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티나 프리메라 디비시온(스페인어: Primera División de Argentina)은 아르헨티나의 프로 축구 1부 리그이다. 2020년부터 기존의 수페르리가 아르헨티나(Superliga Argentina)에서 리가 프로페셔날 데 푸트볼(Liga Profesional de Fútbol)로 명명하고 있으며, 2023년부터 후원 계약에 따라 토르네오 비아넨스(Torneo Bianance)로 부르고 있다.[1] 현재 28개 팀이 리그 방식으로 경기를 치른다. 국제축구역사통계연맹(International Federation of Football History and Statistics) 자료 에 따르면, 아르헨티나 리그는 현재 세계 상위권 프로 축구 리그 중 하나에 속한다.
2011/12 시즌까지 프리메라 디비시온에는 전기리그인 아페르투라(Apertura, 8월~12월)와 후기리그인 클라우수라(Clausura, 2월~6월)로 나누어 진행했다. 각각의 리그는 홈 앤드 어웨이 방식이 아니라 싱글 라운드(single-round) 방식으로 진행하였고, 그 때문에 유럽의 축구리그들과는 달리 1년에 두 개의 챔피언이 존재했다. 아르헨티나에는 축구협회에서 주관하는 공식적인 컵 대회가 없다.
아페르투라와 클라우수라는 각각 '개막'(opening)와 '폐막'(closing)의 의미를 갖고 있는데, 이같은 방식은 북반구, 특히 유럽의 축구 시즌과 비슷한 기간에 시즌을 전개하기 위해 고안된 것이다. (예: 프리메라리가 2007-08)
승강제는 지난 3년간의 리그 성적을 합산해 다음 아페르투라가 시작할 때 이루어진다. 프리메라 디비시온 3년간 평균 성적(평균승률) 최하위 두 팀은 2부리그인 프리메라 B 나시오날 최상위 두 팀과 바로 교체되며, 프리메라 디비시온 3년 평균 성적이 17위와 18위인 팀은 프로모시온(promoción)이라 불리는 별도의 플레이오프를 프리메라 B 나시오날 4위와 3위 팀과 갖게 된다.
프로모시온에서 이긴 두 팀이 프리메라 디비시온에 있게 되므로, 승강이 이뤄지는 팀의 숫자는 2개 팀에서 4개 팀까지 변할 수 있다. 조금 복잡한 이 승강제 방식은 빅 클럽들의 강등 위험을 줄이기 위해 고안된 것이다. 리그 역사에서 가장 성공적이었던 두 클럽 리버 플레이트와 보카 주니어스 역시 강등 위기에 처한 적이 있으며, 직접적으로는 역시 빅 클럽인 산로렌소의 강등(1981년)으로 인해 생긴 제도이다.
국제 대회 참가
과거에는 다른 나라들과 마찬가지로 아르헨티나에서 두 팀이 코파 리베르타도레스에 참가해 왔다. 그런데, 1987년부터 CONMEBOL에선 여러 클럽 선수권 대회를 만들고 폐지하면서 많은 변화가 있었다. 수페르코파. 코파 CONMEBOL, 그리고 코파 메르코수르 등이 바로 그런 클럽 선수권 대회이다. 이 대회들은 지금 코파 수다메리카나로 통합되었다. 또한 CONMEBOL이 각국의 리그 수준에 따라 코파 리베르타도레스 출전권을 다르게 배정하면서 아르헨티나 축구팀은 다섯 팀이나 코파 리베르타도레스 출전자격을 얻게 되었다.
아르헨티나 클럽들은 남미의 모든 클럽축구 대회에서 독보적인 성적을 거두어왔다. 코파 리베르타도레스, 코파 수다메리카나, 레코파 수다메리카나 등 오늘날 존재하는 주요 대회뿐 아니라 이전의 클럽 대회에서도 가장 많은 우승컵을 가져갔다. 그러한 성과는 유럽 리그에 비해 좋지 못한 재정 상황에도 불구하고 아르헨티나 프리메라 디비시온을 세계에서 가장 강한 축구 리그 중 하나로 꼽게 하는 근거가 되어왔다.
코파 수다메리카나
아르헨티나 클럽들은 코파 수다메리카나에 여섯 장의 출전권을 확보하고 있다. 2009년 대회까지 CONMEBOL에선 대회의 흥행을 위해 논란을 무릅쓰고 보카 주니어스와 리버 플레이트에게 성적과 관계 없이 초청팀으로써의 자동 출전권을 부여했다. 나머지 네 팀은 직전 시즌 아페르투라와 클라우수라 통합 승점 상위 네 팀으로 결정했는데, 몇년간 보카와 리베르의 성적이 좋지 못하면서 2010년 대회부터는 초청팀 참가권을 회수하고, 리그 성적만으로 출전팀을 결정하게 되었다.
