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르노빌 전투는 침공 첫날인 2월 24일, 키이우 공세 중 벌어졌다. 러시아군은 같은 날 제외 구역을 점령했다.[4]
에네르호다르 공방전은 2월 28일 우크라이나 남부 공세 동안 러시아군이 진격하면서 시작되었다. 러시아는 3월 3일부터 다음날까지 자포리자 원자력 발전소를 공격하고 점령했다.[5] 3월 6일 IAEA는 발전소 운영에 대한 러시아의 군사적 개입 및 발전소의 통신용 전화 및 인터넷 네트워크 차단 가능성에 대해 우려를 표명하는 성명을 발표했다.[6]
안전 문제
체르노빌과 자포리자 발전소 점령 이후 IAEA와 우크라이나 정부는 직원들이 적절한 휴식을 제공받지 못하고, 정기적인 유지 보수 작업이 수행되지 않는 것 등 여러 안전 문제를 제기했다.[7][8][9][10] 몇몇 유럽 국가의 약국은 침공 후 첫 2주 동안 요오드 알약이 품절되었다고 보고했다.[11] 그러나 일부 유럽 원자력 안전 당국은 지금까지 당면한 중대한 방사능 재해가 발생 위험은 없다고 결론지었다.[12][13][14]
3월 6일 프랑스 대통령 에마뉘엘 마크롱은 러시아 대통령 블라디미르 푸틴과 전화통화를 하고 푸틴에게 "발전소의 안전을 보장하고 분쟁에 휘말리지 않도록 할 것"을 촉구했다. 통화 후 크렘린궁은 안전 보장을 위해 IAEA 및 우크라이나 정부와 협상에 참여할 용의가 있다는 성명을 발표했다.[15]
유럽의 원자력 관련 논쟁
우크라이나 침공은 유럽에서 원자력의 미래에 대한 논의를 불러일으켰고, 많은 논평가들은 러시아에서 수입하는 천연 가스 의존도를 줄이기 위해 원자력 발전을 늘려야 한다고 주장한다.[16][17][18][19]
특히 독일은 2011년부터 독일의 대부분의 원자력 발전소를 폐쇄해 왔고, 나머지 3개도 가동 중지할 예정이었던 단계적 탈원전 정책 관련 논쟁을 보아 왔다.[20][21][22] 2월 28일, 독일 경제부 장관은 독일 정부가 남아 있는 원자력 발전소의 단계적 폐쇄 중단을 고려할 것이라고 밝혔다.[23] 그러나 3월 9일 독일은 탈원전 중단 요구를 거부하는 성명을 발표했다.[24] 벨기에도 기존 원자로의 수명 연장을 두고 논쟁을 벌여 왔다.[25]
조지 몬비오는 《가디언》에서 유럽이 "러시아로부터 가스 41%, 석유 27%를 수입하고 있다"고 주장하면서 유럽이 "화석 연료 탈출에 실패함으로써 독재 정권에 비겁하게 의존하여 자기 자신을 깎아내렸다"고 주장했다.[26]
일부 논평가들은 또한 러시아의 원자력 기술 수출 문제를 제기했다. 핀란드의 한히키비 원자력 발전소 프로젝트는 이번 침공으로 취소되었다.[27][28]요하네스버그 대학의 하르무트 빈클러는 러시아 국영 원자력 기업인 로사톰이 침공으로 해외 사업에 상당한 손실을 입었다면서 "러시아의 해외 원전 건설 시대는 곧 끝날 것 같다"고 말했다.[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