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문대 정치외교학과 4학년에 재학중. 이성적이고 날카롭다고 보여지는 겉모습과 달리 그 누구보다 따뜻하고 부드럽고 뜨거운 피를 가진 사람이다. 그에게 세상에서 가장 중요한 걸 꼽으라면 가족을 꼽는다. 우연히 친구들에게 끌려가게 된 곳에서 민주를 만나고, 공부밖에 몰랐던 그는 민주에게 점점 빠져든다.
양마담의 조카. 낮에는 가짜 대학생, 밤에는 이태원 "빠다"로 이중생활을 한다. 그녀의 현재 꿈은 지독한 과거가 있는 이곳을 떠나 미국에 가서 자신을 버린 엄마에게 복수를 하고 성공하고 싶은 게 그녀 삶의 목표다. 그녀는 석진이 좋은 집 배경의 사람인 줄 알고 의도적으로 접근한다.
석진의 동생. 철없는 개망나니 말썽꾸러기 같아 보이지만, 자신을 속이거나 거짓말을 할 줄 모르는 순수한 심성을 가졌으며 옳다고 생각하는 일에는 물불을 가리지 않는 정의파이고 영원한 휴머니스트다. 버스차장 연실이가 저만 좋아서 "껌딱지"같이 달라붙으니 미치고 환장할 노릇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