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5년 1월 17일 일어난 효고현 남부 지진(한신·아와지 대진재)에서 고베해양기상대는 818 gal이라는 큰 가속도가 관측(JMA 고베파라고 부름)되었다. 당시 관측기록 분석(실측기록이 아님)에 따르면 최대 지반 가속도는 848 gal, 최대 속도 105 m/s, 최대 변위 27 cm로 기록되어 계측진도 6.43으로 분석되었다. 실측 기록에서는 남북 움직임 818 gal, 동서 움직임 617 gal, 상하 움직임 332 gal로 기록되었다. 다만 효고현 남부 지진에서 고베해양기상대 주변의 가옥파괴율은 약 3%로 매우 낮으며 진도7의 판정 범위를 벗어나므로 JMA 고베파가 한신·아와지 대진재급으로 흔들렸다고 보기는 어렵다.[12][13]
고베해양기상대(계측진도 6.43[14]), 오사카 가스 후키아이 공급소(계측진도 6.49[14]에서 6.6[15]), JR 다카토리역(JR 종합기술연구소, 계측진도 6.48[14]) 지역에서 산출된 강진 기록의 계측진도는 모두 진도7에 해당하는 6.5와 매우 비슷하지만 이 중 실제로 진도7로 판정된 지역 내에 있는 곳은 JR 다카토리역만 있으며 다카토리 인근 지역의 가옥붕괴율은 59%에 달하지만 후키아이는 가옥붕괴율이 35%로 진도7의 경계선 위에 있으며 고베해양기상대는 진도7 영역 외의 지역으로 가옥붕괴율이 3% 미만밖에 되지 않았다. 즉 계측진도가 실제 피해상황과 항상 일치한 것은 아니다. 그 이유는 지진동의 탄성 가속도 응답 스펙트럼 중 특히 가옥에 큰 피해를 주는 주기 1초에서 2초 사이의 진동 성분이 JR 다카토리역에서 가장 컸으며 해양기상대 지역에서는 그 성분 크기가 JR 다카토리의 절반 정도밖에 되지 않았기 때문이다.[16]
기상대 청사는 큰 피해 없이 일부만 파손되는 피해가 있었다.[2] 이미 기상관측은 기계자동계측식으로 ADESS(기상자료 자동 편집 중계 장치)라는 전용회선을 통해 자동으로 기상청으로 보내는 구조였지만 고베해양기상대와 오사카관구기상대 사이 기상청의 전용회선인 L-아데스에 장애가 발생하여 초기 진도정보제공이 지연되었다. 이 때문에 지진 발생 초기 보도에서는 교토, 하코네, 도요오카의 진도가 진도5로 발표되었다. "고베 진도6"이라는 정보는 지진 발생 약 30분 후 VHF 통신으로 오사카관구기상대에 전달되어 매스컴으로 전파되었다.
또한 "고베 진도6"도 고베 해양기상대의 계측진도가 6.4(진도 6)이었으며 이것이 고베시 전체의 진도를 대표하는 것은 아니였다. 당시 진원지 인근의 일본 기상청 지진 관측점은 오사카, 고베, 스모토, 히메지, 가사이만 있었으며 피해가 매우 컸던 아시야, 니시노미야, 이타미, 다카라즈카 등 한신칸의 도시에는 기상청의 계측진도계가 없어 진도를 알 수 없었다는 문제가 있었다.[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