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코파 아메리카(포르투갈어: Copa América de 2021)는 2021년 6월 13일부터 7월 10일까지 브라질에서 개최한 47번째 코파 아메리카 대회이다.
이 대회는 원래 2020년 6월 12일부터 7월 12일까지 아르헨티나와 콜롬비아에서 2020년 코파 아메리카라는 이름으로 공동 개최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유럽 축구 연맹(UEFA)이 2020년에 코로나19 범유행의 여파로 인해 UEFA 유로 2020의 개최 시기를 2021년으로 연기함에 따라 남미 축구 연맹도 2020년 3월 17일에 같은 해에 개최될 예정이던 코파 아메리카의 개최 시기를 2021년으로 연기했다. 또한, 코로나19의 여파로 카타르와 오스트레일리아가 대회 참가를 포기함으로써 1991년 대회 이후 처음으로 초청국이 없는 대회가 됐다.
콜롬비아가 2021년 5월 20일에 반정부 시위의 여파로 인하여 남미 축구 연맹에 개최권 반납을 통보함에 따라 아르헨티나 단독 개최로 결정됐다. 하지만 CONMEBOL은 2021년 5월 31일 상황으로 보아 아르헨티나에서 코파 아메리카를 개최할 수 없다는 판단을 내렸고 결국 브라질에서 개최하게 됐다. 결승전을 제외한 모든 경기는 무관중 경기로 진행됐고[1] 모든 관계자 회원들과 심판들은 백신 접종을 받았으며 모든 관계자는 65인으로 제한됐다.[2]
아르헨티나는 결승전에서 개최국 브라질을 1–0으로 이기고 1993년 대회 이후 28년 만에 우승을 차지했다. 또한 15번째 우승을 차지함으로써 우루과이와 함께 코파 아메리카의 최다 우승국으로 등극했다.
배경
남미 축구 연맹(CONMEBOL)은 2017년 3월에 일정 변경의 일환에 따라 브라질에서 개최된 2019년 코파 아메리카의 다음 대회를 2020년에 개최할 것을 제안했다. 이에 따라 2020년 코파 아메리카 대회는 UEFA 유로 2020에 맞춰 개최되었다. 남미 축구 연맹은 2016년에 코파 아메리카 100주년을 기념하기 위한 차원에서 코파 아메리카 센테나리오를 개최했던 미국에서 해당 대회를 개최할 것을 제안했다.
2018년 9월 18일에는 남미 축구 연맹이 국제 축구 연맹(FIFA)에 공식 요청서를 제출하고 일정 변경 계획을 확인했다. 남미 축구 연맹은 2019년 3월 13일에 아르헨티나, 콜롬비아를 2020년 코파 아메리카 공동 개최국으로 선정했다. 남미 축구 연맹은 2019년 4월 9일에 브라질리우데자네이루에서 열린 총회에서 해당 계획을 승인했다.
참가국
남미 축구 연맹 소속 10개 팀이 참가한다. 남미 축구 연맹은 2019년 6월에 카타르, 오스트레일리아가 2020년 코파 아메리카에서 초청 팀 자격으로 참가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2022년 FIFA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이 2021년 6월로 연기됨에 따라 카타르 축구 협회, 오스트레일리아 축구 협회는 2021년 코파 아메리카 불참을 결정했다.
이와 더불어 코로나19 범유행의 여파로 인해 남미 축구 연맹은 새로운 초청국을 찾지 않고 그냥 10개국끼리만 코파 아메리카를 진행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2개 조로 나누어 각 조마다 5개팀을 편성하여 조 꼴찌만 조별리그 탈락하고 나머지 팀이 8강에 진출하는 방식으로 대회 진행 방식이 변경되었다. 이 때문에 출전국은 줄어들었지만 그 반면 1팀 당 경기 수는 더 늘어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