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아율(1987년2월 3일 ~ 2012년6월 13일[1])은 대한민국의 배우이다. 본명은 정혜진이다.[2] 2011년 길거리 캐스팅 후 가수 연습생 생활을 하다가, 같은 해 배우로 전향하였다. 이후 화장품 광고와 공익광고에 출연하였고, KBS 드라마 《사랑아 사랑아》에서 작은 역할을 맡기도 했다. 2012년 6월 13일 자살로 생을 마감하였다.
삶과 경력
정아율은 인천직할시(現 인천광역시)에서 태어나 경상북도포항시에서 살았으며, 영진전문대학 국제관광과를 졸업하였다. 원래 스튜어디스를 꿈꿨으나 번번이 고배를 마시고 모 디스플레이 기업 회계과에서 직장생활을 하던 중, 2011년 연예 기획사(마이네임 엔터테인먼트)에 의해 길거리 캐스팅된 후 직장을 그만두고 홀로 상경했다. 같은 해 8월부터 3개월 정도 가수 연습생 생활을 하다가 배우로 전향하여, 2011년 11월 정식으로 매니지먼트 계약을 체결하였다. 이후 이듬해 화장품 브랜드 ‘설화수’의 광고와 문화체육관광부의 공익광고에 출연하였고, 첫 작품인 KBS 드라마 《사랑아 사랑아》에 단역인 영심이 역으로 출연하였다.[2][3]
사망
《사랑아 사랑아》에 출연하던 때인 2012년 6월 13일 저녁, 서울강남에 있는 자택 욕실에서 수건으로 목을 매 숨져 있는 것을 지인들이 발견했다.[1][4][5] 언론은 경찰의 말을 인용하여 생활고를 가장 큰 원인으로 보고 있으며, 경제적 어려움으로 인한 우울증으로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 같다고 전했다.[6] 또, 그녀가 3년 전에도 자살 시도를 한 바 있다는 내용이 언론을 통해 보도되기도 했다.[7] 유족 측은 정아율은 우울증을 앓지 않았으며 과거에 자살 시도를 한 바도 없다며 확인되지 않은 이야기가 퍼지는 데 대해 비통함을 표시했다.[8][9]
한편, 정아율의 어머니는 한 인터뷰에서 정아율이 연예인 생활을 하면서 10원도 벌지 못했으며, 죽기 전 군대에 있는 남동생에게 돈을 빌려달라고 할 정도로 어려운 형편이었다고 말했다.[9] 정아율은 자살 전 6월 10일과 1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자살을 암시하는 듯한 글을 남기기도 했다.[10][11] 6월 15일 화장하였으며,[12] 유골은 정아율의 아버지가 살고 있는 경상북도봉화군에 안치되었다.
↑본인의 페이스북에 6월 10일 오후 4시 40분에는 “오늘 아침에 일어나서 눈을 뜨는데 사막에 홀로 서 있는 기분.. 열아홉 이후로 쭉 혼자 책임지고 살아왔는데 어느날 갑자기 이렇게.. 의지할 곳 하나 없는 내 방에서 세상의 무게감이 너무 크게 느껴지고, 혼자 감당해야 한다는 엄청난 공포가 밀려온다. 아직 어른되려면 멀었나봐. 엄마, 아빠 보고 싶다.” 라고 글을 남겼으며, 6월 11일 오전 2시 39분에는 “아무것도 위로가 안돼.” 라고 글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