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옥의 복수심이 내 마음에 끓어오르고〈지옥의 복수심이 내 마음에 끓어오르고〉(독일어: Der Hölle Rache kocht in meinem Herzen)는 모차르트의 오페라 《마술피리》 제2막에서 콜로라투라 소프라노 역할인 밤의 여왕이 부르는 아리아이다. 아리아는 복수심에 불타는 밤의 여왕이 딸 파미나의 손에 칼을 쥐어주고, 여왕의 적수인 자라스트로를 암살하라고 독촉하는 장면을 묘사한다. 만약 파미나가 이를 거부한다면 여왕은 딸을 버리고 저주할 것이라고 경고한다. 고음역대의 스타카토가 특징적인 빠르고 위협적이면서도 장엄한 이 아리아는 오페라 아리아 중 가장 유명한 곡 중 하나로 꼽힌다. 이 분노의 아리아는 복수의 아리아(Rachearie)라는 별칭을 가지고 흔히 〈밤의 여왕 아리아〉로도 불리지만, 사실 밤의 여왕은 오페라 초반부에 〈떨지 말거라, 나의 사랑하는 아들〉(O zittre nicht, mein lieber Sohn)이라는 또 다른 유명한 아리아를 부른다. 리베르토《마술피리》의 독일어 리베르토는 에마누엘 시카네더가 작성하였다. 시카네더는 이 작품을 초연한 극단을 이끌었으며, 파파게노 역할을 직접 창작하고 연기하였다. Der Hölle Rache kocht in meinem Herzen, 지옥의 복수심이 내 마음에 끓어오르고, 운율 측면에서, 이 텍스트는 5음보 약강격 4행시(이 오페라에서는 대부분 4음보 약강격을 사용하므로 이는 특이한 경우이다.)로 시작하여, 3음보 약강격 4행시가 이어지고, 마지막으로 5음보 2행시로 끝난다. 운율 구조는 [ABAB][CCCD][ED]의 형태를 취하고 있다. 음악![]() ![]() ![]() 첫 번째 콜로라투라 구간의 시작 이 아리아는 라단조로 작곡되었으며, 플루트, 오보에, 바순, F조의 호른, 트럼펫이 각각 2개씩, 팀파니와 현악기군으로 편성되어 있다. 이는 〈떨지 말거라, 나의 사랑하는 아들〉보다 큰 규모의 오케스트라로, 클라리넷과 트롬본을 제외하고 오페라 전체에 쓰이는 모든 연주자를 포함한다. 이 아리아는 훌륭하게 연주하기 매우 어려운 곡으로 유명하다. 성악 음역은 2옥타브 파(F4)에서 4옥타브 파(F6)까지 2옥타브에 걸쳐 있으며, 2옥타브 라(A4)에서 4옥타브 도(C6)까지의 매우 높은 테시투라가 요구된다.[2] 토마스 바우만은 악보의 한 순간에 대해 특별한 찬사를 표했다. 아리아의 클라이맥스에서 밤의 여왕은 "Hört, hört, hört!"(들어라, 들어라, 들어라!)라는 가사를 오케스트라의 강렬한 화음과 번갈아가며 독창으로 부른다. 처음 두 음절은 D와 F로 불려 청중에게 라단조 화음을 완성하는 A가 이어질 것이라는 예상을 하게 한다. 그러나 바우만의 설명은 다음과 같다.
이 효과는 오케스트라의 예상치 못한 나폴리 화음과 함께 나타나며, 모든 바이올린이 G현의 고음에서 유니즌으로 연주하여 소리의 강도를 높인다.[4] 공연사![]() 이 아리아를 무대에서 처음 공연한 가수는 당시 32세였던 모차르트의 처제 요제파 호퍼였다. 여러 기록에 따르면, 호퍼는 비범한 고음역대와 민첩한 목소리를 가졌으며, 모차르트는 호퍼의 성악 능력을 잘 알고 있었기에 이를 과시하기 위해 두 개의 대단한 아리아를 작곡했다고 한다. 모차르트 시대의 일화는 작곡가 본인도 처제의 공연에 매우 감명받았음을 시사한다. 이 이야기는 1840년 작곡가 이크나츠 폰 자이프리트의 편지에서 전해지며, 모차르트의 생애 마지막 날인 1791년 12월 4일의 사건을 다루고 있다. 이는 오페라 초연 후 5주째로, 당시 매우 성공적인 공연을 이어가고 있었다. 자이프리트에 따르면, 임종을 앞둔 모차르트가 아내 콘스탄체에게 다음과 같이 속삭였다고 한다.
현대에 이르러 여러 유명 소프라노들이 이 아리아를 공연하거나 녹음했다. 영화 《아마데우스》에서는 준 앤더슨이 이 아리아를 부른다. 또한 이 아리아는 아마추어 소프라노 플로렌스 포스터 젱킨스가 즐겨 부르던 곡이기도 했다. 에다 모저가 부르고 볼프강 자발리슈가 지휘한 바이에른 국립 오페라의 반주로 녹음된 이 아리아는 지구의 음악을 모은 컬렉션의 일부로 보이저 1호와 2호 우주선에 실려 있다.[6] 각주
참고문헌
외부 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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