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정강근의 깊은 부분이 드물게 목말뼈에 닿거나, 힘줄로 이루어진 얇은 근육 슬립이 첫째 발허리뼈의 머리나 엄지발가락의 첫째발가락뼈 바닥을 지나갈 수 있다.
정강뼈의 아래쪽 부분에서 일어나 위폄근지지띠나 아래폄근지지띠, 또는 깊은근막에 닿는 tibiofascialis anterior라는 작은 근육이 존재하는 변이가 있을 수 있다.
기능
앞정강근은 종아리앞칸의 근육들 중 가장 안쪽에 위치한다. 발의 발등굽힘과 안쪽번짐을 일으키며 발등굽힘을 일으키는 근육들 중 가장 크다.[1] 정강뼈 가쪽관절융기와 정강뼈 가쪽면 위쪽에서 시작되어 안쪽쐐기뼈와 첫째 발허리뼈 바닥에 닿는데, 이런 구조로 인해 발가락을 당겨 잠긴 위치에 고정시킨다. 또한 발목이 수평 방향으로 움직일 수 있게 하여 안쪽번짐을 일으키고, 발목이 돌아갈 것 같을 때 완충 역할을 한다. 뒤정강근의 협동근이자 대항근인데, 가장 정확한 앞정강근의 대항근은 긴종아리근이다. 다른 대항근에는 장딴지근이나 가자미근 같은 종아리뒤칸의 발바닥굽힘근들이 있다.
앞정강근은 걷기, 달리기, 하이킹, 공 차기, 그 외의 다리를 움직여야 하거나 다리를 수직 방향으로 유지하는 모든 활동을 돕는다. 한편 발목을 안정화시키는 역할도 한다. 보행의 접촉 단계(contact phase) 동안 발이 지면에 닿을 때(eccentric contraction, 원심성 수축. 근육의 길이가 길어지는 수축)는 발목을 안정하게 하며, 발이 지면에서 떨어지는 스윙 단계(swing phase)에서 작용하여 발을 당긴다. 추가적으로 등척성 수축(isometric contraction) 동안에는 발목을 잠그는 역할을 한다.[4]
앞정강근의 작용은 발등굽힘과 안쪽번짐이지만 어떤 작용이 일어날지는 발에 무게 부하가 걸려 있는지 여부에 따라 달라진다. 발이 지면에 닿아 있을 때는 앞정강근이 다리나 목말뼈가 다른 발목뼈와 균형을 잡는 것을 돕는다. 이를 통해 심지어 고르지 않은 지면을 걸을 때도 다리를 수직으로 뻗은 채로 유지할 수 있다.
임상적 중요성
앞정강근의 문제를 침술로 치료하려고 시도하기도 한다.[1] 침술의 효능을 다른 치료법과 비교하는 연구에는 중대한 편향이 있으므로[5] 침술을 사용할지 결정할 때에는 주의할 필요가 있다.
앞정강근 탈장(tibialis anterior hernia)은 탈장의 드문 유형으로 앞정강근에 있는 결함 부위로 지방이나 다른 물질이 빠져나오는 것이다.[6]축구 경기 시에 상대 선수가 실수로 날린 발차기에 다리가 맞는 등, 외상이 원인이 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