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르다티카리스[a] (→심장 모양 새우, 학명: Cordaticaris striatus 코르다티카리스 스트리아투스[*])는 캄브리아기 중기(먀오링세, 드룸절)동안 현재의 중국 북부에서 살았던 멸종한 후르디아과 방사치류(절지동물 줄기군) 가운데 하나이다. 2020년, 중국 산둥성에 위치한 장샤층(Zhangxia Formation)에서 발견된 화석 흔적들을 바탕으로 기재하였다.[1] 특이한 심장 모양의 앞경판(두갑)과 아홉 개의 내돌기 및 일곱 개의 좀 더 길쭉하고 거의 같은 길이의 내돌기를 품은 전방부속지를 가진 점에 있어 후르디아과의 다른 구성원들과는 다른 점들이 있다.[1] 고생물학자들이 후르디아과의 지리 범위를 더 잘 이해할 수 있게 해주는 로렌시아 대륙 외부의 암석층에서 발견된 최초의 먀오링세 후르디아류로서 중요하다.[1]
코르다티카리스 같은 후르디아류는 지리 분포 및 생태 역할상 모두 방사치류의 가장 다양성이 있는 계통이었다. 커다란 머리경판, 사방사형 구기, 다섯 개의 크기가 비슷한 내돌기를 품은 전방부속지가 있다는 점에서 다른 방사치류 무리와는 차이점을 지닌다.[2] 후르디아과의 머리경판의 다양함은 길고 끝이 뾰족한 경판을 가진 아이기로카시스속 및 후르디아속 등의 몇몇 속에서 두드러진다.[3][4] 반면 캄브로라스테르속 및 티타노코리스속 등의 다른 후르디아류는 말발굽 모양의 경판을 가지고 있다.[5][6]
특징
구주와 머리경판의 형태를 보여주는 코르다티카리스의 모식 복원도
코르다티카리스는 여러 점의 표본들(NIGPAS 173109–173117, 173313)이 발견되었으며, 전부 단일종인 코르다티카리스로 배치되어 있다. 구주[b]는 32개 정도의 판들로 이루어져 있으며, 페이토이아의 구주와 외형상 비슷하게 생겼다. 머리경판은 길이 96mm, 최대 폭 93mm이다. 경판의 앞쪽 끝은 가시처럼 뾰족하며 양 후측부에는 홈이 있다. 경판의 옆구리는 외형상 물갈퀴 모양이다. 머리경판 한 가운데는 앞쪽으로 이어진 선 형태로 배열된 혹들로 덮여 있어 오돌토돌한 반면, 양 옆의 확장부는 매끄럽다. 전방부속지[c]는 9개 정도의 가락마디로 이루어져 있으며, 마디마다 긴 내돌기들이 달리며 서로 겹쳐 있다. 이 내돌기는 또한 길다란 바늘 모양의 보조 가시를 가지고 있으며 내돌기마다 20개 정도의 보조 가시가 달린다.[1]
고생태
리니 라거슈테테의 복원도로, 코르다티카리스는 좌상단 구석에 그려져 있다.
코르다티카리스의 화석들은 리니 라거슈테테(Linyi Lagerstätte)라고 불리는, 장샤층 내의 팡처거우 구성층 위에 자리잡은 화석 산지에서 발견되었다. 이 화석 산지는 연체 보존으로 유명하며, 일부 절지동물 분류군은 소화계가 그대로 남아있는 것이 밝혀져 있다. 이 곳을 분석한 2022년 논문에 따르면, '네 종의 삼엽충, 아그노스투스류 1종, 최소 아홉 종의 연체 절지류, 관충동물 두 종, 최소 7종의 해면류, 칸켈로로리아류 1종, 새예류 1종, 일곱 개의 의문종, 바닷말 네 종, 네 점의 생흔 화석을 포함한 35개의 화석 분류군'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7] 코르다티카리스(산지에서 가장 수가 많은 비삼엽충 절지류이다)와 현재 몇 개의 전방부속지가 발견된 미명명 암플렉토벨루아류 등 적어도 두 종의 방사치류가 있는 것으로 확인이 되었다.[7]
계통 분류
코르다티카리스속에 나타나는 특징들(두갑, 길다란 내돌기, 구주의 모양)후르디아과와 일치한다.[1] 2022년에 초기 후르디아류인 스탄레이카리스의 새로운 화석 흔적을 기재할 때에, 모이시유크와 카론은 코르다티카리스속을 캄브로라스테르속 및 티타노코리스속과 함께 후르디아과 내에서 파생된 위치로 배치했다.[8]
↑Pates S, Lerosey-Aubril R, Daley AC, Kier C, Bonino E, Ortega-Hernández J. 2021. The diverse radiodont fauna from the Marjum Formation of Utah, USA (Cambrian: Drumian) PeerJ 9:e10509 https://doi.org/10.7717/peerj.105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