헝가리 축구 국가대표팀(헝가리어: Magyar labdarúgó-válogatott)은 헝가리를 대표하는 축구 국가대표팀으로 헝가리 축구 연맹(MLSZ)에서 관리하고 있다. '황금의 팀'이라는 별칭으로 알려져 있는 유럽 축구 중위권에 속해 있는 팀으로 홈 구장은 푸슈카시 아레나이다.
개요
헝가리는 1930년대와 1950년대 유럽 축구 강국으로 명성을 떨쳤고 특히 1952년 하계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획득하기도 했으며 1954년 FIFA 월드컵 결승전에서 독일에게 2-3으로 지기 전까지 국제 A매치 30여경기 연속 무패행진이라는 경이로운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그러나 1956년 헝가리 혁명이 발발하면서 헝가리의 주축 선수들이 떠났고 이로 인해 실력이 점차 저하되기 시작했으며 물론 1960년대 이후 얼베르트 플로리안이라는 FIFA 발롱도르 수상자를 배출했고 올림픽 축구 4번의 대회에서 메달을 따내는 등 선전했으나 잃어버린 과거의 명성을 되찾기엔 역부족이었다.
월드컵 본선에는 9번 출전하여 이 가운데 1938년 대회와 1954년 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하였고 3번의 대회(1934년, 1962년, 1966년)에서는 8강에 오르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그러나 1956년 헝가리 혁명 발발 후 3번의 월드컵 본선에서는 아예 조별리그 탈락의 수모를 당했고 1986년 대회를 마지막으로 현재까지 월드컵 본선에 한번도 오르지 못하고 있다.
유로 대회 본선에는 3번 출전하여 1964년 대회와 1972년 대회에서 각각 3위와 4위의 성적을 기록했지만 이 당시 본선 출전국이 4팀 밖에 없었기 때문에 이 기록은 사실상 큰 의미가 없다. 이후 2016년 대회 본선에 오르기 전까지 40년동안 유로 대회 예선 탈락만 거듭하면서 본선 무대를 밟지 못했다. 그러다가 2016년 대회를 통해 44년만에 통산 3번째 유로 대회 본선이자 30년만에 통산 12번째 메이저 대회 본선 무대에 올랐고 이후 본선에서 아이슬란드, 오스트리아, 포르투갈과 함께 F조에 편성되어 3경기에서 1승 2무로 아이슬란드와 승률에서 동률을 이뤘으나 득실차에서 1점 앞서면서 조 1위로 16강 진출에 성공하며 1966년 FIFA 월드컵 8강 이후 50년만에 메이저 대회 본선 토너먼트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그리고 UEFA 유로 2020 예선 E조에서 4승 4패·조 4위에 머물렀음에도 2018-19 네이션스리그 C 2조 2위의 좋은 성적 덕분에 간신히 플레이오프에 진출하여 플레이오프 A조 준결승에서 불가리아를 3-1로 꺾었고 A조 결승에서도 전 대회에서 8강 진출의 돌풍을 일으킨 아이슬란드마저 2-1로 물리치면서 2회 연속이자 통산 4번째 유로 대회 본선 진출에 성공하며 개최국 자격을 얻어냈다.
네이션스리그의 첫 시즌에서 리그 C에 편입된 헝가리는 UEFA 유로 2004 우승팀 그리스, 유럽 축구의 변방 핀란드, 유럽 축구 최약체팀 중 하나인 에스토니아와 함께 2조에 편성되어 6경기에서 3승 1무 2패로 핀란드(4승 2패·2조 1위)에 이어 조 2위로 차기 시즌 리그 B 승격에 성공했다.