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탈요정 지스쿼드》(표준어: 크리스털요정 지스쿼드, Crystal Fairy Z-Squad 또는 Z-Squad)는 대한민국의 에네메스가 만들어 SBS에서 방송한 마법소녀3D 애니메이션이다. 평범한 초등학생 소녀인 채니, 혜미, 지니, 세명이 요정으로 변신하여 악당 그린들과 벌룬의 한판 승부를 벌이는 내용이다.
줄거리
지구에서 200만 광년 떨어진 쌍둥이 우주에 지네이션이라고 하는 지구와 똑같은 별이 존재하고 있다. 이 쌍둥이 우주의 사랑, 희망, 탐욕, 두려움 등 우주의 삼라만상은 정령 주트가 관장하고 있는데 왕자 에르메스는 우주의 힘을 컨트롤하는 메가벨트 안에 이 주트들을 봉인하고 지네이션을 평화롭게 다스리고 있다. 그러나 우주를 자신의 손아귀에 넣고자 메가벨트를 오시탐탐 노리는 자가 있었으니 그가 바로 우주의 악당 벌룬이다. 왕자가 우주의 평화를 지키는 일에 쓰고 있는 메가벨트는 이 악당에 의해 큰 위기를 맞게 된다.
67분 가량의 극장판으로 제작되어 2006년 춘천애니타운페스티벌, 서울애니시네마 등을 통해 상영되었으며, 이후 TV 시리즈로 2006년12월 4일부터 2007년9월 10일까지 SBS와 9개 지역민방에서 방영되었다. 2006년12월 4일 ~ 2007년4월 9일까지는 매주 월요일에만 방영되었으며, 4월 17일부터는 화요일에도 방영했다. 이후로는 케이블 채널 등을 통해 재방송되고는 했다.
성우 캐스팅은 상당히 호화로운 편이지만, 주연 성우진까지 단역을 겸할 정도로 중복 캐스팅 또한 상당한 편이다.
2006년에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주최한 스타프로젝트 발굴지원사업 1위 선정작으로 뽑혔으며, 같은 해에는 2006 2/4분기 디지털콘텐츠대상 - 디지털영상 분야 대상(대통령상)에 뽑혔고, 2007년에는 2007 Asian Television Awards - Best Animation 상 (TV 애니메이션 부문 최우수상)에 선정되었다.
2007년에는 DVD로도 발매되었다. 온라인 서점이나 오픈마켓 등 온라인 쇼핑몰에서 DVD를 구입할 수 있다. 5디스크 박스세트이며 26화 전편을 볼 수 있다.
캐나다, 미국, 일본 등을 비롯한 다양한 국가에서 수입되어 방영되었으며, 어느 정도 인지도가 있는지.
2019년 4월부터 그해 말까지 Z-Neo Kids라는 유튜브 채널에서 26화까지 한화씩 업로드했으나, 2020년 8월 기준 갑자기 비공개 처리되었다. 대신 스페이스캅스 공식 채널을 통해 재업로드 되고 있다.
등장인물
지스쿼드 (Z-SQUAD)
오렌지 힐즈 초등학교에 다니는 12세의 소녀 삼인방. 화려한 스포츠 솜씨로 남자애들을 골탕먹여 학교 짱으로서 여자애들의 지지를 받아오고 있었으나, 갑작스레 전학온 핸섬 3인방의 등장으로 위세가 꺾이고 말았다. 이후 지니의 집 서재에 있던 마법책을 몰래 가져가 주문을 외우다 멋대로 계약을 해버리는 바람에 메가벨트의 봉인을 풀었고, 그 힘을 빼앗겨 싸울 수 없게 된 에르메스 대신 흩어져버린 주트들을 되찾으라는 울라프의 명을 받고 지스쿼드로서 활동하게 되었다. 평상시에는 일단 평범한 초등학생들이지만, 크리스탈의 힘으로 지스쿼드로 변신하면 어른 모습으로 성장하여 각종 도구들의 힘을 빌려 싸우게 된다.
자홍 단발머리의 소녀. 서포터 포지션이며 지스쿼드로서 사용하는 도구는 파워볼. 공주병 기질이 있는 성격의 소유자로, 평소에는 얌전하고 내숭을 부리고 있지만 사실은 채니 못지않게 호전적인 성격이다. 한편으로는 동물들을 아끼고 사랑하는 따뜻한 성격을 가지고 있으며 그 점을 반영해서 유일하게 그녀의 파워벨트만 치유 기능을 소유하고 있다. 덤으로 변신장면 대신 아이템 사용 뱅크신은 채니, 지니와 약간 다르게 나온다.
