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레스타인의 국제적 승인은 팔레스타인(팔레스타인국)을 독립국으로 승인하는 과정 또는 그 결정을 가리키는 용어이다. 2025년 3월 기준으로 193개 유엔 회원국 가운데 147개국이 팔레스타인을 독립국으로 승인했다. 팔레스타인은 2012년 11월에 유엔 총회 옵서버 국가 지위를 획득했다. 이러한 제한적인 지위는 주로 거부권이 있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 가운데 하나인 미국이 지속적으로 거부권을 행사하거나 행사하겠다고 위협하여 팔레스타인의 유엔 정회원 자격을 차단했기 때문이다.
수십 년간 지속된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분쟁을 해결하기 위해 1993년부터 1995년 사이에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자치 정부 간의 오슬로 협정이 체결되어 팔레스타인 자치 정부가 가자 지구와 요르단강 서안 지구의 약 40%를 차지하는 임시 자치 행정부로 창설되었다. 그러나 이스라엘에서 일어난 이츠하크 라빈 총리 암살 사건,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의 집권 이후부터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자치 정부 간의 협상은 교착 상태에 빠졌고 이로 인해 팔레스타인은 이스라엘의 암묵적인 동의 없이 팔레스타인 국가에 대한 국제적 승인을 추구하게 되었다.
팔레스타인은 2011년에 유네스코에 정식 회원국으로 가입했다. 2012년에 열린 유엔 총회 표결 과정에서 138개 유엔 회원국의 찬성을 통해 유엔 총회 옵서버 국가 지위를 획득한 팔레스타인 자치 정부는 모든 목적을 위해 "팔레스타인국"이라는 명칭을 공식적으로 사용하기 시작했다.
↑멕시코 상원은 2023년 11월에 멕시코 정부가 팔레스타인을 독립국으로 승인할 것을 촉구하는 결의안을 통과시켰고 팔레스타인 정부는 멕시코 주재 대표단의 지위를 '특별 대표단'에서 정식 대사관으로 격상했다. 유엔이 배포한 문서에는 멕시코가 2023년에 팔레스타인을 독립국으로 승인한 것으로 기재되어 있지만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 멕시코 대통령은 2024년 5월에 멕시코 정부가 아직 팔레스타인을 독립국으로 공식 승인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러다가 2025년 2월 5일에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멕시코 대통령이 멕시코 정부는 공식적으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모두를 독립국으로 승인한다고 밝혔다.
↑동독(독일 민주 공화국)은 1988년 11월 18일에 팔레스타인을 독립국으로 승인했지만 1990년 10월 3일에 있었던 서독(독일 연방 공화국)과의 통일로 인하여 소멸되었다. 동서독 통일 이후의 독일은 팔레스타인을 독립국으로 승인하지 않고 있다.
↑몰타는 유엔에서 배포한 문서에서 1988년 11월 16일에 팔레스타인을 독립국으로 승인한 것으로 기재되어 있지만 실제로는 주권 국가를 수립할 팔레스타인 국민의 권리만 인정했다. 몰타 정부는 2024년에 "상황이 적절하고 그러한 인정이 긍정적인 기여를 할 수 있을 때" 팔레스타인국의 존재를 인정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