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작용은 매우 흔하다.[1] 여기에는 혈구 수 감소, 구토, 식욕 부진, 설사, 탈모, 발열이 포함될 수 있다.[1] 다른 심각한 부작용으로는 알레르기 반응과 저혈압이 있다.[1][3] 임신 중에 사용하면 태아에게 해를 끼칠 수 있다.[1] 에토포시드는 DNA 회전효소 억제제 계열 약물에 속한다.[1] DNA를 손상시켜 작용하는 것으로 추정된다.[1]
정맥 주사(IV)로 투여하거나 캡슐, 알약 형태로 경구 투여하기도 한다. 정주로 투여하는 경우 30 ~ 60분 정도 긴 시간을 두고 느리게 투여하여야 하는데, 에토포시드를 투여할 시 혈압을 낮출 수 있기 때문이다. 주입 중에는 혈압을 확인하면서 그에 따라 투여 속도를 조정할 필요가 있다.
그보다 덜 흔한 부작용으로는 구역질, 구토, 알레르기 반응, 발진, 발열, 구강궤양, 급성 골수성 백혈병 등이 있다. 발열은 정맥 주사로 인한 투여 직후 발생할 수 있으나 감염으로 인한 것은 아니다. 한편 급성 골수성 백혈병은 에토포시드로 인한 부작용으로 생길 수 있으나 에토포시드 그 자체로 치료 가능하다.
에토포시드는 DNA, 제2형 DNA 회전효소(TopII)와 삼원 복합체를 형성한다. TopII는 DNA의 초나선 구조를 푸는 것을 돕는 효소이다. 정상 상태에서 TopII는 DNA의 이중나선 구조를 깨뜨리며, 다른 DNA 이중 나선이 지나갈 수 있게 한 뒤, 이중나선 구조가 깨진 DNA를 재연결시킨다. 에토포시드가 TopII에 결합하면 TopII가 깨진 DNA 나선을 재연결시키지 못하도록 막아, TopII가 깨뜨린 DNA가 계속 깨진 채로 있도록 만든다. 또한 TopII 분자가 이동하지 못하도록 만들어 초나선 구조를 푸는 것 역시 방해한다. 이로 인해 DNA의 이중나선 구조는 깨진 채로 유지되며 세포에 여러 가지 유해한 효과를 일으키고, 초나선 구조를 풀 TopII 분자를 결핍시킨다.[7]암세포는 빠르게 분열하기 때문에 건강한 세포보다 TopII에 훨씬 의존한다. 따라서 에토포시드가 TopII의 작용을 방해하면 암세포의 DNA 합성에 오류를 일으키고 세포자멸사를 촉진한다.[5][8]
역사
에토포시드는 1966년 처음 합성되었으며,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1988년 사용을 허가하였다.[5]
VP-16이라는 별명은 에토포시드의 초기 연구에 참여했던 화학자 중 한 명인 폰 바르부르크(Von Wartburg)의 이름과 포도필로톡신(podophyllotoxin)에서 따온 것으로 추정된다.[9]
각주
↑ 가나다라마바사아자“Etoposide”. The American Society of Health-System Pharmacists. 2016년 3월 31일에 원본 문서에서 보존된 문서. 2016년 12월 8일에 확인함.
↑Yildiz H, Van Den Neste E, Defour JP, Danse E, Yombi JC (January 2020). “Adult haemophagocytic lymphohistiocytosis: a Review”. 《QJM》 115 (4): 205–213. doi:10.1093/qjmed/hcaa011. PMID31943120.
↑World Health Organization (2019). 《World Health Organization model list of essential medicines: 21st list 2019》. Geneva: World Health Organization. hdl:10665/325771. WHO/MVP/EMP/IAU/2019.06. License: CC BY-NC-SA 3.0 IGO.
↑Gordaliza M, García PA, del Corral JM, Castro MA, Gómez-Zurita MA (2004). “Podophyllotoxin: distribution, sources, applications and new cytotoxic derivatives”. 《Toxicon》 44 (4): 441–59. doi:10.1016/j.toxicon.2004.05.008. PMID153025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