만두 머리 녹발에 알안경이 특징인 소녀. 각종 기발한 작전들을 떠올리면서 지스쿼드의 브레인을 담당하고 있다. 부유한 집안 출신이라 집사까지 딸린 대저택에서 지내고 있다. 그리고 3인방 중 유일하게 가족들이 모두 공개됐다.
주트(Zoot)
크리스탈에 봉인되어있는 생물들로, 우주의 균형을 수호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총 36개의 주트가 있으며, 메가벨트라는 도구를 통해 이들 크리스탈의 힘을 다스리는 능력을 얻을 수 있다. 작중 초반부터 주인공 3인방의 계약으로 인해 그 중 33개가 지구로 전이되어 이곳저곳으로 흩어지게 되었고, 남은 세 마리는 주인공 3인방과 계약하여 지스쿼드로 변신하는 데에 필요한 힘을 제공한다. 모티브는 판도라의 상자로 추정.
사우스 힐즈에서 전학온 12세의 소년 3인방. 외모, 운동, 지력, 심지어는 재력까지 우월한 엄친아들로, 여자애들 뿐만 아니라 남자애들한테도 인기를 얻고 있다고 한다. 오렌지 힐즈로 전학오자마자 마찬가지로 스펙들을 뽐내며 동시에 학교 여자아이들의 인기를 독차지했고, 이로써 지스쿼드 삼인방과 라이벌 관계가 되었다. 하나같이 뽐내기 좋아하는 왕재수들로, 자신들보다 한 수 아래인 주인공들을 보며 비웃어대기 일쑤지만 점점 자신들의 인기를 빼앗을 때마다 불안해하는 면모를 보인다.
지네이션(Z-Nation) 왕국의 왕자이자 우주의 평화를 지키던 영웅. 우주의 힘을 다스리는 메가벨트의 원래 주인으로, 벌룬의 20만 군세를 상대로 여유롭게 맞서 싸우던 도중 주인공 삼인방이 메가벨트의 봉인을 풀어버리는 사고를 치는 바람에 힘을 잃은 채 지구로 떨어진다. 그 후 생명을 유지하던 크리스탈을 한꺼번에 잃은 바람에 생명력이 얼마 남지 않은 그는 코마 상태에 빠진 채 봉인되었다. 신비한 미모로 인해 지스쿼드 삼인방의 연모의 대상이 되었으며, 가끔씩 그녀들의 망상 속에서 망가지는 것을 볼 수 있다.
지네이션에서 에르메스 왕자를 보좌하던 주술사. 작중 시점에서는 벌룬 일당들에 의해 인질로 잡힌 채 구하러 와준 에르메스를 지켜보고 있었으나, 메가벨트의 힘이 빠져나가면서 에르메스가 지구로 전송되자 같이 따라오게 된다. 그리고는 멋대로 계약해버린 주인공 삼인방에게 에르메스 왕자를 깨우기 위해 '지스쿼드'가 되어 메가벨트에서 풀려난 나머지 33개의 주트들을 모두 되찾을 것을 명했다.
지스쿼드 3인방의 친구. 이름 그대로 먹는 것을 좋아하는 여자아이지만 마음씨는 착하다. 항상 사진기를 들고 다니며, 25화와 26화는 아예 이 캐릭터의 비중이 높은 에피소드다. 다만 그 두 에피소드를 끝으로 더 이상 방영되지 않아 지스쿼드 애니는 사실상 미완성 작품이 되었다.
작중 지스쿼드들의 의상이 짧은 치마로 디자인 되어있는 만큼 판치라 현상이 종종 일어나는 편이다. 심지어 변신 상태가 아닌 평상복 차림일 때도 마찬가지. 그나마 지니는 평상복의 하의가 바지라 둘보단 덜한 편이다.
방영 당시 루리웹을 비롯한 한국 오타쿠 계열 커뮤티니에서의 반응은 대체로 부정적이었다. 당시 다른 3D 애니메이션들과 비교해봐도 그래픽이나 스토리가 제작비에 비해서 퀄리티가 지나치게 낮다는 이유로 '|제작비 83억을 회식비로 다 썼느냐'는 식의 비아냥이 나돌기도 했다. 해외 수출까지 될 정도로 나름 수익은 있었던 듯 하지만, 정작 한국 국내에서의 반응은 상대적으로 미적지근하다 보니 여론을 뒤집지는 못한 것으로 보인다.
12화에서는 모 애니의 모 변신도구 분실과 비슷하게 전개된 장면이 있다. (물론 방송 시기상으론 지스쿼드가 먼저)그나마 파워벨트를 통해 그걸 찾을 수 있었으며, 이렇게라도 조치한 게 다행이다. 그에 반해 이 일족은... 초반부에 잠시 변신도구인 주트가 없을 경우에 대한 질문을 직접한 바가 있고, 울라프와 에르메스가 그에 따른 답을 해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