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수해석학에서, 핵작용소(核作用素, 영어: nuclear operator)는 그 성분들의
거듭제곱들의 합이 수렴하는 콤팩트 작용소이다. 특히,
일 경우(즉, 성분들의 합이 절대 수렴)를 대각합류 작용소(對角合類作用素, 영어: trace-class operator)라고 하며, 이 경우 무한 차원의 경우에도 대각합을 정의할 수 있다.
인 경우를 힐베르트-슈미트 작용소(Hilbert-Schmidt作用素, 영어: Hilbert–Schmidt operator)라고 한다.
정의
가 실수체 또는 복소수체 가운데 하나라고 하자. 임의의 양의 실수
가 주어졌다고 하자.
두
-힐베르트 공간
,
사이의 유계 작용소

가 다음과 같은 꼴의 급수로 표현될 수 있다면,
를
차 핵작용소(
次核作用素, 영어:
-nuclear operator)라고 한다.

여기서
이다.
는
속의 정규 직교열이다. 즉,
이어야 한다. (그러나
는
의 정규 직교 기저일 필요가 없다. 예를 들어, 만약
가 분해 가능 공간이 아니라면 이는 정규 직교 기저일 수 없다.)
는
속의 정규 직교열이다. 즉,
이어야 한다. (그러나
는
의 정규 직교 기저일 필요가 없다. 예를 들어, 만약
가 분해 가능 공간이 아니라면 이는 정규 직교 기저일 수 없다.)
. (여기서
은 크기
의 이산 공간 위의 르베그 공간이다. 만약
라면 이는
이며,
라면 이는
이다.)
- 급수의 수렴은 유계 작용소 공간
의 작용소 노름에 대한 것이다.
만약
일 경우, 1차 핵작용소는 대각합류 작용소 또는 단순히 핵작용소라고 불린다.[1]:207, §VI.6 만약
일 경우, 2차 핵작용소는 힐베르트-슈미트 작용소라고 불린다.[1]:210, §VI.6
와
사이의
차 핵작용소들의
-벡터 공간을

로 표기하자. 이는 유계 작용소 공간
의 부분 공간이므로, 따라서
-노름 공간을 이룬다.
바나흐 공간의 경우
핵작용소의 정의는
의 경우 바나흐 공간으로 일반화될 수 있다.[2][3] 그러나
일 경우 이는 그렇지 않다.[4][5]
연산
대각합
임의의
-힐베르트 공간
에 대하여,
위에 다음과 같은 함수를 정의할 수 있으며, 이를 대각합이라고 한다.


이는 사용되는 정규 직교 벡터열
에 의존하지 않음을 보일 수 있다.
이는
위의
-선형 변환을 이룬다.
샤텐 노름
마찬가지로,
위에 다음과 같은 샤텐
-노름(영어: Schatten
-norm)을 정의할 수 있다.


(
는 에르미트 수반이다.
거듭제곱을 취하는 것은
가 자기 수반 작용소이기 때문에 가능하며, 그 결과는 항상
에 속한다.) (물론,
일 경우 샤텐
-노름은 사실 노름이 아니다.) 이는 위와 동치로
의 (대수적 중복수를 고려한) 특잇값
들이 주어졌을 때

로 정의될 수 있다.
위와 같은
-노름을 부여하면,
는
-바나흐 공간을 이룬다.[4]:232, §1
힐베르트-슈미트 내적
특히,
인 경우,
는 힐베르트 공간을 이룬다. 구체적으로, 그 내적은 다음과 같다.

이 내적은 힐베르트-슈미트 내적(Hilbert-Schmidt內積, 영어: Hilbert–Schmidt inner product)이라고 한다.
이에 따라, 다음과 같은
-힐베르트 공간 사이의 동형(유니터리 변환)이 존재한다.


여기서
는 (대수적)
-텐서곱의 완비화 (=힐베르트 텐서곱)를 뜻한다.
임의의
에 대하여,
위에도 힐베르트-슈미트 내적을 부여할 수 있으나, 이 경우 일반적으로 이 내적 공간은 힐베르트 공간을 이루지 못하며, 내적에 대한 완비화는
이다.
성질
포함 관계
정의에 따라, 임의의
에 대하여 다음이 성립한다.

또한, 만약
와
가 무한 차원이라면 이 포함 관계는 일치하지 않는다. (만약
와
가 유한 차원이라면 물론 항상
이다.)
특히, 두
-힐베르트 공간 사이의 선형 변환에 대하여 다음과 같은 포함 관계가 성립한다.
- 선형 변환 ⊇ 유계 작용소 ⊇ 콤팩트 작용소 ⊇ 힐베르트-슈미트 작용소 ⊇ 대각합류 작용소
연산에 대한 닫힘
임의의
에 대하여,
는
-벡터 공간을 이룬다. 즉, 이들은 유한 합과 스칼라 곱에 대하여 닫혀 있다. 또한, 임의의
에 대하여, 그 에르미트 수반 역시 다음과 같은 핵작용소이다.

만약
일 경우, 임의의
에 대하여,
는 바나흐 대수
의 양쪽 아이디얼을 이룬다.[4]:232, §1
다음과 같은 곱셈 정리(-定理, 영어: multiplication theorem)가 성립한다. 임의의

에 대하여,

를 정의하면, 임의의 세
-힐베르트 공간
에 대하여 다음이 성립한다.[4]:232, §1


위상수학적 성질
힐베르트 공간
에 대하여 다음 두 조건이 서로 동치이다.
는 (유계 작용소들의 바나흐 대수
에 작용소 노름 위상을 부여하였을 때) 닫힌집합이다.
는 유한 차원
-힐베르트 공간이다.
고윳값과의 관계
다음이 주어졌다고 하자.
-힐베르트 공간 
- 대각합류 작용소

의 고윳값들이 (대수적 중복수를 포함하여)
라고 하자.
그렇다면, 리츠키 정리(Лидский定理, 영어: Lidskii’s theorem)에 따르면 다음이 성립한다.

