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론물리학과 수학에서 베스-추미노-위튼 모형(영어: Wess-Zumino-Witten (WZW) model), 혹은 베스-추미노-노비코프-위튼 모형(영어: Wess-Zumino-Novikov-Witten model)은 간단한 2차원 등각 장론의 하나이다. 이는 비선형 시그마 모형의 일종이며, 그 과녁 공간(target space)은 (반)단순 리 군이다.
정의
리 군 위의 제르브
다음이 주어졌다고 하자.
그렇다면, 리 대수 코호몰로지에 의하여,

임을 보일 수 있다. 그 생성원을
라고 하자. 기하학적으로, 이는
위의 표준적인 제르브를 이룬다.
구체적으로,
의 킬링 형식

및 3차 형식

![{\displaystyle {\tilde {\mu }}|_{1}\colon x\wedge y\wedge z\mapsto B(x,[y,z])}](https://wikimedia.org/api/rest_v1/media/math/render/svg/67c44d63dc2fc1532020ee192401fc3657517269)
을 정의하고, 이를 이를 왼쪽 평형 이동을 통해
전체에 다음과 같이 정의할 수 있다.
![{\displaystyle {\tilde {\mu }}=B(\theta \wedge [\theta \wedge \theta ])\in \Omega ^{3}(G)}](https://wikimedia.org/api/rest_v1/media/math/render/svg/0cf3651063cd64fa3b7e58ae0fc733f0f0c3b0a8)
여기서
는
의 마우러-카르탕 형식이다. 그렇다면, 3차 코호몰로지가 1차원이므로, 그 드람 코호몰로지는 항상
에 비례한다.
![{\displaystyle [\mu ]=\alpha [{\tilde {\mu }}]}](https://wikimedia.org/api/rest_v1/media/math/render/svg/cf1917062e0515c785f24b1f9a2403c530c8346d)
그렇다면,
의 표준적인 대표원인 3차 미분 형식을

로 정의할 수 있다.
베스-추미노-위튼 작용
임의의 (경계가 없는) 콤팩트 리만 곡면(세계면)
및 매끄러운 함수(스칼라장)

가 주어졌다고 하자. 이에 대하여, 다음과 같은 추가 데이터를 생각하자.
가 되는 3차원 유향 경계다양체 
가 되는 연속 함수 
가 되는 2차 미분 형식 
물론, 위와 같은 데이터는 유일하지 않다. 그러나 두 개의 데이터
,
가 주어졌을 때, 방향을 따라 이를 다음과 같이 이어붙일 수 있다.


이에 따라,
은 경계가 없는 콤팩트 3차원 유향 다양체를 이룬다. 정의에 따라서,
가 정수 계수 코호몰로지에 속하므로,
![{\displaystyle \int _{{\tilde {M}}_{3}}{\tilde {f}}^{*}\mu =[{\tilde {M}}_{3}]\frown [\mu ]\in \mathbb {Z} }](https://wikimedia.org/api/rest_v1/media/math/render/svg/16acc3bc2e6c8e1bf95a1cd47620534741d27c30)
이다. (
은 호몰로지류와 코호몰로지류 사이의 교곱이다.) 이에 따라, 스토크스 정리를 사용하여,

임을 알 수 있다.
따라서,

는
의 선택에 상관이 없음을 알 수 있다.
이제,
에 임의의 리만 계량
를 부여하자.
의 베스-추미노-위튼 작용은


이다. (
의 양의 실수 스칼라배는
의 재정의로 흡수될 수 있다.)
는 준위(영어: level)라고 불리는 정수이다.
이를 작용으로 하는 고전 장론을 고전적 베스-추미노-위튼 모형이라고 한다.
이 작용은 지표로 다음과 같이 표기된다. 우선, 다음과 같은 지표를 정의하자.
- 리 대수
의 지표 
의 지표 
의 지표 
그렇다면, 베스-추미노-위튼 작용은 다음과 같다.



