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대 후 2008년에 복귀해 채태인, 최형우와 함께 아기 사자 3인방으로 불리며 본격적으로 팀의 중심 타자가 됐다. 주로 3루수를 맡았으며 경우에 따라 1루수를 맡았다.[1][2][3]2009년 시즌부터 고질적인 왼손 중지 부상을 겪으며 부진이 길어졌지만 2010년 시즌까지 성적이 조금씩 향상됐다.[4][5]2011년 당시 감독으로 선임된 류중일의 공격 야구를 뒷받침하며 생애 첫 올스타에 선정됐다.[6]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서 특히 강했다.[7]2014년에는 데뷔 후 첫 골든 글러브를 수상했다. 시즌 후 당시 같은 팀이었던 최형우의 다음으로 주장을 맡았다.[8]2015년9월 20일롯데 자이언츠전에서 KBO 리그 한 경기 최다 타점 신기록인 9타점을 기록했다.
7월 5일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서 통산 1400안타를 기록했다. 시즌 123경기에 출전해 3할대 타율, 109안타, 75볼넷, 출루율 0.436을 기록했다.
시즌 후 출루율상을 수상했다. "출루율상을 받을 수 있어 기분이 좋다. 안타와 홈런, 타점처럼 눈에 띄는 기록은 아니지만 개인적으로 프로 첫 타이틀이라 영광이고 뜻깊다. 팀 동료들에게도 감사하다. 내년에도 이 자리에 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23]2016년부터 5년간 8억원을 기부해 '2020 사랑의 골든글러브상 수상자'로 선정됐다.[24]
그가 입단한 첫 해에 삼성 라이온즈의 재일 교포 내야수 고지행이 그를 부를 때 "석민"을 "속닌"이라 발음해 '박속닌'이라고 불린다. 이는 고지행이 한국어가 서툴러 생긴 별명이다.박석민 본인 스스로도 가끔 자신을 박속닌이라고 부를 때가 있다고 한다.[출처 필요]
2008년에 부풀린 파마와 특이한 외모와 살이 많은 거구 탓에 팬들로부터 '브로콜리 돼지'의 줄임말인 '브콜돼'라고 불렸다.[26]
에피소드
2008년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5타수 4안타를 기록하며 1차전 MVP 선수로 선정됐고 MVP 상금으로 100만원을 받았다. 경기 후 기자들이 상금을 어떻게 쓰겠냐는 질문을 하자 "용돈으로 쓰겠다"라고 대답했다. 그는 "내 통장에 5,400원 밖에 없어서"라며 핑계를 댔다.[27]
그는 몸에 맞는 볼과 관련한 해프닝 직후 홈런을 친 일이 두 번이나 있었다. 2009년6월 24일한화전에서 상대 투수 브래드 토머스가 던진 볼이 그의 오른쪽 발 쪽으로 날아왔고, 그는 그 순간 볼이 자신의 발등에 맞았다며 1루에 출루했다. 그러나 실제로 볼은 몸에 맞지 않았다. 실제 볼은 포수 옆 그라운드를 맞고 한화 이글스의 포수였던 신경현의 목으로 튀었다. 이에 한화 이글스 코칭 스태프가 심판에게 항의했고 결국 볼 카운트에 볼 하나가 늘어난 것으로 정정했다. 다시 타석으로 돌아와 브래드 토머스를 상대로 솔로 홈런을 기록했다.
2번째는 2009년8월 16일KIA전에서 KIA 타이거즈 투수 곽정철이 그의 몸 쪽으로 볼을 던졌는데 이 볼이 그의 팔꿈치 쪽으로 날아왔다. 그는 볼이 자신의 팔꿈치 보호대 부분에 맞았다고 심판에게 이야기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실제로 이 볼은 팔꿈치에 맞지 않고 포수 뒤로 빠져 나갔다. 다시 타석으로 돌아온 그는 곽정철을 상대로 솔로 홈런을 기록했다.
이 일화는 2009년12월 25일MBC ESPN이 방송한 《프로 야구 결산 특집 - 야구는 야구다》의 코미디 에피소드 부분에서 〈소탐대득 - 작은 것(몸에 맞는 볼)을 탐하다가 큰 것(홈런)을 얻게 됨〉이라는 제목으로 방영됐다.
2010년삼성과 두산의 플레이오프 5차전 연장전에서 주자 만루 상황에서 풀 카운트까지 가는 접전을 펼쳤는데 당시 두산 베어스의 투수였던 임태훈이 그 상황에서 다음 볼을 던지자 그는 이를 그대로 받아쳤다. 그러나 빗맞은 땅볼 타구였고, 그 때 유격수였던 손시헌이 달려오고 있었다. 손시헌이 러닝 캐치를 시도하다가 공이 글러브에 맞고 튀며 1루에 송구하지 못했고 3루 주자 김상수가 득점하며 삼성 라이온즈가 5차전에서 승리했다. 한편 손시헌은 이 실책으로 큰 비난을 받았다. 이 때 그는 헤드 퍼스트 슬라이딩을 했으나 3루 주자 김상수에게 관심이 쏠려 있어 아무도 보지 못했다고 한다.
논란
2021년7월 6일 호텔리베라 청담에서 그와 이명기, 권희동, 박민우, 여성 2명과 코로나19 방역 수칙을 위반한 채 사적 모임을 가졌다. 이 중 여성 1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됐으며 박민우를 제외하고 그를 포함한 3명의 선수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로 인해 리그가 중단됐으며 강남구청은 확진자 5명을 경찰에 수사의뢰했다.[28]7월 16일 상벌위원회 결과 그와 이명기, 권희동, 박민우는 72경기 출장 정지 및 벌금 1,000만원의 징계를 받았다.[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