예
힐베르트-슈미트 작용소의 대표적인 예는 힐베르트-슈미트 적분 작용소(영어: Hilbert–Schmidt integral operator)이다.
연결 열린집합
및 함수

가 주어졌다고 하자. 그렇다면,
에 대응하는 힐베르트-슈미트 적분 작용소는 다음과 같다.


이 경우, 그 힐베르트-슈미트 노름은
의 L2 노름과 같다.

역사
힐베르트-슈미트 적분 작용소는 다비트 힐베르트[6][7][8][9]와 에르하르트 슈미트[10][11][12] 가 1900년대에 연구하였다. 이후 그 특성을 임의의 힐베르트 공간에 대하여 추상화하여 힐베르트-슈미트 작용소의 개념이 도입되었다.
힐베르트 공간에서, 임의의
에 대한
-핵작용소의 개념은 로베르트 샤텐(폴란드어: Robert Schatten, 1911~1977)과 존 폰 노이만이 1948년에 도입하였다.[13]:580
리츠키 정리는 우크라이나 태생의 수학자 빅토르 보리소비치 리츠키(러시아어: Ви́ктор Бори́сович Ли́дский, 우크라이나어: Ві́ктор Бори́сович Лі́дський 빅토르 보리소비치 리지키[*], 1924~2008)가 증명하였다.
각주
- ↑ 가 나 Reed, Michael C.; Simon, Barry (1980). 《Functional analysis》. Methods of modern mathematical physics (영어) 1. Academic Press. ISBN 0-12-585050-6. Zbl 0459.46001.
- ↑ Grothendieck, Alexander (1955). “Produits tensoriels topologiques et espace nucléaires”. 《Memoirs of the American Mathematical Society》 (프랑스어) 16. MR 75539.
- ↑ Grothendieck, Alexander (1956). “La theorie de Fredholm”. 《Bulletin de la Société Mathématique de France》 (프랑스어) 84: 319–384. MR 88665.
- ↑ 가 나 다 라 Hinrichs, Aicke; Pietsch, Albrecht (2010년 2월). “p-nuclear operators in the sense of Grothendieck”. 《Mathematische Nachrichten》 (영어) 283 (2): 232–261. doi:10.1002/mana.200910128.
- ↑ Pietsch, Albrecht (1984년 3월). “Grothendieck’s concept of a p-nuclear operator”. 《Integral Equations and Operator Theory》 (영어) 7 (2): 282–284. doi:10.1007/BF01200378.
- ↑ Hilbert, David (1904년 3월 5일). “Grundzüge einer allgemeinen Theorie der linearen Integralgleichungen (Erste Mitteilung)”. 《Nachrichten von der Gesellschaft der Wissenschaften zu Göttingen, Mathematische-Physikalische Klasse》 (독일어) 1904: 49–91.
- ↑ Hilbert, David (1904년 6월 25일). “Grundzüge einer allgemeinen Theorie der linearen Integralgleichungen (Zweite Mitteilung)”. 《Nachrichten von der Gesellschaft der Wissenschaften zu Göttingen, Mathematische-Physikalische Klasse》 (독일어) 1904: 213–260.
- ↑ Hilbert, David (1905년 7월 22일). “Grundzüge einer allgemeinen Theorie der linearen Integralgleichungen (Dritte Mitteilung)”. 《Nachrichten von der Gesellschaft der Wissenschaften zu Göttingen, Mathematische-Physikalische Klasse》 (독일어) 1905: 307–338.
- ↑ Hilbert, David (1906년 3월 3일). “Grundzüge einer allgemeinen Theorie der linearen Integralgleichungen (Vierte Mitteilung)”. 《Nachrichten von der Gesellschaft der Wissenschaften zu Göttingen, Mathematische-Physikalische Klasse》 (독일어) 1906: 157–228.
- ↑ Schmidt, Erhard (1907). “Zur Theorie der linearen und nichtlinearen Integralgleichungen. I Teil. Entwicklung willkürlicher Funktionen nach Systemen vorgeschriebener”. 《Mathematische Annalen》 (독일어) 63: 433–476. ISSN 0025-5831. 2016년 12월 31일에 원본 문서에서 보존된 문서. 2017년 1월 15일에 확인함.
- ↑ Schmidt, Erhard (1907). “Zur Theorie der linearen und nichtlinearen Integralgleichungen. Zweite Abhandlung. Auflösung der allgemeinen linearen Integralgleichung”. 《Mathematische Annalen》 (독일어) 64: 161–174. ISSN 0025-5831.
- ↑ Schmidt, Erhard (1908). “Zur Theorie der linearen und nichtlinearen Integralgleichungen. III Teil. Über die Auflösung der nichtlinearen Integralgleichung und die Verzweigung ihrer Lösungen”. 《Mathematische Annalen》 (독일어) 65: 370–399. ISSN 0025-5831.
- ↑ Schatten, R.; von Neumann, J. (1948년 7월). “The cross-space of linear transformations III”. 《Annals of of Mathematics》 (영어) 49 (3): 557–582. doi:10.2307/1969045. JSTOR 1969045.
외부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