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2회 아시안 게임은 1994년10월 2일부터 10월 16일까지 일본히로시마현히로시마시에서 개최되었다. 아시안 게임 최초로 수도가 아닌 도시에서 개최되었다. 일본은 이 대회 개최지가 갖는 상징성을 강조했다. 히로시마는 49년 전 최초로 원자폭탄이 투하된 도시였기 때문이다. 선수와 임원을 합쳐 43개 국가에서 총 6828명이 대회에 참가했다. 야구, 근대5종, 가라데가 처음으로 아시안 게임 정식 종목으로 채택되었다.
유치 신청 도시
1984년9월 28일에 대한민국서울에서 열린 아시아 올림픽 평의회(OCA) 총회에 참석한 회원 76명이 1990년 아시안 게임을 중국베이징에서, 1994년 아시안 게임을 일본히로시마에서 개최하자는 내용의 안건을 제시했다. 하지만 1994년 아시안 게임 유치를 희망했던 인도네시아를 비롯한 동남아시아 국가들이 회장단의 안건에 반대 입장을 표명했기 때문에 투표가 진행되었다. 투표 결과 회장단의 안건은 찬성 48표, 반대 22표, 기권 6표로 통과되었다.[1]
마스코트
1994년 히로시마 아시안 게임의 공식 마스코트는 흰색 비둘기를 형상화해 만든 '포포'(PoPPo, ポッポ)와 '쿠쿠'(CuCCu, クック)이다.
대회 종료시 대한민국은 금메달 63개로, 금메달 59개의 일본을 제치고 종합 순위 2위를 기록하였으나, 대회 종료후 중국 수영 선수 11명이 금지 약물을 복용한 사실이 발각되어 메달이 박탈되었다. 이로 인해 일본은 금메달 5개를 승계한 반면 대한민국은 동메달 2개를 승계하는데 그쳐 금메달 64개를 획득한 일본이 종합 순위 2위로 올라서고 대한민국은 3위로 내려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