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쓰야마시(일본어: 松山市, 문화어: 마쯔야마시)는 일본 에히메현 중부에 있는 시이자 에히메현의 현청 소재지이다. 인구는 약 50만 명으로 시코쿠에서 가장 인구가 많은 도시이다. 2000년4월 1일에 중핵시로 지정되었고, 2005년1월 1일에는 인접한 호조시(北条市)와 온센군(温泉郡) 나카지마정(中島町)을 편입함으로써 인구가 50만 명을 넘었다.
전형적인 세토 내해식 기후이며, 연중 온난(연평균 기온 16.8℃)하고 강수량이 적다(연평균 강수량 1404.6mm). 시코쿠의 다른 3개 현과 달리 봄부터 여름에 걸쳐 강수량이 많아 장마 시기에 해당하는 6월이 최다이다. 태풍의 내습도 난요 지방이나 시코쿠 반대쪽 도쿠시마시에 비하면 꽤 적다.
겨울에는 시코쿠의 어느 현청 소재지보다 강설 일수가 많아진다. 규슈의 동해 연안을 넘어 들어온 눈구름이 간몬 해협을 빠져나와 마쓰야마 부근까지 눈을 뿌린다.
귤로 대표되는 농업과 일본 최고의 온천인 도고 온천, 그리고 일본에 얼마 없는 원형 그대로의 현존 천수각이 있는 광대한 마쓰야마성을 중심으로 관광업, 화학 섬유 등 제조업이 기간산업이다. 공항과 항만 부근의 연안부에는 공업지대가 펼쳐지고 테이진 그룹 최대의 생산 거점을 포함하는 등 공업 생산액은 시코쿠 지방에서 상위권이다.
정보·통신 분야에서는 시코쿠를 총괄하는 주요 기관으로 일본 총무성 시코쿠 종합통신국, NTT 서일본 에히메 지점, 일본우정 시코쿠 지사, NHK 마쓰야마 방송국 등이 있고 그와 관련된 정보 통신의 기반 정비도 진행되고 있다.
시코쿠 최대의 인구를 가지는 도시로 서비스업 등 3차 산업도 발달해 있고 주변 지역도 권역으로 하는 편리성이 높은 상업 집적을 볼 수 있다. 또 시코쿠에서도 얼마 안되는 인구가 증가 중인 도시이고 세토 내해를 사이에 두고 히로시마 도시권과의 교류도 활발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