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24개 부문을 대상으로 시상했다. 시상식은 ABC 채널을 통해 미국 전역에 생중계되었으며, 리넷 하월 테일러와 스테퍼니 얼레인이 프로듀서를 맡았다.[3] 예년과 마찬가지로 진행자 없이 치러졌다.
대한민국에서는 TV조선 채널을 통해 시상식이 독점 생중계되었다. 진행자는 이동진 영화 평론가와 안현모 통역사였다. 특히 영화 《기생충》이 한국 영화 최초로 6개 부문 후보에 오르면서 큰 주목을 받은 가운데,[4]작품상, 감독상, 각본상, 국제영화상 4부문에서 수상하며 시상식 최다 수상작품이 되었다. 또한, 《기생충》은 아카데미 사상 작품상을 수상한 최초의 비영어작품으로 기록되었다.[5][6]
일정
제92회 아카데미상의 일정은 다음과 같다 (미 현지시 기준). 2018년 아카데미 위원회 측이 본 시상식의 개최시기를 2월 초로 앞당기기로 결정하면서, 전체 일정도 앞당겨지게 되었다.
대한민국에서는 영화 《기생충》이 대한민국 영화 최초로 후보에 올라서 큰 주목을 받았다.[9] 《기생충》은 2019년 칸 영화제에서 한국 영화 최초로 황금종려상을 받은 이래, 한국 영화로서는 이례적으로 국제적인 주목을 받으며 전 세계 영화 시상식에서 성과를 내었다. 본 시상식에서는 총 6개 부문에 후보로 올랐고, 수상 결과, 국제영화상, 각본상, 감독상, 작품상을 수상했다. 영어가 아닌 영화가 작품상을 수상한 최초의 사례이고, 황금종려상과 아카데미 작품상을 동시에 수상한 작품은 1955년작 로맨스 영화 《마티》에 이은 두 번째 사례이다.[10] 봉준호 감독은 국제영화상을 수상하고 '이름이 바뀐 첫 번째 상을 받아서 영광이다, 오스카가 추구하는 방향에 지지를 보낸다'고 하였다. 특히 감독상 수상 때는 다른 감독상 후보였던 마틴 스코세이지, 쿠엔틴 타란티노 등에게 공로를 돌렸는데,[11] 이는 기립박수를 이끌어냈다. 수상 후 샌드라 오, 존 조, 스티븐 연 등 한국계 영화인들과 선다 피차이 구글 CEO, 해리 해리스 주한미국대사 등이 SNS를 통해 축하 메시지를 보냈고,[12][13] 대한민국 문재인 대통령 또한 봉준호 감독에게 축전을 보내며 "어려움을 함께 이겨내고 있는 국민들께 자부심과 용기를 줘 특별히 감사드린다"라고 말했다.[14]
배우 내털리 포트먼은 감독상 후보에 오르지 못한 여성 감독들의 이름이 새겨진 드레스를 입고 시상식에 참석하였다. "놀라운 작업을 해내고도 인정받지 못한 여성들을 나만의 미묘한 방식으로 알리고 싶었다"라고 인터뷰에서 밝혔다.[16]
가장 많은 후보작을 올린 영화 배급사는 스트리밍 플랫폼 넷플릭스로, 《아이리시맨》, 《결혼 이야기》 등의 작품으로 총 24개 부문에 후보를 올렸다. 그러나 수상 결과 장편 다큐멘터리 영화상(《아메리칸 팩토리》)과 여우조연상(《결혼 이야기》) 두 개 상만을 수상했다.[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