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엄지굽힘근(flexor pollicis longus, FPL) 또는 장무지굴근(長拇指屈筋)은 엄지를 굽히는 역할을 하는 아래팔과 손의 근육이다. 깊은손가락굽힘근과 같은 평면에 위치한다. 인간에만 존재하는 독특한 근육으로, 다른 영장류에게는 제대로 발달해 있지 않거나 아예 존재하지 않는다.[1] 한편 한 메타분석 연구에서는 대략 인구의 48%에서 추가적인 긴엄지굽힘근이 존재한다고 밝혔다.[2]
구조
노뼈거친면과 빗선 바로 아래부터, 노뼈 몸통의 고랑이 파인 앞면[3]에서 기시한다. 이는곳은 원엎침근과 가깝다.[4] 긴엄지굽힘근에 간혹 존재하는 부속근육은 Gantzer근육(Gantzer's muscle)이라고도 한다.[5] 이로 인해 앞뼈사이신경이 눌릴 수 있다.[5]
긴엄지굽힘근은 엄지의 손가락뼈를 굽히는 근육이다. 엄지를 이미 굽힌 상태라면 손목을 굽히는 것을 돕는다.[4]
진화
긴엄지굽힘근의 힘살이 깊은손가락굽힘근과 따로 분리되어 있다는 점에서, 현생 인류는 사람과의 생물들 중 구별되는 특징을 가진다. 긴엄지굽힘근은 현존하는 유인원에서는 별도의 힘살로 존재하지 않으나, 깊은손가락굽힘근 힘살과 구분되는 별개의 힘줄은 존재할 수 있다. 일부에서는 긴엄지굽힘근이 마치 인대와 유사하게 작용하여, 엄지의 손가락사이관절이 펴지는 것을 제한한다. 오랑우탄의 경우 사람의 긴엄지굽힘근과 닿는곳이나 기능이 유사한 힘줄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이 힘줄은 엄지모음근 빗갈래에서, 자체기원근육으로서 기시한다.[10]
긴팔원숭이와 구세계원숭이(개코원숭이 등)는 인간과 유사한 바깥기원 긴엄지굽힘근 힘줄을 가진다. 대부분의 긴팔원숭이에서 긴엄지굽힘근 힘살은 깊은손가락굽힘근과 분리되어 있다. 그러나 개코원숭이의 경우 손목 부분의 손목굴 안에서 긴엄지굽힘근 힘줄이 깊은손가락굽힘근 힘줄에서 갈라져 나온다. 또한 개코원숭이는 긴엄지굽힘근과 깊은손가락굽힘근 모두 분화가 잘 되지 않아서, 개별 손가락을 독립적으로 잘 통제하지 못한다.[10]
↑Fernandez DL (2009년 1월 1일). 〈Chapter 56: Osteotomy for Extra-articular Malunion of the Distal Radius〉. Slutsky DJ, Osterman AL. 《Fractures and Injuries of the Distal Radius and Carpus》. Philadelphia: W.B. Saunders. 529–541쪽. doi:10.1016/b978-1-4160-4083-5.00058-5. ISBN978-1-4160-4083-5.
↑ 가나다라마바Gray 1918, Flexor Pollicis Longus, paras 20, 25
↑Lutsky KF, Giang EL, Matzon JL (January 2015). “Flexor tendon injury, repair and rehabilitation”. 《The Orthopedic Clinics of North America》 46 (1): 67–76. doi:10.1016/j.ocl.2014.09.004. PMID25435036.
↑Preston DC, Shapiro BE (2013년 1월 1일). 〈Chapter 18: Proximal Median Neuropathy〉. Preston. 《Electromyography and Neuromuscular Disorders》 Thi판. 289–297쪽.
↑Hamitouche K, Roux JL, Baeten Y, Allieu Y (May 2000). “[Linburg-Comstock syndrome. Epidemiologic and anatomic study, clinical applications]”. 《Chirurgie de la Main》 19 (2): 109–15. doi:10.1016/s1297-3203(00)73468-8. PMID109048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