깁스 자유 에너지(영어: Gibbs free energy) 또는 깁스 에너지(영어: Gibbs energy)는 일정한 압력과 온도를 유지하는 조건 아래 열역학계에서 뽑을 수 있는 에너지이다. 흔히 대기 따위와 상호 작용으로 일정한 압력과 온도가 유지되므로, 화학 반응 등을 다룰 때 널리 쓴다.
역사와 명칭
조사이어 기브스가 도입하였다고 알려져 있으나 사실 이 식에는 역사적 배경이 숨겨져 있다. 20세기 초 중공업이 급격히 발달한 서양에서는 효율적인 공정 시스템을 위한 식이 필요했고, 기술자 다섯이 모여 이 식을 만들었다. 대량생산을 위한 식이므로 거시적인 관점에서 해석된다. 흔히 물리학에서는 "깁스 자유 에너지" 또는 "자유 엔탈피"로 불리나, IUPAC는 "깁스 에너지"라는 용어를 권장한다.
정의
깁스 자유 에너지는 어떤 계의 엔탈피, 엔트로피 및 온도를 이용하여 정의하는 열역학적 함수이며, 다음과 같이 정의된다.
깁스 자유 에너지 값을 이용하면 일정한 온도와 압력이 유지된 상태에서의 화학 반응의 평형 조건을 알 수 있다. 또한 정반응이 자발적인지 비자발적인지 계산을 통해 알 수 있다.
전개
깁스 자유 에너지
일정한 압력과 온도에서 화학 반응이 진행되는 동안, 계의 에너지는
으로 나타낸다. 에너지는 들어온 열의 양과 주위로부터 받은 일의 양의 합으로 나타낼 수 있다는 의미이다. 여기에서 일 은 로 나타낼 수 있다. 즉,
이고, 여기서 열
가 된다. 이때 를 엔탈피의 변화량 로 나타낼 수 있다. 주위가 잃어버린 열은 계에 그대로 전달되기 때문에
가 된다.
를 이용하면
이다. 이 식을 변화시켜
로 쓰면
계에 관한 식
이 된다.
깁스 자유 에너지 변화량
일정한 온도와 압력에 놓인 계에서 깁스 자유 에너지 변화량(ΔG)은 계와 주위의 전체 엔트로피 변화에 비례한다. 즉 ΔG=ΔH-TΔS이다.
이면 정반응이 비자발적인 반응으로 역반응이 자발적인 반응이 된다.
의 경우 ΔS_계=ΔH_계/T 가 돼서 정반응과 역반응이 평형인 상태가 된다.
인 경우에는 정반응이 자발적인 반응이 된다.
반응에서의 깁스 자유 에너지
독립된 계에서 깁스 자유 에너지 방정식을 얻기 위해서 엔트로피는 계와 주변의 열이나 질량의 합이 변화가 없는 계의 전체 엔트로피를 이용한다.
열역학 제 2법칙에 의해 ΔS>=0이다. 가역반응인 경우에만 등호가 성립된다. 계와 주위가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닫힌 계에서 주위가 잃은 엔트로피는 계가 얻는다.
이다. 엔트로피에서 인 관계가 성립되므로
주위에서 엔트로피 변화는 다음과 같이 나타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