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과 포르투갈은 1966년 FIFA 월드컵에서 같은 조에 편성되어 맞대결을 펼쳤었다. 1966년 대회에서 포르투갈은 브라질을 3-1로 이겨 전 대회 우승국을 탈락시켰고, 이어지는 8강전에서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또다른 G조의 편성국) 에게 0-3으로 끌려다니다 5-3으로 역전승을 거두었다.
조 1위를 차지한 브라질은 H조에서 2위를 차지한 칠레와 16강에서 만났고, 조별 리그를 2위로 마친 포르투갈은 H조 1위를 차지한 스페인을 상대하게 되었다. 코트디부아르는 조 3위를 차지하였고,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은 최하위로 조별 리그를 마쳤다. 골득실차에서 −11를 기록한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은 2010년 대회에서 최악의 기록을 낸 국가가 되었는데, 이는 포르투갈을 상대로 0-7 대패를 당한 것이 크게 영향을 주었다; 이 경기는 포르투갈이 FIFA 월드컵 역사상 최다 점수차 승리를 거둔 경기이자,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이 최악의 패배를 기록한 경기였다. G조의 경기는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이 텔레비전 방송으로 축구를 생중계한 최초의 경기였다.[2]
코트디부아르는 대회를 앞두고 친선전에서 자뼈 부상을 당한 디디에 드로그바를 선발에서 제외한 채 경기를 시작하였다. 양쪽이 0-0으로 균형을 이루는 가운데, 드로그바가 부상을 무릅쓰고 출전했으나, 승부에 쐐기를 박지 못한 채, 양팀은 어느 수확도 거두지 못한 채 첫 경기를 마쳤다.
브라질은 루이스 파비아누의 선제골로 전반전을 1-0으로 마쳤다. 후반전이 시작된지 얼마 안되어서 파비아누가 또다시 득점을 올렸는데, 공을 두번 손으로 만져서 논란을 야기했다.[6] 이후 브라질은 일라누의 3번째 골로 승기를 잡았다. 코트디부아르는 디디에 드로그바의 골로 격차를 2골로 줄였지만 브라질을 추격하기에는 너무 늦었고 경기는 3-1 브라질의 승리로 종료되었다. 2연승을 거둔 브라질은 네덜란드에 이어 두번째로 다음 라운드 진출에 성공했다. 브라질의 미드필더 카카는 막판에 카데르 케이타와의 충돌로 퇴장당하였다. 되돌려보기를 통해 케이타가 고의로 카카의 어깨에 부딪치고 얼굴의 부여잡은 채 경기장에 쓰러져 카카의 퇴장을 유도한 것이 밝혀졌다.[7]
전 라운드에서 다음 라운드 진출을 확정 지은 브라질이나, 포르투갈을 상대로한 최종전에서도 주전 선수들을 대거 선발로 기용하였다. 그러나, 브라질은 포르투갈의 수비를 뚫는데 실패하면서 득점 없이 비겼다. 포르투갈은 이 대회의 조별 리그에 참가한 모든 팀을 통틀어 3경기를 모두 무실점으로 마친 유일한 팀이다.
다음 라운드 진출을 위해 브라질이 포르투갈을 이기고, 포르투갈 이상의 점수로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을 이겨야 하는 코트디부아르는 처음부터 적극적인 공세를 펼쳤고, 20분만에 야야 투레와 로마리크의 연속골을 터뜨렸다. 그러나, 이후 더 많은 골이 터지지 않았고, 살로몽 칼루가 코트디부아르의 3번째 골을 넣었으나, 9골차 골득실을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고, 설상가상으로 브라질과 포르투갈이 비기면서 코트디부아르는 다음 라운드 진출에 실패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