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프로 야구에서 최다 세이브 투수(일본어: 最多セーブ投手)는 투수 부문 타이틀 중의 하나이며 시즌을 통해 세이브를 가장 많이 기록한 선수에게 주어진다.
개요
1974년에 센트럴·퍼시픽 양대 리그에서 제정된 ‘최다 세이브 투수’(最多セーブ投手)라는 명칭으로 당초에는 세이브수만으로 시상을 하고 있었다. 그러나 당시의 구원 투수는 2이닝 이상, 경우에 따라서는 3이닝에서 5이닝 던지는 것과 동점인 상황에서 기용이 드물지 않아 승리 투수가 되는 경우도 많이 있었다. 그 때문인지 세이브수만으로 구원 투수를 평가하는 것이 당시 마무리 투수의 기용법이 실정에 맞지 않았다는 이유로 세이브수와 구원승수를 맞춘 세이브 포인트(SP)수에 의한 시상으로 변경돼 명칭도 ‘최우수 구원 투수’(最優秀救援投手)로 변경하는 등 센트럴 리그에서는 1976년부터, 퍼시픽 리그에서는 1977년부터 시상하기 시작하였다.
그 후 1974년부터 계속되고 있던 ‘연장전 없음’이라는 규정이 1988년에 양대 리그에서 폐지됨에 따라 구원 투수를 기용하는 방식도 점차 변화하여 해마다 동점인 상황에서 마무리 투수가 투입하는 경우는 줄어들었다. 거기에 더해 1990년대 중반 100개의 공을 던지는 기준에 선발 투수를 교체시키는 경향이 강해지면서 프로 야구 전체로 완투를 하는 투수의 수가 해마다 감소되었고 상황에 따른 치밀한 중간 계투의 기용하는 방식이 확립돼 세이브를 확보할 수 있는 기회에서 마무리 투수의 등판 횟수가 이전보다 증가하게 됐다.
그리고 1990년대 후반 마무리 투수의 등판은 경기의 마지막 이닝, 세이브가 연결되는 상황에서의 1이닝으로 한정되는 방향이 강해져 2000년경에는 전체 12개 구단이 기본적으로 마무리 투수를 세이브가 연결되는 상황에서의 마지막 이닝인 1이닝으로 한정해서 기용하게 됐다. 그 때문에 마무리 투수의 구원승 대부분이 구원에 실패하는 부산물이 됐기 때문에 2005년부터 다시 세이브수만으로 시상을 실시하기로 결정, 명칭도 ‘최다 세이브 투수’로 변경됐다.
따라서 구원 투수를 최우수 구원 투수로서 시상하고 있었던 시절에는 리그 최다 SP투수(=최우수 구원 투수)와 리그 최다 세이브 투수가 다른 것도 드물지 않았다. 그 때문에 당시 선수에 관해서 최다 세이브 투수라는 호칭을 사용하는데는 주의가 필요하여 최우수 구원 투수와 같은 의미의 최다 세이브 투수라는 호칭을 사용하는 것이 적당하다고는 말할 수 없다. 참고로 당시 리그 최다 세이브를 기록한 투수에게 시상은 없었지만 파이어맨상이라는 예외가 있다.
역대 수상자
센트럴 리그에서는 1976년부터 2004년까지, 퍼시픽 리그는 1977년부터 2004년까지 정규 시즌을 통해서 세이브 포인트를 가장 많이 기록한 투수를 ‘최우수 구원 투수’라는 명칭으로 시상하고 있으며 그 외에는 정규 시즌에서 세이브를 가장 많이 올린 투수를 ‘최다 세이브 투수’라는 명칭으로 시상하고 있다.
아래는 연도별 최다 세이브(구원 승리를 제외)를 기록한 투수들을 1976년(퍼시픽 리그는 1977년)부터 2004년까지 나열한 것이며 최우수 구원 투수 타이틀을 차지한 수상자와 일치하지 않는 경우도 있다(아래 표에서 파란색으로 표시된 부분은 타이틀로 인정받지 않은 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