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지 TV월9 시간대에서는 《톱 캐스터》 이후 1년만의 오리지널 각본으로 승부한 이 작품은 타임슬립(시간 여행)이라는 판타지 요소와 사랑과 청춘, 코미디 요소가 적절하게 버무려져 마지막회가 20%를 넘기는 고 시청률을 기록했을 뿐만 아니라, 방영 종료 후에도 4000건에 달하는 전화와 3000여건의 메일이 쏟아지는 등 시청자들의 뜨거운 반응을 얻었던 작품이다. 본편에서는 시청자들의 기대와는 조금은 동떨어진 어중간한 장면으로 마무리되어, 시청자들의 아쉬움을 반영하여, 2008년3월 25일 하와이 올로케로 스페셜판이 제작되어 방영되었다.
제53회 더 텔레비전 드라마 아카데미상(2007년 4월기)에서 최우수 작품상과 드라마 OST상을 수상하였다.
또한 "에리"(에이쿠라 나나)와 "히사시"(하마다 가쿠)를 주인공으로 설정한 《프로포즈 작은 작전(Eri My Love)》라는 스핀 오프 작품이 휴대폰 동영상 사이트를 서비스되었다.
줄거리
연속 드라마
이와세 켄(야마시타 토모히사)은 사랑에 서투르고, 정말 좋아했던 소꿉친구인 요시다 레이(나가사와 마사미)에 고백할 수 없는 채, 레이와 연인·타다(후지키 나오히토)의 결혼식에 참석하게 되어 버렸다. 자신과 레이가 비치고 있는 슬라이드 사진을 바라본 켄은 〈제대로 고백하고 했으면, 자신이 레이와 결혼할 수 있었을지도 모르는데…〉라고 격렬하게 후회한다. 거기에, 시간을 조종할 수 있다고 하는 요정(미카미 히로시)이 나타나 음식과 교환에, 과거에 보내달라고 신청한다. 그리고 켄은, 〈할렐루야 찬스〉라고 하는 말과 함께 과거에 타임 슬립. 레이와의 해피 엔드를 목표로 해 분투한다.
스페셜편
이야기는, 켄이 과거에 도움에 의해서 연결된 츠루미 히사시(하마다 가쿠)과 오쿠 에리(에이쿠라 나나)가 하와이에서 결혼식을 올리는 것으로부터 시작된다. 그러나 결혼식 직전에 에리가 일본에 귀국해 버린다. 교회에서 요정에 재회한 켄은 두 명을 돕기 위해, 다시 과거로 돌아와 분투한다.
초등학교 5학년 때부터 야구를 시작해 그냥 어쩌다 보니 계속하고는 있으나 결코 체육계 쪽은 아니며 그렇다고 공부를 잘하거나 무슨 특기가 있는 것도 아닌, 평범한 남자. 중, 고교 시절에는 일단 야구부에는 소속되어 있으나 레귤러도 아니다. 초등학교 3학년 때 전학 온 레이를 알게 된다. 이후 대학까지 같은, 이른바 소꿉친구. 달변가인 레이에게 휘둘리는 일이 많아 ‘시끄럿’이라는 말밖에는 되받아치지 못하는 때도 비일비재하다. 처음 만났을 때부터 ‘남 참견 잘하는 여자네’하고 생각했었으나 역으로 그렇게까지 자기에게 비집고 들어오는 레이의 존재가 둘도 없는, 소중한 것임을 깨닫는 순간 그녀에 대한 사랑에 뒤늦게나마 깨닫는다. 그러면서도 둘만 있게 되면 바로 실랑이를 벌이게 되고 고집을 피워 한번도 솔직히 마음을 전하지 못한 채 레이의 결혼식 당일을 맞는다.
초, 중학교 때 배구부에 소속해 있었던 적도 있어 근성은 체육계 쪽에 가까우며 쉽게 감정이 뜨거워진다. 고교에서는 남자 야구부원들의 요청에 못 이겨 배구부를 단념하고 야구부 매니저로서 야구부의 활동을 돕는다. 쾌활발랄하며 생각난 건 바로 얘기해버려 남자애들이나 여자애들이 도움을 요청해 오는 일이 많다. 하지만 정작 사랑에 관해서는 켄과 마찬가지로 소심한 편. 초등학교에서 켄을 만나면서부터 줄곧 엷은 감정을 갖고는 있었으나 지기 싫어하는 성격에 괜시리 쑥스러워 ‘소꿉친구’라는 관계에서 벗어나지 못한다. 뿐만 아니라 켄의, 열 받게 하는 한마디나 어정쩡한 행동에 화를 내는 매일. 지기 싫어하고 강한 여성으로 보이는 경향이 있지만, 사실은 남들 배 이상으로 섬세하고 눈물 많다는 것을 자각하고 있다. 이런 일면을 처음으로 알아준 게 타다였다.
