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승 경기에서 밀란은 시작과 동시에 주장인 파울로 말디니의 골로 앞서 나갔다. 밀란의 스트라이커 에르난 크레스포가 전반 종료까지 2골을 추가하며 3-0의 스코어를 만들어 놓았다. 그러나 후반전 리버풀은 스티븐 제라드, 블라디미르 슈미체르, 사비 알론소의 골로 6분만에 3골을 넣는 기염을 토하며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려 놓았다. 결국 경기는 연장을 거쳐 승부차기에 이르렀다. 승부차기는 결국 밀란의 안드리 셰우첸코가 찬 슛이 리버풀의 골키퍼 예지 두데크에게 막히면서 3-2로 끝이 났다. 이로써 리버풀은 5번째 우승을 차지하는 동시에 빅이어를 영구 소지할 수 있는 자격이 주어졌다. 한편, 이 경기는 축구사에 길이 남을 경기로 손꼽히는데,[1][2][3] 이를 두고 "이스탄불의 기적"이라고 한다.[4][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