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코포니(프랑스어: La Francophonie)란 프랑스어를 모국어나 행정 언어로 쓰는 국가들로 구성된 국제 기구로서, 주로 적지 않은 인구가 프랑스어를 사용하는 "프랑코폰"(francophones)이거나 프랑스어 및 문화가 깊게 침투해 있는 곳이다.
공식적으로는 "프랑스어권 국제 기구"(Organization internationale de la Francophonie, OIF、International Organization of La Francophonie)라고 부른다. 국제 무대에서 프랑스어의 위상을 지키고 보급을 확대하기 위해 프랑스를 중심으로 창설되었다. 프랑스어는 영어가 국제 언어로 급부상하기 전인 제1차 세계 대전까지 유럽의 유일한 외교 언어였다.
2년마다 개최되는 프랑코포니 정상 회담은 프랑코포니 내에서 가장 큰 역할과 권위를 가지고 있다. 각 가맹국의 원수가 모두 참가하며 의장은 개최국 정부가 맡는데, 그 책임은 다음 정상 회담이 열릴 때까지 유지된다.
가맹국의 정부나 자치 지방의 수뇌가 그 날의 모든 국제 이슈에 대해서 토의하고 프랑코포니의 활동 전략과 목표를 세우는데, 이를 통해 프랑코포니의 국제 영향력 발휘를 보장한다.[4]
정상 회담의 정치적 지속성과 지난 회담에서 결정된 사항이 이행되고 있는지를 보장하기 위해 매년 열린다. 또한 신입 가맹국과 참관국이 다음 정상 회담에 참가하도록 중용한다.[4]
상임 이사국
각 프랑코포니 상임 이사국의 외교관들이 모이는 회의로 프랑코포니 사무총장이 의장이며 각료 회의보다 권한이 아래인데, 주 목적은 정상 회담을 계획하는 것이다. 또한 회담 중 결정된 사항이 잘 집행되는지 감시하고 예산안을 검토한다.[4]
목적
프랑스어권 국제 기구는 프랑코포니 정상 회담에서 정한 기구 목적에 따라 정치 활동 및 국가간 협력을 지휘한다. 정상 회담에서는 가맹국 수뇌들이 모여 국제 정세 및 세계 경제, 프랑스어 지위 신장을 위한 협력, 인권 문제, 교육, 문화, 민주주의 발전 등의 주제에 대해 논의한다. 프랑코포니의 활동은 4년 단위로 계획되며 그 가맹국들이 자금을 댄다.[5]
기구의 역할 및 목적은 〈프랑코포니 헌장〉(Charte de la Francophonie)에 명시되어 있다. 현재의 프랑코포니 헌장은 2005년 11월 25일 안타나나리보에서 채택된 것이다. 2004년 11월 26일~27일 와가두구 정상 회담에서는 2004년에서 2014년까지의 활동 계획서를 채택했다.
프랑코포니에 가입한 나라들은 프랑스어 사용국 및 과거 프랑스의 식민 지배와 벨기에의 식민 지배를 받은 나라가 주를 이루고 있으나, 일부 아랍 국가들(이집트)과 기타 국가들(불가리아, 루마니아 등)도 포함되어 있다. 그러나 알제리는 '식민주의의 잔재'라는 이유로 가입하지 않고 있다. 시리아도 가입하지 않았다.
본부는 프랑스의 파리에 있으며, 2년마다 정상 회담(프랑스어: Sommet de la Francophonie)을 개최한다.
2008년 캐나다 퀘벡에서 열린 정상회담 결과 라트비아와 태국이 새롭게 참관국 자격을 획득했고, 참관국인 아르메니아는 '준회원국을 통과하여 상설회원국으로' 진입하고 있다고 했다. 이는 실제로는 프랑스어권이 아니지만 국제무대에서 프랑스어를 사용하려는 의지 등이 참작된 것으로 준회원에 해당하는 지위다. 2010년 10월 22일, 5개국(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 몬테네그로, 에스토니아, 아랍에미리트, 도미니카 공화국)이 참관국의 자격을 획득했다. 이로써 국제프랑코포니기구는 54개 정회원국(3개 지방정부), 7개 준회원국 및 27개 참관국으로 규모가 확대됐다. 2016년 아르헨티나가 참관국으로 신규 가입했다. 하지만 프랑스어를 공식어로 채택하고 있는 나라는 32개(29개 독립국, 3개 지방정부)에 불과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