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트 지역에서는 대부분 2003년 이후 이슬람 반군이나 시위에 대한 각국 정부의 대처에 불만을 품은 군부 세력에서 쿠데타가 발생했다.[5] 아프리카에 대한 프랑스의 군사적, 재정적, 정치적 영향력에 대한 분노도 한몫했다.[6] 쿠데타 이후 세워진 신정부는 대부분 서방과의 관계가 악화되었으며, 과거 바르칸 작전을 통해 이슬람 반군과의 전쟁을 도왔던 프랑스 대신 러시아와 바그너 그룹 또는 튀르키예의 지원을 요청하는 경우가 많았다. 이 때문에 우크라이나는 쿠데타에 반대하는 반정부 단체에 자금을 지원했고 일종의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대리전이 벌어졌다.[7][8]
기원
2023년 9월 28일 기준 탈식민 시대 이후 아프리카에서 성공한 쿠데타의 수.[9]아프리카 각국의 인간 개발 지수(HDI)를 그린 지도. 쿠데타 벨트의 나라(가봉은 2023년 쿠데타 이후 포함됨)은 빨간 선으로 쳐져 있다. 가봉을 제외한 쿠데타 벨트의 모든 국가는 HDI가 0.500 미만의 후진국이다.
1990년 이후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에서 발생한 쿠데타 27건 중 21건이 구 프랑스 식민지 국가에서 일어났다. 이 때문에 일부에서는 아프리카에서 프랑스의 영향력이 불안정한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해 논쟁한다.[19]
부르키나파소, 말리, 니제르의 군부정권은 프랑스군이 자국 영토에서 군사작전을 수행할 수 있도록 허가한 군사협정을 취소하고 말리의 경우에는 프랑스어를 국가 공용어 지위에도 해제했다.[20][21][22][23]
서아프리카 국가 경제 공동체(ECOWAS)는 쿠데타 정권을 무위로 돌리기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했지만 실패했다. ECOWAS는 2021년 말리 쿠데타 이후 말리의 회원국 자격을 정지시켰고,[24]2021년 기니 쿠데타 직후인 2021년 9월 8일에는 기니의 회원국 자격도 정지시켰다.[25][26]사헬 국가 동맹에 속한 3개 국가는 2023년 ECOWAS의 회원국 자격이 정지된 직후 탈퇴해 독자적인 국가동맹을 차렸다.
서아프리카 지역만 고려할 경우 2020년 말리 쿠데타는 2014년 부르키나파소 봉기와 이후 일어난 부르키나파소 대통령 블레즈 콩파오레의 축출 이후 6년만에 발생한지 6년만에 발생한 쿠데타로, 그동안 서아프리카에서는 비민주적인 정권 교체가 일어나지 않았다.[27] 대부분의 국가가 내전과 폭력적인 분쟁으로 얼룩진 서아프리카 지역은 2014년에서 2020년 이 기간 ECOWAS가 2016년~2017년 감비아 헌정위기 당시 평화적 해결책을 찾을 정도로 매우 안정적인 시기였다.
2023년 가봉 쿠데타 당시 가봉은 쿠데타 이전 봉고 가문이 56년간 가봉을 통치했고, 사헬 지역과 가깝지만 속해있지 않으며 이슬람주의나 기타 분리주의 반란이 발생하지 않았기 때문에 다소 다른 양상의 쿠데타를 띄었다. 가봉의 군사 쿠데타는 2023년 가봉 총선과 관련된 광범위한 시위 속에서 발생했다. 이후 가봉은 군부의 통치 하에 대통령제 공화국 수립으로 이어졌다.[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