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세우도앙구스티돈투스(학명: Pseudoangustidontus[a])는 오르도비스기 초기 모로코에서 살았던 후르디아과방사치류의 한 속(屬)으로[2][3]P. duplospineus와 P. izidigua, 총 2종이 기재되어 있으며 어떤 종에 속할지 결정하기 어려운 표본들도 있다.[1] 이 동물은 모로코의 라거슈테테 상태의 화석 발굴지인 페주아타 누층(Fezouata Formation)에서 발견된 것이 유일하며, 이는 이 발굴지의 화석이 예외적으로 보존되어 있음을 의미한다.[4] 부분만 남은 흔적 때문에 분류에 대한 논란이 있었지만, 더 완전한 화석으로 인해 방사치류의 전방부속지인 것으로 판명났다.[1]
특징
P. duplospineus의 전방부속지 복원도
P. izdigua의 전방부속지 복원도
비교군인 아이기로카시스의 전방부속지 복원도
프세우도앙구스티돈투스는 전방부속지만이 유일하게 화석으로 남았다. 이 동물은 갑각의 일부를 보존한 P. izidigua의 모식표본인 MGL 108047_1을 제외하고는 전방부속지만 남아 있다. P. duplospineus의 전방부속지에는 짧거나 긴 센털이 교차하며 짝을 이룬 반면, "P. izdigua"의 경우 그 끝에 모두 같은 길이의 센털이 달려 있다.[1]
분류
원래 P. duplospineus (왼쪽 위) 화석의 형태는 앙구스티돈투스 (오른쪽 위)의 다리와 비교되었다. 그러나, 프세우도앙구스티돈투스는 후르디아과 방사치류로 나중에 밝혀졌고, 반면 앙구스티돈투스 (오른쪽 아래)는 갑각류의 일종이다.
이 속이 2006년에 기술되었을 때, 유일하게 발견된 화석은 많은 가시를 가지고 있는 떨어져 나간 부속지들이었다. 이로 인해 이 절지동물의 분류 논쟁이 벌어졌으며, 이 생물이 광익류, 방사치류 또는 갑각류의 특성을 가지고 있다는 점이 제기되었다.[2] 2023년 리뷰 논문에서는 후르디아과에 배치되어 있어 의문의 여지가 있었다.[5] 동 해에 새로이 발견된 화석을 발굴 및 발표한 또 다른 논문에서는 공존하던 방사치류인 아이기로카시스와 매우 근연이며 아이기로카시스아과에 속해있음을 밝혀냈다.[1]
생태
프세우도앙구스티돈투스속의 무리들은 전방부속지에 수많은 센털이 그물망처럼 달려있어 미생물을 걸러먹던 아이기로카시스와 비슷한 여과 섭식자였던 것으로 특정된다. 프세우도앙구스티돈투스속의 전방부속지에 달린 센털과 그로 이뤄진 그물망의 크기는 약 0.5mm로, 이 속에 속한 두 종 모두 중간 크기의 플랑크톤를 먹었을 것으로 추정되는 아이기로카시스 (0.56mm)보다 약간 작다. 그러나 P. izdigua의 표본의 경우, 직경 약 3mm의 미동정종의 껍데기나 갑각이 센털 사이에 갇혀 있어 그보다 더 큰 먹이를 먹었을 수 있음을 시사한다.[1]
각주
내용주
↑우리말로는 '앙구스티돈투스붙이'를 뜻하는 것으로 앙구스티돈투스는 고생대의 진연갑각류 동물이다.
참고주
↑ 가나다라마바Potin, G. J.-M.; Gueriau, P.; Daley, A. C. (2023). “Radiodont frontal appendages from the Fezouata Biota (Morocco) reveal high diversity and ecological adaptations to suspension-feeding during the Early Ordovician”. 《Frontiers in Ecology and Evolution》 11. 1214109. doi:10.3389/fevo.2023.1214109.
↑Potin, Gaëtan J.-M.; Daley, Allison C. (2023). “The significance of Anomalocaris and other Radiodonta for understanding paleoecology and evolution during the Cambrian explosion”. 《Frontiers in Earth Science》 11. doi:10.3389/feart.2023.1160285. ISSN2296-646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