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리스베리스카 학교 총기 난사 사건

2025년 리스베리스카 학교 총기 난사 사건
스웨덴의 총기 범죄의 일부
총격 다음 날 예테보리 대학교에 게양된 조기
위치	스웨덴 외레브로 캠퍼스 리스베리스카
좌표	북위 59° 16′ 10″ 동경 15° 9′ 58″ / 북위 59.26944° 동경 15.16611°  / 59.26944; 15.16611
날짜	12:33 – 14:15(UTC+01:00)
종류	학교 총격, 대량 살상, 대량 학살, 방화, 살인-자살
수단	4정의 총기 브라우닝 BAR 롱트랙(.30-06) 루거 10/22 (.22 LR) 모스버그 590A1(12게이지) 윈체스터 1300(12게이지)[1]
사망자	11명(범인 포함)[2]
부상자	12명(총상 6명, 연기 흡입 6명)
공격자	리카르드 안데르손
동기	수사 중

2025년 2월 4일, 스웨덴 외레브로의 성인교육기관인 캠퍼스 리스베리스카에서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했다. 범인을 포함해 11명이 사망했고^[2][3] 6명이 부상을 입었다. 범인은 35세의 리카르드 안데르손으로 확인됐으나, 범행 동기는 여전히 스웨덴 경찰청과 스웨덴 보안국의 수사 중에 있다.^[3][4][5] 6명이 입원했으며, 당국은 사상자가 더 늘어날 수 있다고 경고했다.^[6] 울프 크리스테르손 스웨덴 총리는 이번 사건이 스웨덴 역사상 가장 많은 사상자를 낸 총기 난사 사건이라고 밝혔다.

캠퍼스 리스베리스카는 초등학교나 중등학교를 마치지 못한 사람들이 주로 다니는 성인교육(콤북스) 기관이다. 스웨덴 중부 외레브로에 위치한 이 학교는 여러 교육기관과 캠퍼스를 공유하고 있다.^[4] 당시 김나지움 수준의 과정을 제공하는 이 학교에는 약 2,000명의 성인 학생이 등록되어 있었다.^[7]

경찰은 중부유럽 표준시 12시 33분경에 출동 요청을 받았다.^[8] 학교 교사 2명은 《다겐스 뉘헤테르》와의 인터뷰에서 복도에서 총성이 들린 후 30분간 침묵이 이어졌고, 그 후 다시 총격이 있었다고 말했다.^[9] 총격 사건 발생 후 약 130명의 경찰관이 학교에 파견되었다.^[10]

경찰에 따르면 수색 중에도 현장에서 총격이 계속되었다.^[11] 경찰은 범인을 발견하거나 대치하지 않았으며, 범인은 최초 신고 1시간 후 시신으로 발견되었다.^[12][2][13]

학교 교사인 마리아 페가도는 총성을 듣고 15명의 학생들과 함께 복도를 통해 탈출했다고 전했다.^[14] 교장 잉엘라 벡 구스타프손은 식사 중이었을 때 학생들이 달려와 대피하라고 알렸고, 근처 중고품 상점인 뮈로르나의 교직원실에서 다른 사람들과 함께 피신했다.^[15] 또 다른 교사인 레나 바렌마르크는 전국단위 시험이 끝난 후 많은 학생들이 귀가한 상태여서 평소보다 건물 내 학생 수가 적었다고 말했다.^[3]

스웨덴 경찰청은 추정 범인이 단독 범행을 한 것으로 보이며, 총격 사건에서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2][16] 로베르토 에이드 포레스트 지역 경찰서장은 범인이 자살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스베리예스 라디오는 경찰 수사를 인용해 자동화기가 사용됐다고 보도했다.^[17] 범인의 시신 옆에서 브라우닝 BAR 롱트랙 30-06, 윈체스터 1300, 모스버그 590A1 등 3정의 총기와 루거 10/22 소총, 10개의 빈 탄창, 그리고 다량의 미사용 실탄이 발견되었다.^[18] 《아프톤블라데트》는 범인이 기타 케이스에 무기를 숨겨 학교로 반입한 뒤 학교 화장실에서 군복 스타일의 복장으로 갈아입고 총격을 감행했다고 보도했다.^[19]

경찰은 곧바로 현장을 봉쇄했다.^[4] 외레브로의 의료진을 지원하기 위해 쇠데르만란드주와 베스트만란드주에서 구급차가 파견되었고, 베름란드주에서는 혈액을 지원했다.^[20][21][22] 또한 베름란드와 달라르나주에서 경찰 증원 병력이 투입되었다.^[21][23]

범인을 포함해 11명이 사망했다. 6명이 외레브로 대학병원으로 이송되었는데, 이 중 5명은 총상을 입었으며 생명이 위독한 상태였다.^[24][3] 사망자는 여성 7명과 남성 3명으로, 연령대는 28세에서 68세 사이였다.^[25]

