문서에서 보존된 문서. 2024년 10월 9일에 확인함. 
  22. “Omar Abdullah To Take Oath As Jammu And Kashmir Chief Minister On October 16”. 《Zee News》 (영어). 2024년 11월 3일에 확인함. 
  23. “Amarnath Board to study yatra impact on Kashmir economy”. 《Online edition of The Hindu》 (Chennai, India). 2007년 9월 13일. 2012년 11월 9일에 원본 문서에서 보존된 문서. 2009년 6월 6일에 확인함. 
  24. “Foreign tourists flock Kashmir”. 《Online edition of The Hindu》 (Chennai, India). 2009년 3월 18일. 2012년 11월 9일에 원본 문서에서 보존된 문서. 2009년 3월 18일에 확인함. 

외부 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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