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창기 BS-i의 '킬러 타이틀'을 목표로 제작된 오리지널 애니메이션이다. 본작품은 저연령층한테도 즐겁게 보여줄 수 있는 작품을 목표로 하여 제작된 판타지 작품이며, 주 내용은 인간의 소녀와 어린 요정의 사이에서 맺어진 우정과 그들의 마음의 성장을 파스텔 톤의 동화적인 풍으로 빚어낸 이야기다.
이 작품의 일본어판 여는 곡에는 명곡 "Sugar Baby Love"(영국의 밴드 Rubettes의 곡이며, 일본에서도 Wink 등의 아티스트가 번안곡을 부른 적이 있다.)를 이용한 것에서도 화제가 되었다. 대한민국에서 방영할 때는 이 곡을 사용하지 않고, 투니버스에서 새로운 여는 곡을 만들어 방영하였다.
이 후, BS-i에서는 2003년8월 22일과 8월 29일에 팬 서비스 성격의 특별편도 방영되었다. 이 특별편은 대한민국에서도 2004년에 '작은 눈의 요정 슈가 TV 스페셜'이라는 제목으로 투니버스에서 방영하였다.
이 외에도, BH SNOW+CLINIC이 그린 만화판이 가도카와 쇼텐(한국어판은 대원씨아이)에서, 오오코우치 이치로가 쓴 소설판이 후지미쇼보에서 나왔다.
줄거리
가상의 독일풍 소도시인 뮤렌부르크(독일의 로텐부르크를 모델로 삼음)에 사는 인간 소녀 사가가, 요정의 세계에서 인간계로 내려온 슈가라는 이름의 계절술사와 만나, 서로 같이 살며 차츰차츰 성장해 간다는 이야기이다. 또, 사가와 슈가뿐만 아니라, 다른 많은 캐릭터들도 서로 서로 영향을 주어 이야기를 짜가고 있다. 덧붙여 계절술사들은 〈반짝이〉라는 형태를 빌어 상징적으로 그려지고 있으며, 동시에 이 〈반짝이〉를 많이 찾아내는 것이 그들의 수행 목적이다.
본 작품의 주인공으로, 뮤렌부르크에 사는 11세의 인간 소녀이다. 계절술사를 볼 수가 있는 희귀한 인간이기도 하다. 부모님이 이미 돌아가셨기 때문에 할머니인 레지나와 같이 살고 있다. 명랑·쾌활한 성격에, 결단력도 확실해서 클래스의 인기인이다. 취미는 피아노 연주와 스케줄 관리. 단지, 그녀는 다른 사람한테 자신의 부족함의 원인을 죽은 엄마한테 찾는 것을 극단적으로 싫어한 나머지 언제나 모범적인 인간이 되려고 하는 강박관념을 살짝 지니고 있어서, 약간 마음의 여유가 부족한 편이다(스케줄 관리에 극단적으로 구애되는 등의 행동이 이것을 상징하고 있다). 그러나 작은 요정들과의 생활을 통해서 조금씩 마음의 여유를 찾아간다.
본 작품의 또 다른 주인공으로, 피콜로처럼 생긴 마법의 악기로 눈을 내리게 하는 견습 눈의 요정이다. 인간으로 치면 약 9세 정도의 나이이며, 유명한 눈의 요정인 어머니를 이상으로 삼아 노력은 하고 있지만, 눈을 내리게 하는 능력은 아직 부족하다. 요정계로부터 수행을 위해 뮤렌부르크에 와서, 사가와 만난다. 기분 내기는 대로 행동해 무언가에 열중하면 주위가 안보이게 되는 그녀는 확실히 '어린 아이' 그 자체이며, 항상 떠들썩하다. 그러나, 사가와의 동거 생활을 통해, 사람을 배려하는 마음, 사람을 도우려고 하는 마음을 몸에 익혀 간다. 사가가 준 와플을 먹고 매우 마음에 들어한다.
트럼펫처럼 생긴 마법의 악기로 태양을 다루는 견습 태양의 요정이다. 인간으로 치면 약 9세 정도의 나이이며, 슈가와 같이 수행을 위하여 인간계로 왔다. 슈가, 페퍼와 사이가 좋고, 행동을 같이 할 때가 많다. 직선적인 성격으로 호기심이 왕성하다. 엄격한 태양 요정인 아버지의 영향으로 태양 요정의 일에 강한 긍지를 가지고 있지만, 또 한편으로 자기 자신에게 약간의 의문도 가지고 있다.
하프처럼 생긴 마법의 악기로 바람을 다루는 견습 바람의 요정이다. 역시 인간으로 치면 약 9세 정도의 나이이며, 슈가와 같이 수행을 위하여 인간계로 왔다. 슈가, 솔트와 사이가 좋고, 행동을 같이 할 때가 많다. 온화한 성격에 여유가 넘치지만, 심지는 강하다. 또한 그녀는 동물과 서로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특수능력을 가지고 있어서 인간계에서도 동물 병원에서 묵고 있다.
사가의 학교 친구다. 최근에 뮤렌부르크에 이사 온 부잣집 아가씨다. 나쁜 성격은 아니지만, 자존심이 큰 탓인지 자주 고압적인 태도를 취하는 일이 많다. 또한, 학급의 인기인인 사가를 높게 평가하고 있어서, 사가한테 인정받고 싶어하는 의식이 강하다. 하지만 그 감정을 솔직하게 표현할 수가 없기 때문에, 무슨 일만 있으면 사가한테 의미가 있다고 말하기 어려운 승부를 제안한다. 그리고 그 승부는 보통 흐지부지하게 마무리된다. 어쨌건, 미워할 수 없는 아가씨임에는 틀림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