하지만 코파 리베르타도레스와 참가팀 결정하는 시즌이 서로 다르고 여러 팀이 코파 리베르타도레스와 동시에 출전하는 것에 대한 부담으로, 2012년 대회부터는 코파 리베르타도레스와 같은 성적 합산 테이블에서 코파 리베르타도레스에 출전하는 다음 순위 팀들이 출전하게 되었다. 예를 들어 성적 합산 테이블에서 1위부터 5위까지 코파 리베르타도레스에 출전하게 되면, 6위부터 10위가 코파 수다메리카나에 출전하는 식이다. (나머지 한 장의 출전권은 새로 시작된 코파 아르헨티나 우승 팀이 갖게 된다.)
코파 수다메리카나에서 역시 아르헨티나 클럽들은 가장 좋은 성적을 거둬왔으며, 대회가 시작된 2002년부터 지금까지 2006년 대회를 제외하곤 모두 결승전에 올라 네 번의 우승컵을 차지하였다.
아르헨티나 리그는 잉글랜드의 풋볼 리그를 제외한 가장 오래된 축구 리그로써 1891년 영국인들에 의해 처음 시작되었다. 최초의 우승 팀은 약간 논란이 있긴 하지만 세인트 앤드루스(Saint Andrews)로 기록되어 있다.[2] 여러 클럽들이 프로화되면서 1931년부터 캄페오나토(Campeonato)라는 이름으로 프로 리그가 시작되었다. 현재 아르헨티나 리그에는 축구 협회에서 주관하는 컵대회 또는 리그컵 대회가 없지만, 통합 우승 팀을 결정하거나 코파 리베르타도레스와 같은 국제 대회 참가팀을 결정할 목적 등으로 몇몇 대회가 한시적으로 생기곤 했다.
1 아르헨티나 축구 리그 (Argentina Association Football League) 2 아르헨티나 축구협회 (Asociación Argentina de Football) 3 아르헨티나 축구연맹 (Federación Argentina de Football) 4 아마추어 축구협회 (Asociación Amateurs de Football) 5 아르헨티나 아마추어 축구협회 (Asociación Amateurs Argentina de Football) 6 아마추어/프로 축구협회 (Asociación de Football Amateurs y Profesionales)
프로 리그 우승 기록
캄페오나토 (Campeonato) : 1931 ~ 1966
1940~50년대 라 마키나라는 전술로, 역사상 가장 위대한 팀 중 하나로 꼽히는 리버 플레이트 (1941년)
↑이 시즌에서 각 경기 승자는 승점 3점을 얻었는데, 무승부인 경우엔 승부차기를 통해 승자는 2점, 패자는 1점을 얻었다. 그 때문에 각 팀의 승점이 다른 시즌보다 훨씬 높았다.
↑1990/91 시즌에 처음 아페르투라와 클라우수라가 도입되었는데, 뉴얼스 올드 보이스와 보카 주니어스가 각각 우승하였다. AFA에서는 두 팀간의 경기를 통해 통합 챔피언 결정전을 치르기로 하였고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경기를 펼쳤다. 승부차기 끝에 뉴얼스 올드 보이스가 결국 우승자로 결정되었다. 챔피언 결정전은 국가대표팀이 칠레에서 열렸던 코파 아메리카에 참여하는 중에 열렸기 때문에 대표팀에 소속된 양팀 선수들만큼 새로운 선수를 충원하는 것이 허가되었다. 1991/92 시즌에도 유사한 챔피언 결정전이 열렸는데, 그것은 실제로 챔피언을 가리기 위한 것이 아니라 코파 리베르타도레스 1993 조별 예선으로써, 본선 진출팀을 결정하기 위한 것이었다. (코파 리베르타도레스 1993에서는 진출팀을 각 나라별로 묶어 조별 예선을 진행하였다.)
↑아페르투라가 종료된 시점에서 산로렌소와 보카 주니어스, 그리고 티그레의 승점이 39점으로 같았기 때문에 세 팀은 3자간 캄페온 결정전을 벌였다. 모든 팀이 각각 1승 1패를 거두었지만 골득실에서 앞선 보카가 우승 팀, 티그레가 준우승 팀이 되었다.
↑코파 수에시아(Copa Suecia): 아르헨티나 축구협회 공식 컵대회. 결승전: 아틀란타 3 - 1 라싱 클럽
↑코파 아르헨티나(Copa Argentina de Fútbol): 아르헨티나 축구협회에서 레코파 수다메리카나 데 클루베스(* 레코파 수다메리카나와는 다른 대회)에 출전할 팀을 선발하기 위해 만들었던 컵 대회. 결승전: 보카 주니어스 3 - 1 아틀란타; 아틀란타 1 - 0 보카 주니어스.
↑코파 센테나리오(Copa Centenario): 아르헨티나 축구협회 창설 100주년 기념 컵 대회 [2]. 결승전: 힘나시아 라 플라타 3 - 1 리버 플레이트
↑3위 또는 4강: 토르네오 나시오날이나 메트로폴리타노에서는 리그전이 아닌 토너먼트 방식으로 대회가 진행되기도 했으며, 이경우 별도의 3,4위 결정전이 없는 경우가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