여기서
는 레비-치비타 기호,
는 리 대수의 구조 상수다.
물론,
로 인하여 오직
만이 잘 정의될 수 있다.
보다 일반적으로, 만약 세계면
에
개의 구멍이 존재한다고 하자. 구멍의 경계를
이라고 할 때, 일반적으로
는 다음과 같은 1차원 복소수 힐베르트 공간의 원소이다.[1]:§3.4

여기서
은 고리군
위의 특별한 복소수 선다발이며, 기하학적으로 이는 아핀 리 대수
의 실수 형식에 대응하는 리 군이다. (이는 고리군의 U(1)에 의한 중심 확대이다.)
는
의 경곗값이다. 이는 물론 고리군의 원소를 이룬다.
는 선다발
의,
에서의 올이다.
위에는 표준적인 에르미트 내적이 주어져 있어, 위 표현은 복소수 힐베르트 공간을 이룬다.
만약
가 반단순 리 군일 경우에는 각 단순 성분에 다른 준위가 존재할 수 있다.
양자화
베스-추미노-위튼 모형의 보존류(
인 일차장)들의 대수는 아핀 리 대수를 이룬다. 이에 따라, 베스-추미노-위튼 모형은 아핀 리 대수로 정의되는 2차원 등각 장론을 이룬다.
그 힐베르트 공간은 다음과 같다.

여기서
는
의 복소수 유한 차원 유니터리 기약 표현들의 동형류의 집합이다. 이는 일반적으로 가산 무한 집합이다.
는
의 표현 가운데, 이에 대응하는 무게
가
를 만족시키는 것이다.[1]:(49) 여기서
는
의 근계의 부분 순서에 대한 (유일한) 최대 원소이다. (즉, 근계
의 양근의 집합
에 대하여,
이다.)
및
에 대하여,
는 아핀 리 대수
의 유니터리 표현이며, 이 경우 중심 원소
의 값이
가 된다.
는 복소수 내적 공간의, 힐베르트 공간으로의 완비화이다.
이는 물론 아핀 리 대수의 표현을 가지며, 스가와라 구성을 통해 이는 비라소로 대수의 표현을 갖는다. 이 경우

이다. 여기서
는 이중 콕서터 수이다.
이는 고리군
의, 아핀 리 대수에 해당하는 복소수 선다발의 단면의 집합으로 해석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만약
일 때, 기약 표현은 스핀에 의하여 분류되므로


이다.
성질
장방정식
베스-추미노-위튼 이론의 오일러-라그랑주 방정식은

이다.[1]:(3.18) (편의상,
위의 복소구조에 대한 미분을 사용하였다.)
천-사이먼스 이론과의 관계
천-사이먼스 이론은 3차원 위상 양자장론이다. 만약 천-사이먼스 이론을 경계가 있는 3차원 다양체 위에 정의하면, 그 경계에는 2차원 등각 장론인 베스-추미노-위튼 모형이 존재한다.[1]:§5 천-사이먼스 이론의 상태와 베스-추미노-위튼 모형의 상태들을 대응시킬 수 있다. 이는 AdS/CFT 대응성의 단순한 경우(AdS3/CFT2)로 생각할 수 있다.[2][3] 천-사이먼스/베스-추미노-위튼 대응성은 에드워드 위튼이 1989년에 발견하였다.[4]
D막
위와 같은 보통 베스-추미노-위튼 모형은 닫힌 끈을 나타낸다. 이 대신, 열린 끈에 대한 모형을 정의할 수도 있다. 이 경우, 정칙 진동 모드와 반정칙 진동 모드 사이에 관계를 주어야 한다.
구체적으로, 대칭류


를 생각하자. 이 경우, 조건

은 풀어 쓰면

이다. 이는

로 적을 수 있다. 이 경우, 킬링 형식을 사용하여,
의
에서의 접공간
를 딸림표현의 궤도에 평행한 부분 공간
과 수직한 부분 공간
으로 구분할 수 있다. 그렇다면,
에 제한하였을 때
이므로,

이 된다. 즉, 이는 접벡터
의, 딸림표현 궤도에 대하여 수직인 성분이 0이며, 따라서 이는 딸림표현 궤도(리 군의 켤레류)의 모양을 한 D막에 해당한다.[5]
이 경우, 양자 이론의 확률 진폭이 잘 정의되기 위해서는 켤레류에 대응되는 무게
가 정수 무게이어야 한다.[1]:§7.1 즉,
의 극대 원환면
을 고르고, 그 리 대수(보렐 부분 대수)가
라고 하자. 그렇다면, 무게
에 대하여, 켤레류

를 대응시킬 수 있다. D막이 이 켤레류에 존재할 수 있을 필요 충분 조건은
가 정수 무게인 것, 즉
의 모든 근
에 대하여
인 것이다.
역사
율리우스 베스와 브루노 추미노[6], 세르게이 노비코프[7], 에드워드 위튼[8][9]이 발견하였다. 비슷한 이름을 가진 베스-추미노 모형(4차원 초대칭 양자장론)과는 (발견자가 같은 것을 제외하며) 관계없는 이론이다.
각주
외부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