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시즌과 동일하게 4,5위간의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시작으로 승리팀이 3위팀과 준 플레이오프를 치르고 이후 2위팀과 플레이오프, 1위팀과 한국시리즈를 치르는 순으로 포스트시즌이 진행된다.
와일드카드 결정전은 2전 2선승제로 한다. 4위 팀에게 1승 어드밴티지를 부여하므로 5위 팀은 2경기를 모두 이겨야 준플레이오프에 진출하고 그 외의 경우(1차전이나 2차전에서 4위 팀이 한게임이라도 이기거나 비길경우)는 4위 팀이 준플레이오프에 진출한다.
올해부터 잠실 중립구장 규정이 완전히 폐지되어 정규리그 1위팀이 홈 어드밴티지를 가지게 된다. 즉 1위팀은 1/2/6/7차전 경기를 홈에서 치루며, 플레이오프 승리팀의 경우에는 3/4/5차전을 홈에서 치루게 된다.
먼저, 두산 베어스는 작년에 이어 2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에 성공했으며, 지난 시즌 준플레이오프부터 시작해서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한데 이어 이번 시즌에는 더스틴 니퍼트, 마이클 보우덴, 장원준, 유희관의 일명 "판타스틱 4" 선발진을 앞세워 1995년 이후 무려 21년 만에 정규시즌 우승과 동시에 단일 시즌 최다승인 93승을 기록하며 한국시리즈에 직행하면서 2년 연속 한국시리즈 진출 기록까지 세웠다.
정규시즌 2위 NC 다이노스는 2014년부터 3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 성공, 2년 연속 플레이오프 직행에 성공했다. 시즌 초중반에는 15연승까지 달리는 등 승승장구하며 한때 선두 두산을 위협했으나, 주축 선수들 중 일부의 사건 사고 연루와 선발진 공백을 시즌 중에 겪으며 위기를 맞았지만 극복하며 무난히 3년 연속 가을야구의 초대를 받았다.
정규시즌 3위 넥센 히어로즈는 4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을 기록했는데, 올 시즌 주축선수들의 대거 이탈로 힘든 시즌이 될 것이라는 전망을 깨고 김세현을 비롯한 기존 선수들의 재발견과 신재영을 필두로 한 신진 선수들도 발굴했다. 동시에 기존의 거포군단에서 기동력을 중심으로하는 다른 팀 컬러를 확립하며 값진 기록을 세웠다.
한편, 지난 시즌 9위를 기록했던 LG 트윈스는 지난 시즌부터 착실하게 투타 리빌딩을 성공적으로 하면서 완벽한 신구조화를 일구어 내며 정규시즌 4위로 2014년 이후 2년만에 포스트시즌에 진출하였다.
마지막으로 포스트시즌 티켓을 따낸 KIA 타이거즈는 2011년 이후 무려 5년만에 포스트시즌에 진출하였다. KIA의 김기태 감독은 2013년 LG 감독 2년차에 LG를 가을야구를 진출 시킨데 이어 KIA 감독 부임 2년차만에 팀을 정규시즌 5위로 가을야구로 이끄는데 성공했다.
LG는 이어진 8회말 공격에서 오지환의 2루타와 이병규(7)의 내야 플라이 타구를 김선빈이 놓치면서 만든 무사 1,3루 상황에서 유강남의 안타로 1점을 만회했고, 이어진 대타 서상우의 타석에서 폭투로 3루주자가 홈에 들어오면서 1점을 더 추가했지만, 1루 주자 유강남의 주루 미스로 아웃이 되면서 분위기가 완전히 가져오지 못하고, 1차전을 내주게 되었다.
이 날 경기는 양 팀의 유격수로 인해 희비가 갈렸다. LG는 앞서 언급한 4회초에 오지환의 실책으로 2점을 내주며 KIA에 분위기를 내줬고, 반면, KIA의 유격수 김선빈은 2회와 4회에 두 번의 안타성 타구를 병살로 연결시키는 호수비를 선보이며, LG의 분위기를 끊는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LG 선발 류제국은 6회 1사까지 노히트를 기록하는 등, 8이닝동안 6볼넷 1피안타 6탈삼진으로 최고의 피칭을 보였다.
KIA 선발 양현종은 6이닝 동안 95개의 공을 던지면서 2회말을 제외하고 매 이닝 주자를 내보냈다. 하지만, 주자를 한 명도 홈으로 들어오지 못하게 위기관리 능력을 보여줬다. 1회 말 선두타자 출루, 3회 말 1사 2, 3루, 4회 말 선두타자 출루, 그리고 5,6회 이어지는 실점 위기를 완벽히 막아냈다.
또한 야수들도 호수비를 펼치며 양팀의 선발투수들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5회말, LG가 2사 2루 상황에서 박용택의 안타성 타구를 좌익수 김주찬이 뒤로 넘어지면서 캐치하며 실점을 막았고, 이어진 6최초, KIA 공격에서 1사 2루 상황에서 나지완의 안타성 타구를 유격수 오지환이 다이빙 캐치로 막아내며, 실점을 막았다. 특히, 8회말, 2사 1,3루의 상황에서 양석환의 안타성 타구를 KIA의 우익수 노수광이 그림 같은 다이빙 캐치로 잡아 양팀의 응원단의 희비를 엇갈리게 했다.
경기의 승패는 9회말에 갈렸다. 정상호의 안타와 손주인의 고의4구, 서상우의 안타로 만든 1사 만루상황에서 김용의의 중견수 희생플라이에 3루주자가 홈에 들어오면서 LG 트윈스가 준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참고로 당시 희생플라이를 만든 중견수는 김호령이었는데, 당시 김용의의 타구였다면, 보통 공을 잡는것을 포기하고 끝내기 안타가 될 정도의 타구였으나, 끝까지 쫓아가서 플라이공을 포구했고, 끝내기 안타가 아닌 희생플라이를 만들어내어 그 투혼에 탈락을 했음에도 찬사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