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군단(第一軍團, 영어: ROK I Corps)은 대한민국 육군의 군단이며, 상징명칭은 고구려의 제19대 왕인 광개토대왕의 시호를 딴 광개토부대(廣開土部隊)이다. 경기도고양시에 본부를 두고 예하 부대로 4개 상비사단과 1개 동원사단을 두고 있는, 한때 세계의 군단급 부대 중 규모가 가장 큰 군단이었으나 제72동원보병사단이 1군단 예하에서 동원전력사령부 예하로 예속변경되고 제30기계화보병사단이 국방개혁 2.0으로 인해 제30기갑여단으로 재편됨에 따라 현재는 사실상 7군단에게 최대 규모 군단이라는 타이틀을 넘겨주기도 하였다.[1] 경례구호는 충성이다.
제1군단은 한국 방어 계획상 제1 중요 접근로인 1번 국도, 즉 통일로를 중심으로 한국군의 방어 주력(병력·화력·장비·감시체제·방공시설, 지휘 및 통신시설, 진지 편성 장애물 등)을 집중 투입한 지역을 담당하며, 전방에 배치되어 있는 군단 중 서울과 가장 가까운 군단이다.
훈련 중인 1군단 장병들
역사
한국 전쟁
한국 전쟁이 발발한지 3일째 되는 날, 조선인민군의 공세에 밀려 한강 이남으로 철수한 육군 본부는 1950년 6월 28일, 수도를 지키기 위해 한강 방어선을 구축할 목적으로 경기도시흥군 동면(지금의 서울특별시금천구)에서 임시로 시흥지구전투사령부(始興地區戰鬪司令部)를 창설하였다. 사령관으로 취임한 김홍일소장은 수도사단, 제2사단, 제7사단을 지휘하여 7월 4일까지 조선인민군의 진격을 지연시켰다. 다음날, 시흥지구전투사령부는 경기도평택시에서 구두명령에 의한 육군 1차 개편계획에 따라 제1군단으로 개편되고, 김홍일 소장이 초대 군단장으로 취임하였다.[2] 예속된 부대는 제7사단에서 제1사단으로 교체되어 수도사단, 제1사단, 제2사단이었다.
1951년 10월 1일, 제3사단을 이끌고 동부 해안을 따라 진격하였으며, 10월 10일 원산에 주둔하고 있던 조선인민군 제12사단 예하 2개 경비여단과 맞닥뜨렸다. 제1군단은 미국 제7함대 예하 제77임무대의 함포 지원을 받아, 원산에 상륙할 예정이었던 미국 제10군단을 대신하여 2개 경비여단을 격퇴하고 원산을 점령하였다. 직후, 제3사단을 원주에 주둔시키고 수도사단을 이끌고 계속 북쪽으로 진격하여 10월 17일에는 함흥과 흥남을 점령하였다. 12월 24일, 흥남에서 철수하였다.[3]
(1절)
조국의 자유와 평화를 위해
최초로 횃불 든 호국의 군단!
최강의 전사들! 용맹한 기상!
전승의 역사를 이어가리라!
(2절)
최초로 38선 돌파한 우리.
눈부신 전공의 빛나는 군단!
무적의 용사들 혼을 이어서,
대한의 조국, 강토 굳게 지키자!
(후렴)
불굴의 투지로 승리하자!
새 역사 창조의 제 1 군단!
통일의 선봉엔 우리가 있다!
자유, 평화, 번영 위하여 전진하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