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현종 : MBC 주말 드라마 《천 번의 입맞춤》(공동 연출), MBC 주말 특별 기획 드라마 《닥터 진》(조연출), MBC 수목 드라마 《7급 공무원》(공동 연출), MBC 수목 드라마 《메디컬 탑팀》(공동 연출), MBC 수목 드라마 《개과천선》(공동 연출), MBC 수목 드라마 《그 남자의 기억법》(공동 연출), MBC 수목 드라마 《역도요정 김복주》(공동 연출), MBC TV 《MBC 드라마 페스티벌 2013 - 상놈 탈출기》(연출), MBC 일일 특별 기획 드라마 《딱 너 같은 딸》(공동 연출), MBC 월화 드라마 《투깝스》(연출) 연출
등장 인물
주요 인물
안은진 : 표인숙 역 - 잘 들리지 않는 인숙은 할머니 손에 자랐다, 고집스럽고 독종이고, 제멋대로인 인숙은 세상에 소속된 적이 없다. 슬픔이든 기쁨이든 크게 다가 오지 않았다. 그렇게 죽음을 선고받은 지금도 잘 모르겠다. 남은 시간을 어떻게 받아 들여야할지..
김경남 : 민우천 역 - 학창 시절 공부를 제법했고 심성이 나쁜 것도 아니었다. 그 사건이 있기 전까지는... 엄마는 비 오는 날에 늘 행운이 따른다고 말했다. 인숙을 처음 본 날도 비가 왔다. 어둠 속에 실루엣, 우천은 첫눈에 반한 것 같다.
강예원 : 강세연 역 - 세연은 평범하게 살았다, 누구의 시선에 띄는 법 없이 평범하게. 직장 동료였던 남편과 결혼한지는 4년, 대단한 로맨스는 아니었다. 세연은 혈액암을 선고받고 나서야 그토록 믿고 의지했던 ‘평범’과 ‘안정’의 균열을 깨닫는다. 시한부를 선고받았는데, 정작 말할 곳이 없었다.
세연은 이 곳을 벗어 나야겠다고 여기서 죽지는 않겠다고 결심하고, 그렇게 처음으로 괘도를 벗어났다.
박수영 : 성미도 역 - 인플루언서이자 인터넷 쇼핑몰 오너인 미도는 화려한 삶 한가운데에 있었다, 인생의 정점에서 꺾이는 건 한순간, 정신을 차릴 틈도 없이 시한부 선고 받았다. 폐암 말기라고 말했다. 언제나 극적인 삶을 원했는데 한방에 너무 극적으로 빠져버렸다.
90년대, 인디밴드의 부흥기에 나름 한 번의 '피크'를 보낸 뮤지션, 아직 그 여운에 젖어 살며 '머리에 꽃'이라는 작은 뮤직바를 운영하고 있다. 젊은 나이, 그러니까 그 '피크'에 인숙을 낳았다.
서연우 : 하산아 역 - 인숙과 한 동네에 사는 아이, 모든 사건의 출발. 하루도 편하게 잠이 든 날이 없다. 아버지의 폭력은 나날이 심해졌고 엄마마저 집을 나갔다. 온 몸에 각인된 불안과 공포 탓에 어둡고 말이 없는 편. 인숙은 언제나 웅크리고 있는 이 아이에게 마음이 갔다.
재벌에 준수한 외모, 젠틀한 태도와 유머감각까지. 모든 여자가 그를 원하지만, 그는 정작 여자에 별 관심이 없다. 좋게 보자면 ‘나쁜 남자’의 매력이 물씬 풍기지만, 사실은 무섭게 자기중심적이다. 그런 그의 눈에 미도가 들어왔다. 한 번도 유심히 보지 않았던 미도가 좀 재밌어진다. 이런 게 사랑인가, 그것도 잘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