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프랑스 외방전도회 대루![]() 전 프랑스 외방전도회 대루 (중국어 정체자: 前法國外方傳道會大樓 전법국외방전도회대루[*], 영어: Former French Mission Building)는 홍콩 중완 배터리 길 1번지에 위치한 홍콩의 등록문화재이다. 1997년 7월 1일부터 2015년 9월 6일까지는 홍콩 종심법원이 이 건물에 위치하였다.[1] 특징![]() 이 건물은 가버먼트 언덕 위의 경사진 지형으로 인해 단을 쌓은 뒤에 세워졌다. 원래는 존스턴 하우스 (Johnston House)라는 이름의 별장이었던 이 건물은 1870년대에서 1880년대 사이에 3층 규모의 건물로 바뀌었다. 지금의 3층 건물은 1917년 기존 건물이 큰 보수공사 (당시 표현으로는 "대대적인 재건축")를 거치며 완성된 모습이다.[2][3] 기존에 있던 건물을 기반 삼아 세워진 것으로 추정되며, 이 일대의 지명은 '비컨스필드' (Beaconsfield)라 불렸다. 다만 외관을 모조리 하얗게 칠하지 않고 외벽에 붉은 벽돌을 쌓아올렸다.[4] 건물을 짓는 데 사용된 주요 자재로는 화강암과 붉은 벽돌이 있었으며, 신고전주의 양식,[1] 그 중에서도 에드워드 시대의 양식으로 지어졌다.[5] 역사지금의 자리에 건물이 세워진 것은 1842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5] 초대 홍콩 총독인 헨리 포팅거 경이 1843년부터 1846년까지 이곳 건물을 총독 사저로 삼아 지냈다. 후임 총독인 존 프랜시스 데이비스도 같은 건물에서 잠시 지내다가 케인 로드의 총독사저로 자리를 옮겼다. 이 기간 동안 홍콩 입법회의 최고법원 청사로도 쓰인 것으로 보인다. 이후 건물의 소유주는 엠마누엘 R. 벨릴리오스를 비롯해[6] 여러 차례에 걸쳐 바뀌었으며, 사용처도 수차례 바뀌었다. 특히 영국계 무역회사 어귀스틴 허드 컴퍼니에서 회사가 파산한 1876년까지 고위 임직원들이 머무는 사무소로 쓰기도 했다.[3] 한때 HSBC 본사와 러시아 영사관 건물로 쓰이기도 했다. 1915년 파리 외방전교회가 이 건물을 사들여 대대적인 보수공사에 들어갔다. 공사를 맡은 기업은 레 앤드 오렌지 (Leigh & Orange)였다.[7] 공사 과정에서 북서쪽 구석에 원형지붕을 올린 예배당이 추가로 건설되었고, 건물 외관은 붉은색 벽돌로 마감하였다. 이후 1917년에 완공하였고 '프랑스 전도회 건물' (French Mission Building)이란 이름으로 불리게 되었다.[2][3] 일제 점령기가 끝난 직후 1945년 8월 23일부터 1946년 4월까지는 홍콩 임시행정청사로 쓰였다. 1949년 공산당이 광둥성 예수회를 추방하자 세인트 이그네이셔스 학교를 홍콩으로 이전하였는데, 이때 학교 건물로 삼은 곳이 바로 이 건물이었다. 당시 건물 최상층에 위치하였으며, 예수회의 조셉 말린이 이곳에 함께 머물렀다.[8] 이후 1953년 프랑스 외방전도회는 이 건물을 홍콩 정부에 다시 매각하였다.[2] 그 뒤로는 여러 정부청사로 쓰였는데 교육국, 빅토리아 구법원 (1965-1980년), 홍콩 최고법원 (1980-1983년), 정부신문처 (1987년~) 본부로 사용되었다. 1997년 7월 1일 홍콩 반환이 이루어질 때에는 반환에 따라 설치된 홍콩 종심법원 건물로도 사용되기 시작했다.[1][9] 종심법원은 이후 약 18년간 건물을 사용하다가 2015년 9월 7일 구 최고법원 건물로 이전하였다.[10] 보존전 프랑스 외방전도회 건물은 1989년 12월 14일 홍콩 등록문화재로 등재되었다.[11] 2015년 종심법원이 종심법원대루로 자리를 옮긴 후에는 새롭게 재활용한다는 계획이 세워져 있다.[12] 같이 보기각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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