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BC 팔리아먼트의 시청률은 시청시간 3분 이상 시청률이 일주일 평균 1.2%에 달했다. 이들 시청자들은 일주일 총 시청시간이 2시간을 웃도는 것으로 조사됐다.[1] 2016년 10월 14일에는 지난 2009년에 한차례 바꾸었던 아이덴트를 새로운 것으로 리뉴얼하였다.
역사
2008년-2021년
원래는 '국회방송' (Parliamentary Channel)이라 해서 유나이티드 아티스트 케이블이 운영하고 영국 유선방송 기업 컨소시엄에서 재원을 받던 별도의 채널이었다.[2] 국회방송은 1992년 1월 13일 유선방송 전용 채널로 출범하였으며, 1998년 BBC 측이 인수하여 BBC 팔리아먼트로 이름을 바꾼 뒤 1998년 9월 23일 재개국했다. 지금은 유선방송, 위성방송, 프리뷰에서 모두 시청이 가능하다. 또 2000년 11월 14일까지는 디지털 오디오 방송으로 청취서비스를 제공하였다.
하지만 방송 초창기에는 디지털 지상파 텔레비전 방송체계의 수용범위가 제한적이었던 탓에 2002년 10월 30일까지는 '음성 전용' 채널로만 운영되었다. 이후 디지털TV 채널인 프리뷰로 옮기면서부터는 전체 화면 중 4분의 1만 차지하여 내보내는 식으로 운영되었다. 그러나 "시청자들로부터 황당하다, 이게 뭐냐는 비난의 이메일과 편지가 수천 통씩 들어온" 데다 국회의원들마저 관련 질의를 해오는 바람에, BBC는 결국 풀스크린 채널을 구현하기 위한 대역폭을 설정해 2006년 11월 13일부로 서비스를 개시하였다.[3][4]
2008년까지만 하더라도 BBC 팔리아먼트는 웨스트민스터에 자리한 ITV 밀뱅크 스튜디오의 방송설비들을 빌려 써야 했기에, BBC 시설을 활용하지 않는 거의 유일한 BBC 채널이었다. 하지만 이 때에도 프로그램 제작, 편집과 취재는 엄연히 BBC에서 진행하였다.
BBC 팔리아먼트가 현재 사용중인 아이덴티티는 2016년 10월 10일 월요일부터 적용된 것으로, 빅벤의 시계에서 영감을 얻은 음악과 아이덴트를 새로이 하였으며, 색상과 이미지는 국기, 영국의 네 지방의회, 유럽의회에서 따왔다.[7] 그 이전 아이덴트 역시 빅벤 시계에서 모티브를 얻은 것으로 2009년부터 7년여간 사용되었다.[8] 보다 이전 것은 지난 2002년에 처음 도입되었다.[9]
프로그램 편성
정기 편성
하원에서 회의가 열린다면 BBC 팔리아먼트에서는 회의장 내 생중계 방송을 도중에 끊지 않고 연속으로 방송한다. 같은 시간에 상원에서 열리는 회의는 녹화해두었다가 같은날 늦은오후와 그다음날 아침까지 완전히 편성한다. 상원 회의 생중계는 그날 하원 회의가 확실히 없을 때에만 방송한다. BBC 팔리아먼트는 주말에 웨스트민스터 홀의 하원 제2회의장에서 소집되는 회의도 녹화방송으로 완전히 내보내며, 하원 내 특별위원회의 각 질의응답도 방송하게 된다. 하원과 상원 모두 휴회하지만 지방의회가 열린다면 BBC 팔리아먼트에서는 해당 회의를 내보내며, 국회가 소집되면 지방의회의 방송분은 매 주말마다 주요 토론을 하이라이트로 보여주는 식으로 내보낸다.
따라서 BBC 팔리아먼트의 방송 편성은 생방송이든 녹화방송이든 영국 국민들의 생활에 영향을 미치는 입법부와 정치기관의 본회의, 준회의 (웨스트민스터 홀), 위원회회의를 직접 방송하는 것이 주안점이라 볼 수 있다. 이밖에도 BBC 팔리아먼트는 여타 국내용 채널과 국제용 채널에서 받아온 여러 가지 녹화 프로그램을 받아 내보내기도 한다.
BOOKtalk - 신간 정치서적에 대해 저자들이 직접 나서 진행하는 면대면 토론. 마크 다시 (Mark D'Arcy)가 진행을 맡으며, 여름특집으로 'beach books'도 편성한다.
Briefings - 주말 저녁 방송의 일환으로 편성되는 프로그램. 주요 언론브리핑과 지난주 정치인들의 회담을 진행하는 녹화방송이다.
Daily Politics - 국회가 열리는 동안 BBC Two에서 매 평일마다 편성하는 정치프로그램. 앤드류 닐과 조 코번이 진행한다. 영국의 모든 방송사를 통틀아 가장 늦은 시간대에 진행되는 정치 뉴스 프로로, BBC 팔리아먼트에서는 매일밤과 자정에 재방영된다. BBC One에 방영된 <Sunday Politics>도 방송 당일 자정에 재방영된다.