레이의 제일 친한 친구. 고교 시절에는 ‘멋진 선배가 있었다’라는 이유만으로 레이와 함께 야구부의 매니저를 맡는다. 소심한 레이와는 대조적으로 보이는 그대로 연애면에서도 화려하다. 이 사람이야 싶은 미남은 단 한방에 반드시 쓰러뜨리는 강자. 요령 없는 레이를 때로는 안타깝게도 생각하고 때로는 사랑스럽다고도 생각해 어떻게든 돕고 싶어한다. 히사시의 적극적인 태도에 ‘이천년은 걸릴 거다!’하며 전혀 상대하지 않는다.
켄의 친구. 고교시절부터 켄과 히사시, 셋이서 줄곧 같이 어울려 다녔다. 야구부 부원. 외모는 머리 좋고 쿨해 보이는 타입이지만, 쓸데 없는 것에 열을 내는 타입. 감성도 날카롭고 여자에게 욕심 없는 것처럼 보이는 만큼 켄이나 히사시에 비해 인기가 있다. 여자 친구도 일찌감치 생겨 히로시에게는 스승으로 칭송 받는다. 켄이 타입슬립해 오고 있는 것을 제일 먼지 눈치채고 그의 한결 같은 마음에 이끌려 돕게 된다.
고교시절부터 켄의 절친한 친구. 클럽활동도 같은 야구부로 반도 3년간 같았다. 요령 있으며 분위기 메이커로 도무지 가만히 있질 못한다. 마음에도 없는 말도 그냥 주저리주저리 내뱉는다. 켄에게 있어서는 아무 말하지 않고 가만히 있어도 제멋대로 얘기하고, 사람들 앞에 서는 것도 앞장서서 해주기 때문에 소중한 존재다. 야구부에서도 오로지 상대팀에 야유를 보내는 것과 분위기 띄우는 게 전문. ‘그림의 떡’인 동급생 오쿠 에리에게 과감하게 다가가려 하지만 주위로부터는 불가능하니까 관두라는 충고를 거듭 받고 있다. 오오하시 쿄센(일본의 사회자겸 평론가)과 카미오카 류타로(만담가 겸 탤런트)를 존경하고 있어 세미 리타이어(Semi-retire)를 꿈꾸고 있다.
켄과 레이의 친구들이 다니는 대학의 강사. 대학에서는 이공학부 소속. 진지하고 성실. 대학원생 때 교수의 추천도 있어 교직을 따기 위해 교생실습으로 간 켄과 레이의 고등학교에서 두 사람을 만난다. 처음에는 나긋나긋하지 않는, 퉁명스러운 듯한 태도가 학생들에게 좋지 않은 평가를 받는다. 물론 레이에게도 테츠야의 첫인상은 좋지 않았다. 타다에게 있어 레이는 마음이 순간순간 변하는 게 뻔히 보이는 활기차고 매력적인 아이. 사람들이 무의식적으로 만드는 마음의 벽을 간단히 뛰어넘는 천진난만함이 타다의 마음을 어느 샌가 움직이고 있었다. 강사와 과거 제자라는 것도 있어 사귈 거라면 제대로 프로포즈 해야지 마음 먹고 있었다.
교회에 사는 요정. 겉으로 보기에는 식에 참석한, 무늬만 친척 같은 차림새지만 ‘사랑’이라는 것에 휘둘리는 인간들에게 깊은 연민을 느껴 한심한 녀석만 보면 돕고 싶어지는, 약자를 동정하거나 역성 들어주는 면이 있다. 한심한 남자의 대표라고도 할 수 있는 켄을 추억의 사진으로 타입슬립 시켜주게 된다. 아우라를 발산하는 존재감과 요정이면서도 ‘옛날엔 많은 일이 있었지’하며 비통한 분위기를 풍긴다. 인생이나 사랑에 관한 깊은 지식을 얘기하고 싶어하지만, 켄과 같은 젊은이가 진지하게 들어줘도 그다지 도움이 될 것 같지 않다. 찬스를 살리지 못하는 켄을 ‘이놈의 바보!’라며 화를 내면서도 격려하며 틈만 나면 켄의 접시에 있는 음식을 몰래 훔쳐 먹는다.
제2화, 제8화, 제10화, 스페셜의 삽입곡으로, 남주인공 '이와세 켄'이 고교 시절에 좋아하는 아티스트의 노래로 등장한다.
제2화에서 '이와세 켄'이 '요시다 레이'에게 빌려 준 장면에서 몽골800의 CD가 등장한다. 또한 햄버거 가게에서 켄의 생일 파티 장면과 타다 선생님이 학교에 방문, 칠판에 써있는 켄의 고백을 지워 버리는 장면에 연속해서 흐르며, 그 외에도 제8화와 제10화에도 계속해서 등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