화재 신고는 없었음에도 6명의 경찰관이 연기 흡입으로 치료를 받았다. 당국은 연기의 원인을 즉시 파악하지 못했다.^[24]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 국적자 1명이 사망하고 1명이 부상을 입었다.^[10] 현장에서 발견된 사망자는 여성 자원봉사자였고, 부상자는 남성 관리인이었다.^[26] 이 남성은 중상을 입었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었다. 두 피해자 모두 투즐라 출신이었다.^[27]

시리아 출신의 28세 동방정교회 신자도 사망자 중 한 명으로 확인됐다. 이 피해자는 아버지가 이슬람 국가(IS)에 의해 살해된 후 2015년 스웨덴에 도착했다.^[28] 다른 시리아 국적자들도 사망자 중에 포함된 것으로 추정된다.^[10]

총격 다음 날, 범인은 1989년 8월 10일생인 35세의 리카르드 안데르손으로 확인됐다.^[29][30][31] 안데르손은 평생 외레브로에서 살았으며 캠퍼스 리스베리스카에 등록했었으나 2021년 가장 최근의 과정을 중단했다.^[29] 경찰이 급습했을 때 그의 거주지는 바리케이드가 설치되어 있었다.^[3][32] TV4는 안데르손이 총기 면허를 소지하고 있었으며 전과가 없었다고 보도했다.^[33] 또한 은둔 생활을 하며 실업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다.^[34] 경찰은 처음에 범인에게 "이념적 동기가 없었다"는 모든 정황이 있다고 밝혔다.^[35] 2월 6일, 경찰 수사를 지휘하는 안나 베리크비스트는 이 발표를 수정하는 듯한 발언을 했다. "우리는 여러 동기를 조사하고 있으며 확인되는 대로 발표하겠다"고 말했다.^[36]

총격 사건 직후 소셜 미디어에서는 범인의 신원에 대한 추측이 이어졌고, 이로 인해 일부 사람들이 잘못 지목되기도 했다.^[37][38] 경찰은 확인되지 않은 정보를 퍼뜨리지 말 것을 시민들에게 당부했다.^[2]

인근 학교들은 봉쇄되었고, 경찰은 시민들에게 현장에 접근하지 말 것을 지시했다.^[9] 외레브로 시청은 하가 교회에 위기 센터를 설치하는 등 총격 사건 이후 지원에 나섰다. 외레브로 모스크도 2월 4일 저녁에 문을 열어 지원을 제공했다.^[39][14]

2월 5일, 스웨덴의 칼 16세 구스타프 국왕과 실비아 왕비가 외레브로를 방문해 총격 현장 근처에 헌화했다.^[40] 페트라 룬드 국가경찰청장은 "경찰은 총기 면허 처리에 관한 절차와 지침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41]

2월 6일, 울프 크리스테르손 총리는 릭스다그의 모든 정당 대표들을 내각 회의에 초청했으며, 회의에서는 희생자들을 위한 1분간의 묵념이 진행되었다.^[42]

울프 크리스테르손 스웨덴 총리는 소셜 미디어를 통해 "스웨덴 전체가 매우 고통스러운 날"이라고 언급하며^[43] 총격 사건에 대한 수사를 촉구했다.^[13] 군나르 스트뢰메르 법무부 장관은 이번 총격을 "스웨덴 역사상 최악의 총격 사건 중 하나"라고 평가했다.^[44][45] 칼 16세 구스타프 국왕을 비롯해^[46] 지역 정치인들과 세계 지도자들이 조의를 표명했다.^[3][47] 덴마크의 프레데리크 10세 국왕,^[48] 노르웨이의 하랄 5세 국왕,^[49]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 연합 집행위원장,^[50] 요나스 가르 스퇴레 노르웨이 총리도 조의를 전했다.^[51]

로베르토 에이드 포레스트 지역 경찰서장은 현장을 "끔찍하고 예외적인" 상황이자 "악몽"이라고 표현했다.^[52] 2월 5일에는 모든 정부 기관과 왕궁의 국기가 조기로 게양되었다.^[34] 2월 6일 스웨덴 축구 협회는 예정된 국제 경기를 희생자들을 위한 묵념으로 시작하겠다고 밝혔다.^[18]

덴마크 법무부는 총격 사건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의미에서 2월 5일과 6일에 예정되었던 메리 왕비와 마리 공주의 생일 기념 국기 게양을 취소한다고 발표했다.^[50][53]

2월 5일 밤, 외레순 다리는 희생자들을 기리기 위해 스웨덴 국기의 색으로 점등되었다.^[54]

총격 다음 날인 2월 5일, 외레브로의 성 니콜라이 교회에서 추모식이 거행되었다. 국왕과 왕비, 총리와 정부 대표들, 그리고 주요 정당의 여러 대표들이 의식에 참석했다.^[55]

2월 7일, 스웨덴 정부와 스웨덴 민주당은 AR-15와 같은 반자동 무기에 대한 접근 제한을 포함한 더 엄격한 총기 규제안을 통과시키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