The Day in Parliament - 오후 11시에 방송되는 야간 프로그램. 그 시간대까지 회의가 진행된다면 끝난 직후에 방송되기도 한다. 영국 국회, 지방의회 등 그날의 헤드라인을 다룬다. <레코드> 코너는 키스 맥더걸, 앨리시아 매카시 / 크리스티나 쿠퍼가 진행한다.
The Week in Parliament - 일주일에 한번씩 영국 의회의 주요 이슈에 대해 분석하고 토론하는 30분짜리 프로그램. 국회 임기가 끝나면 그간 회기를 되돌아보는 특집이, 연말에는 그 해 정치권을 되돌아보는 특집이 제작된다. 주간프로에서는 키스 맥더걸이나 앨리시아 매카시가 번갈아가며 진행을 맡고, 특집에서는 두 사람이 공동으로 진행한다.
This Week - BBC One의 프로그램을 다시 틀어주는 것으로 앤드류 닐이 진행한다. 각계 인사를 게스트로 초청해 대담을 진행하면서 영국과 국제 정치의 일면들을 재치있게 풀어낸다. 매주 금요일 오후 10시 15분에 재방송된다.
The World Debate - 원래는 BBC 월드 뉴스에 편성된 프로그램으로, 영국에는 방영되지 않는 화를 선택해 단독으로 내보낸다.
이밖에도 BBC 팔리아먼트는 주요 정당의 연례 총회, 소수 정당의 연례 총회, 영국 성공회 총회 등도 방송하는데 주요정당 총회만 풀버전으로 내보낸다. 또 영국 청소년 의회의 하원 연례회의 생중계와 영국 청소년 위원회의 청소년 특별위원회에서 진행되는 구두증언 회의 등도 편성하며, 연례 상원 행사까지 방송한다.
선거방송
영국에서 총선[10]이 치러지면 BBC 본 선거방송 뿐만 아니라 스코틀랜드, 웨일스, 북아일랜드의 각 지역국마다 선거방송을 편성해 내보내는데, BBC 팔리아먼트는 이 중에서 하나를 골라 전국에 방송하게 된다. 2005년 총선부터 2017년 총선까지는 BBC 스코틀랜드의 선거방송을 방송하였다. 총선이 끝나고 며칠 뒤에는 BBC 웨일스와 BBC 북아일랜드의 선거방송을 재방송한다.
총선 뿐만 아니라 지역 선거방송도 편성하는 경우가 있다. 2011년 스코틀랜드 총선이나 스코틀랜드 독립투표 당시 BBC 스코틀랜드의 선거방송을 내보냈고, 2011년 3월 웨일스 주민투표 당시 BBC 웨일스의 선거방송을 동시 송출하기도 하였다.
자체 프로그램 편성
BBC 팔리아먼트는 타 채널의 프로그램 재방송 외에도 자체 프로그램을 방송하기도 한다. 일반적인 프로그램으로 편성되기도 하지만, 프로그램 사이에 빈 시간대가 생길 경우에 편성되는 경우도 있다. 특히 회의장 중계가 예정됐던 시간보다 일찍 끝났을 때 편성되는 경우가 많다. 자체 프로그램 역시 다양한 정치권 소식을 다루며, 그 종류는 다음과 같다.
A to Z of Westminster - BBC 팔리아먼트의 연구진들이 진행하는 연속 프로그램으로, 의회 의전 중에서 대중에게 친숙한 것들을 골라 상세히 소개하는 프로그램이다.
초창기에는 별다른 기준 없이 비정기적으로 편성되었지만, 최근 들어서는 각 선거가 치러진 지 몇십 주년을 맞이한 날에 편성하는 경우가 많다. 이에 대해 BBC 팔리아먼트의 편집국장은 일종의 가치부여를 하는 것이라면서도, 일반적인 국회일정을 중계하는 것을 넘어 더 많은 시청자에게 다가가는 데 기여하고 있다고 평했다.[11]
1 - 전체 방영분 중 3시간 분량만 남고 나머지는 소실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2 - 도입부에 1959년 선거방송을 진행한 리처드 딤블비의 아들 데이비드 딤블비가 특별 출연했다. 낮시간대 방송분은 보존되지 못한 관계로 밤시간대 방송분만 내보냈다. 3 - 저녁시간대 방영분 2시간 분량만 남았고 나머지는 소실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4 - 2008년 6월 12일에는 BBC Four에서도 방영되었다. 5 - 2003년 10월 10일에 첫 공개하기로 예정되었지만 방영되지 못했다. 6 - 1997년 선거방송은 아무런 그래픽과 자막 없이 생화면으로 녹화된 것을 내보냈다. 여타 선거방송은 자막이 온전히 표시되어 내보냈다. 7 - 2017년 5월 1일에 20주년 특집으로 편성되었지만 2017년 영국 총선이 갑작스레 치러지게 된 바람에 2017년 9월 4일로 연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