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어서 하늘까지》는 1993년1월 18일부터 1993년3월 9일까지 방영된 MBC 월화드라마이며 영화배우 2세 최민수 (정종호 역) 허준호 (용달 역)가[1] 불꽃튀는 연기대결을 펼쳐 화제가 됐다.
다만, 빈번하게 등장하는 폭력장면이 문제점으로 제기됐으며[2] 가난과 방황 속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고 살아가는 평범함 사람들의 이야기였음에도 지나치게 감각적인 것만을 강조하여 가슴 저미는 감동을 전달하는 데 실패했으며 원작과 달리 여주인공 임지숙(김혜선 분)을 에어로빅 강사로 등장시켜 전체적인 극의 흐름을 단절시킨 점, 주요 배역들의 연기가 지나치게 상투적이었던 것이 주제의식을 부각하여 감동을 전달하는데 장애 요소가 됐다는 지적이[3] 있었다.
줄거리
소매치기와 에어로빅 강사, 검사 등 삶의 배경이 다른 네 젊은 남녀의 운명적 사랑과 그들의 다양한 인생행로를 묘사한 드라마다. 종호와 지숙은 소매치기 아버지 밑에서 의남매로 자란다. 가장노릇을 하며 에어로빅 강사를 꿈꾸던 지숙은 명문가의 외아들 연수를 만나 우여곡절 끝에 결혼한다. 그리고 지숙을 남몰래 사랑하며 어둠의 세계에서 탈출하려 몸부림치는 종호는 함정에 빠져 헤어나지 못하고 끝내 자살의 길을 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