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동태평양 허리케인 (2015 Pacific hurricane season) 은 2015년 동태평양에서 발생한 허리케인들을 기록한 문서이다. 동태평양 허리케인은 주로 5월 15일에서 11월 30일 사이에 발생하나, 중태평양 제9호 열대저기압처럼 연중 어느 때나 발생할 수 있다. 5월 30일 1호 허리케인 안드레스를 시작으로 한 해 동안 동태평양에서 22개의 열대 저기압이 발생하였다. 중태평양도 제1호 열대폭풍 할롤라를 시작으로 9개의 열대저기압이 발생하였다. 한편 중태평양에서 발생하거나 중태평양으로 이동한 열대 저기압이 16개로[2], 관측 사상 가장 많았다. 종전 기록은 11개 (1992년, 1994년)였다.[3] 또한 허리케인 퍼트리샤는 최저 기압이 872헥토파스칼에 달해 서반구에서 가장 강한 열대 저기압으로 기록되었다.
며칠 동안 활동해오던 열대 파동이 서서히 발달하여 10월 20일 오후 3시 제20호 열대저기압으로 지정되었다.[4] 제20호 열대저기압은 점차 발달하여 12시간 후인 10월 21일 오전 3시에 열대폭풍 페트리샤 (Patricia)로 발달하였다.[5] 발달하기에 최적화된 조건 속에서 같은 날 오후부터 급격히 발달하기 시작하여 10월 22일 오전 9시에 1등급 허리케인[6], 오후 3시에 2등급 허리케인으로 발달하였다.[7] 이어 오후 6시에 허리케인 헌터의 관측 자료를 토대로 4등급 허리케인으로 격상되었고,[8]10월 23일 오전 3시에 5등급 허리케인으로 발달하였다.[9] 24시간만에 강한 열대폭풍에서 5등급 허리케인으로 발달한 것이다. 계속해서 급격히 발달하여 오전 9시에 풍속은 175노트, 최저 기압은 872헥토파스칼로 역사상 가장 기압이 낮은 (가장 강력한) 허리케인 (북대서양 포함)으로 기록되었다.[10] 참고로 전세계적으로 가장 강력했던 열대 저기압은 1979년의 태풍 팁으로, 최저 기압이 870헥토파스칼이었다. 이 세력을 12시간 동안 유지한 후, 증가하는 윈드 시어의 영향으로 약화되어 오후 11시 15분 (현지시각 오후 6시 15분, 한국시각 24일 오전 8시 15분)에 쿠이스말라(Cuixmala, 만사니요 서북서쪽 약 85 km 부근 육상)에 상륙하였다.[11] 상륙 직후 발달한만큼 빠르게 약화되어 10월 24일 오후 6시 열대폭풍,[12], 오후 9시에 열대저기압으로 약화되었고, 다음날 오전 3시 멕시코 몬테레이 남서쪽 70 km 부근 육상에서 저기압으로 약화되어 소멸하였다.[13]추후 사후해석에서 허리케인 퍼트리샤의 기록을 기존 879헥토파스칼, 풍속 175노트에서 872헥토파스칼, 풍속 185노트로 최종 상향조정했다.[14]
하와이 열도 남서쪽에서 발생한 열대성 요란(Tropical Disturbance)이 성장해 2015년7월 10일 제1호 열대저기압으로 지정되었고[15], 다음날 열대폭풍 할롤라로 발달했다.[16]7월 12일에는 날짜 변경선을 통과하여 북서태평양 해역에 진입하였다.[17]7월 13일 일본 기상청이 열대폭풍 할롤라를 제12호 태풍으로 지정하여 할롤라의 동향을 보고하기 시작했다.
↑각 등급별 개수는 열대 저기압이 최초로 발생한 해역을 기준으로 하였다. 따라서 실제 그 등급에 도달했을 때의 해역과 차이가 있을 수 있다. 예를 들어, 열대폭풍 일라는 동태평양에서 열대저기압으로 지정되었으나, 중태평양 해역에 진입한 후에 열대폭풍으로 지정되었다. 이 경우 열대폭풍 일라를 중태평양이 아닌 동태평양에서 발생한 것으로 한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