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블로바 (음식)
파블로바(영어: pavlova 패블로버[*])는 뉴질랜드와 오스트레일리아의 디저트이다. 발레리나 안나 파블로바의 이름을 딴 머랭 기반 양과자로, 겉은 바삭바삭하고 속은 부드러운 케이크 형태를 띤다.[1] 보통 크림과 과일을 토핑한다. 크리스마스 등 명절에 흔히 먹는 음식이며, 뉴질랜드와 오스트레일리아의 국민 음식 가운데 하나이기도 하다.[2] 이름영어 "패블로버(pavlova)"는 러시아인 발레리나 "안나 파블로바(Анна Павлова)"의 이름을 따서 지어진 이름이다.[3] 패브(영어: pav)로 줄여 부르기도 한다. 영어권에서 "패블로버(/pævˈloʊvə/)"로 발음되는 디저트 이름과 달리 인명은 대문자 "Pavlova"로 적히고, "파블로버(/ˈpɑːvləvə/)"로 발음된다. 역사1920년대에 발레리나 안나 파블로바가 뉴질랜드와 오스트레일리아를 여행했을 때, 그에 대한 존경의 의미로 만들어졌다고 알려져 있으며,[1] 양국 간에 파블로바의 기원에 관한 오랜 논쟁이 존재한다.[2] 1906년 오스트레일리아 잡지 《더 퀸즐랜더》에 파블로바와 비슷한 음식이 소개되지만, "파블로바"가 아닌 "크림 케이크(cream cake)"라고 불린다.[4] 1911년 《뉴질랜드 헤럴드》에는 "딸기 파블로바(Strawberries Pavlova)"라는 음식이 소개되지만, 소르베와 비슷한 빙과이다.[5] 오늘날의 파블로바와 거의 같다고 볼 수 있는 첫 레시피는 1922년 에밀리 퍼터의 《오스트레일리아 가정식(Australian home cookery)》이라는 책에 "과일 소를 곁들인 머랭(Meringue with Fruit Filling)"이라는 이름으로 등장한다.[6] 1929년 뉴질랜드에서 "파블로바 케이크(pavlova cake)"라는 이름의 레시피가 발견되며,[7][8] 같은 이름의 레시피가 1934년 뉴질랜드 《디 이브닝 스타》,[9] 1935년 오스트레일리아 《디 애드보킷》에도 등장한다.[10] 파블로바는 어느 한 곳에서 기원한 것이 아니라 뉴질랜드와 오스트레일리아 양국에서 사회적으로 발명되고 구성되었다고 보는 견해도 있다.[6] 만들기달걀 흰자를 거품기(또는 전동 거품기)로 휘저어 머랭처럼 친다. 고운 설탕을 넣어 가며 휘젓다가, 옥수수녹말가루와 식초 또는 레몬 즙을 약간 넣어 섞는다. 향미를 위해 바닐라나 레몬 제스트 등 향신료를 넣기도 한다. 둥근 케이크 모양으로 펴서 오븐에서 천천히 구워 내는데, 다 익었을 때 겉은 바삭바삭하며 안은 마시멜로처럼 부드럽다. 구워진 파블로바에는 휘저은 크림과 딸기, 키위, 패션프루트 등의 과일을 올려 낸다. 기타세계에서 가장 큰 파블로바1999년 2월에 뉴질랜드의 국립 박물관인 테 파파 박물관에서 개관 1주년을 기념하여 세계에서 가장 큰 파블로바를 만들고, "패브질라(Pavzilla)"라는 이름을 붙였다. 45m에 달했으며, 당시 총리였던 제니 시플리가 커팅식을 했다. 이후 2005년 뉴질랜드 호크스베이의 이스턴 공과대학교 학생들이 64m에 달하는 "패브콩(Pavkong)"을 만들어 기존 기록이 깨졌다.[11] 같이 보기각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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