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드 스티븐스 앵커리지 국제공항(영어: Ted Stevens Anchorage International Airport, IATA: ANC, ICAO: PANC)는 미국알래스카주앵커리지에 있는 공항이다. 앵커리지 도심에서 서남쪽으로 약 7km 떨어진 지점에 위치한다. 알래스카 주정부에서 운영을 맡고 있다.
역사
1951년에 앵커리지 국제공항으로 개항하였으며, 2000년알래스카주 연방 상원의원으로 알래스카의 발전에 기여한 테드 스티븐스의 이름을 기념하여 공항 명칭에 테드 스티븐스를 추가하였다.
1960년대부터 이 공항에 대한 중간 기착 수요가 급증하여 활주로가 증설되고 터미널이 신축되었는데, 이는 동아시아 지역을 오고가는 항공 교통량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냉전의 영향으로 소련에서 서방 세계 항공사에 대해서는 영공을 개방하지 않았기 때문에, 북극 항공로를 이용한 동아시아와 미국, 서유럽을 연결하는 항공편의 중간 기착지로 급유 및 승무원 교대 등을 위해 이 공항이 널리 활용되었다. 또한, 당시에 운항 중인 여객기들의 항속 거리에 제한이 따르고 있었던 것도 이 곳이 중간 기착지로 번창한 이유였다. 대한항공의 유럽 노선들도 앵커리지에서 중간 기착한 후 파리 등지로 갔었다. 1983년뉴욕존 F. 케네디 국제공항을 출발, 서울김포국제공항으로 향하다가 소련 요격기에 격추당한 대한항공 007편도 사건이 일어나기 전에 중간 급유를 위해 이 공항을 잠시 경유하였다. 당시 이 공항으로 동아시아, 유럽, 미국 본토를 연결하는 많은 여객기가 취항하며 세계 하늘의 십자로라는 별칭으로 알려졌었다.
그러나 1990년대 이후 자유와 개방의 물결로 소련이 영공을 전격 개방하면서 동아시아에서 직접 유럽으로 향하는 항로 이용이 가능해졌고, 항공기의 발달로 항속 거리가 늘어나 동아시아에서 논스톱으로 미국 동부까지 운항하는 직항노선의 개설도 가능해지면서 이 공항은 중간 기착지로서의 성격을 많이 잃었다. 현재는 동아시아와 연결되는 정기 여객편은 중화항공을 끝으로 완전히 없어졌으며 미국 국적사의 연결 노선은 모두 폐지되었고, 대한항공과 일본항공은 화물기만 운항하고 있다.
현재는 여객기에 비해 항속 거리가 짧아 중간 기착지가 필요한 화물기들이 적극적으로 이용 중이다. 화물 운송에서 그 위치상의 장점으로 아직도 매우 중요한 공항으로 남아 있으며, 대한항공의 화물편도 취항한다. 2008년 화물 운송 실적은 세계 5위였으며, 미국 내에서 멤피스 국제공항 다음가는 2위였다. 화물에서는 멤피스 국제공항과 함께 페덱스 익스프레스의 허브 공항이며, 여객에서 알래스카 지역을 중심으로 운항하는 알래스카 항공의 허브 공항이다. 여객 노선은 미국 본토에서 시애틀의 시애틀 터코마 국제공항과 연결되는 노선이 주가 되어 있으며, 이는 다시 알래스카 각지와 연결되는 알래스카의 가장 중요한 공항이다.
1983년9월 1일미국뉴욕에 있는 존 F. 케네디 국제공항을 출발하여 앵커리지를 경유해 서울 김포국제공항로 오던 대한항공 소속 007편 여객기가 비행 중 소련 상공에서 소련 요격기의 공격을 받고 사할린 섬 서쪽에 추락해 미국 래리 맥도널드 하원 의원을 포함한 269명 탑승자 전원 사망한 사건으로 사건이 터진 후 많은 논란이 대두되었다.
통계
기술적 문제로 인해 그래프를 일시적으로 사용할 수 없습니다. 파브리케이터와 미디어위키 위키에 더 자세한 정보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